여행생각

[수진사] 토닥토닥 마음을 위로해주는 산사의 휴식 

경기도 남양주시 호평동에 위치한 수진사는 공기 좋고 조용한 천마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다. 

1984년에 창건된 이 사찰은 금동좌불로 6척의 비로자나불을 봉안하고 있으며, 1993년 4월 관음전을 건립하고 6년에 걸쳐 조성한 목불 천수천안 관세음보살을 모시고 있다. 

또한 산사에 머물며 수행자의 일상과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템플스테이와 노인전문 요양시설인 자비원을 운영하고 있어 산사에서 느낄 수 있는 휴식과 쉼의 공간으로 주목 받고 있다.

수진사로 올라가는 길은 경치도 아름답고 조용해서 산책삼아 걷기에도 아주 좋다. 

잘 다듬어져 감탄이 절로 나오는 돌계단을 오르면 대웅전과 와불상 등을 만날 수 있다. 

사찰의 첫 번째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일주문을 지나면 천왕문이 나오고 천왕문을 지나면 속세를 벗어나 온전한 부처님의 세계로 들어가는 불이문이 나온다.

108계단을 오르면 사찰 한 켠에 9층석탑이 서 있는 풍경이 사람들의 시선을 단박에 사로잡는다. 

이곳은 부처님의 연화세계를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수진사를 찾는 불자들의 휴식 공간이다. 

고달픈 사바의 세계를 벗어나 비로소 부처님이 머무는 피안의 세계로 들어온 것이다. 

9층석탑은 주변 자연 풍경과 조각의 예술미가 어우러진 장엄함에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빼앗기고 만다. 

수진사의 또 하나의 볼거리는 바로 와법불이다. 

길이 11미터되는 와법불이 모셔져 있으며, 그 뒤로 석가모니 부처가 마야부인에게 잉태부터 열반하기까지를 나타낸 팔상도가 있고 

그 외에도 나한상과 석병풍이 조성되어 있다. 

와법불의 좌우로는 부처님의 십대제자와 33관음상을 모셨다. 

또한 수진사는 노인전문 요양시설로 ‘자비원’을 개원해 몸이 불편한 노인들이 산사에 머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교육센터에서는 전통무용과 조각보 등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관음전은 ‘관세음’이란 세간의 음성을 ‘관(觀)’하는 뜻으로 사바세계의 중생이 괴로운 일이 있을 때 그의 이름을 일심으로 부르면 그 소리를 듣고 곧 구제한다고 한다. 

천수천안(千手千眼)관세음보살은 극심한 고통을 해탈하게 해주는 보살로 알려져 있으며 간절히 기도하면 소망을 빠르게 성취할 수 있다. 

수진사 대웅보전 특징 중의 하나는 목조 건물임에도 불구하고 내부에 기둥이 없는 유일한 법당으로 유명하다. 

법당 내부에 기둥이 없어 시야가 트여 있어서 법당에 앉아 있으면 부처님과 마주한 것처럼 마음이 편안해진다. 

범종각은 사찰의 중용한 행사가 있을 때 사용하기도 하고, 아침 28번 저녁 33번 쳐서 어리석은 중생을 구제하는 뜻도 포함되어 있다. 

마음이 힘들 때 토닥토닥 마음을 위로해주는 사찰 수진사에서 마음의 평화를 찾아보아도 좋다.

수진사는대중교통 이용 시 도농터미널에서 근처에 있는 도농역.동화중고교.부영A 정류장에서 

165번 버스 승차 후 천마산입구.수진사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주차는 수진사 입구에 마련되어 있는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