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미당시문학관은 전북 고창의 시골마을에 조성되어 있는 미당 서정주 시인의 기념관이다. 

서정주시인 하면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하여 / 봄부터 소쩍새는 / 그렇게 울었나 보다’로 시작하는 <국화 옆에서>라는 시를 떠올리게 된다. 

시인의 고향으로 알려진 고창에 자리하고 있는 미당시문학관은 바로 시인 서정주의 모든 것을 알아보고 체험해 볼 수 있는 곳으로 고창에서 가볼 만한 여행 명소 중 한 곳이다.

미당시문학관은 시인 서정주의 고향이자 그가 잠들어 있는 전북 고창군 부안면 선운리의 한 마을에 건립된 시인 서정주 기념관으로 지난 2001년 가을에 개관되었다. 

기념관은 시인 서정주의 생가와 묘역 근처에 자리하고 있어 시인 서정주의 흔적을 함께 돌아볼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다.

독특한 건물로 시선을 사로잡는 미당시문학관은 폐교된 선운초등학교 봉암분교를 새롭게 꾸며 조성되었다. 

미당시문학관은 주변의 아름다운 시골 풍경과 함께 더불어 넓은 운동장에 다양한 볼거리와 산책로를 조성해 여유로운 산책과 더불어 시인 서정주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옛 초등학교의 정겨운 분위기가 물씬 풍겨지는 문학관 안쪽으로 들어서면, 미당의 유품을 비롯해 집필 원고지, 시집 등 5,000여 점이 전시되어 있다. 

시인 서정주를 소개하는 기록부터 그의 사진 과 시, 산문 등 총 3동으로 구성된 문학관의 전시관은 콘텐츠가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 돌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전시관에서 만나보는 시인 서정주의 작품들을 하나하나 돌아보다 보면 시인 서정주의 삶과 그의 작품세계를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2층 문학관을 돌아보면 시인 서정주의 육필 원고와 작품집이 전시되어 있어 시인에 대해 조금 더 근접하게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한 켠에는 시인 서정주가 작품을 집필했던 공간이 그대로 재현되어 있어 미당 서정주 시인의 작품이 어떻게 탄생되었는지 그의 삶과 동화된 환경을 엿볼 수 있다.

그 밖에도 시인 서정주가 생전에 사용하였던 도장, 필기구, 옷가지 등의 다양한 소장품이 전시되어 있어 더욱 다양한 볼거리로 시인 서정주를 알아볼 수 있다. 

시인 서정주는 85년 생애 중 70년 동안 시집 15권을 발표하였으며, 천 편이 넘는 시와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 

전시관을 돌아다니며 알차게 구성해 놓은 그의 작품과 삶의 흔적을 돌아보는 시간은 꽤 흥미롭고 감동적이다.

미당시문학관의 야외 풍경은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자연 풍경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산책을 즐길 수 있게 꾸며져 있다. 

특히 가을에는 노란 은행나무와 국화가 만발해 가을의 정취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가지기 아주 그만이다. 

이렇듯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 속에서 시인 서정주의 작품과 인생을 만나볼 수 있는 미당시문학관은 그의 대표작 <국화 옆에서> 라는 시를 읊조리며 고창의 낭만여행을 즐길 수 있다.

미당시문학관은 대중교통을 이용 시 고창터미널에서 고창터미널-흥덕 방면 시내버스를 타고 다시 흥덕정류장에서 흥덕-상포 방면 시내버스로 환승하면 된다. 

소요시간은 약 1시간 20분 정도이며 질마재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10분 거리이다. 

주차는 미당시문학관 안쪽에 조성되어 있는 전용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