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문경향교] 고즈넉한 풍경 속 한적하게 자리한 선조들의 교육터전 

문경향교는 경북 문경에 자리하고 있는 조선시대 선조들의 교육공간이다. 

오늘날까지 잘 보전되고 관리되어 있어 문경의 수려한 자연 풍경과 더불어 조선시대 지방 교육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살펴볼 있는 문경향교는 

우리의 선조들이 어떤 공간에서 어떻게 공부를 했는지 돌아보며 조용히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문경의 가볼 만한 명소 중 한 곳이다.

문경향교는 조선시대 문경 인근의 지방민 교육과 교화를 위해 건립된 교육공간으로 전형적인 조선시대 향교와 서원이 갖추고 있는 전학후묘 배치 형태로 조성되어 있다. 

1392년에 창건된 문경향교는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다시 몇 차례 중건을 반복한 후 현재의 문경향교 모습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해가 잘 드는 양지바른 아담한 동산에 위치하고 있는 문경향교는 주변의 자연 환경과 고풍스러운 향교 건축물이 잘 어우러져 빼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약간의 오르막 길을 오르다 보면 향교 입구를 알리는 외삼문인 계개문을 볼 수 있다.

외삼문을 지나면 향교의 가장 중심부 쪽에 명륜당이라는 현판이 걸린 건축물을 볼 수 있다. 

명륜당은 옛 유림들이 강의를 듣고 공부를 하던 강당으로 꽤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고즈넉한 아름다움이 어우러져 있다. 

명륜당을 한 바퀴 돌아보면 선조들의 글 읽는 풍경이 상상되기도 한다.

문경향교는 명륜당을 중심으로 좌측과 우측에 동재와 서재라는 현판이 걸린 건축물이 자리하고 있다. 

이 동재와 서재는 유림들이 향교에 머무는 동안 기숙사처럼 거처하며 사용하였던 공간으로 선배들은 동재를 후배들은 서재를 이용하였다.

명륜당 뒤편으로는 경북 문화재자료 제132호로 지정되어 있는 대성전이 있다. 

대성전 입구인 내삼문을 지나면 제향 때 사용하는 물건들을 보관하는 전사청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선조들의 위패를 봉안하고 제향을 올리는 대성전은 매년 봄과 가을에 석전행사가 거행된다.

한적하면서도 아름다운 주변의 자연 풍경과 어우러져 더욱더 눈과 마음이 즐겁고 편안한 힐링산책을 즐기기 좋은 문경향교는 

아름다운 자연 풍경 속에서 조선시대의 교육 공간을 돌아보며 유유자적 한가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더없이 좋은 역사문화 공간이다.

문경향교는 대중교통 이용 시 문경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시내버스 10-6번을 타고 교촌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주차는 문경향교 입구에 조성되어 있는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