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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로왕비릉
인도에서 온 가야국의 왕비 허황후 여기 잠들다
관광지명 수로왕비릉
주소 경남 김해시 가락로190번길 1
전화번호 055-330-3948
휴무일 연중무휴
입장료 무료


[수로왕비릉] 인도에서 온 가야국의 왕비 허황후 여기 잠들다 


김해는 가야의 혼이 살아있는 역사 문화도시이다.

 가야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많이 남아 있지 않다

다만 《삼국유사》에 하늘에서 내려온 6개의 알이 사람으로 변해 여섯 가야의 왕이 되었고김수로왕이 최초로 가야의 시조가 되었다고 전한다

금관가야 초기에는 6가야국의 맹주였으나신라의 공격을 받아 멸망하면서 

후기에는 대가야가 가야의 맹주로 떠올랐고 가야는 520여 년간 지속되면서 세련되고 고유한 문화를 발전시켰다

김해에서는 삼국시대 가야국의 시조인 수로왕과 왕비 허왕옥의 능인 수로왕비릉을 만날 수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국제결혼 커플 원조라 할 수 있는 김해김씨와 김해허씨의 시조가 된 김수로왕과

 인도출신 공주 허황옥 즉 허왕후가 묻혀있는 수로왕비릉의 흔적을 찾아 김해에서 가야로 떠나는 역사여행을 즐길 수 있다



 
 
 



허황후는 지금의 인도 갠지스강 근처에 있던 고대 국가인 코살라 왕국의 수도 아유타의 공주로서 16세 때 배를 타고 들어와서 수로왕 7년에 왕비가 되었으며

189년 3월 1일에 수로왕보다 10년 앞서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수로왕은 두 아들을 허씨의 성을 따르게 하여 지금도 그 후손이 이어져오고 있다.


 
 
 
 
 



수로와이 가야를 건국한 구지봉 옆에 수로앙비릉이 있다

김수로왕릉과 조금 떨어진 구산동에 자리 잡고 있는 수로왕비릉은 수로왕릉보다 높은 곳에 만들어져 있어 김해 옛 시가지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입구에는 이곳이 신성구역임을 나타내는 붉은색의 홍살문이 서 있고그 뒤쪽의 구남문으로 들어서면 오른쪽에 관리사무소와 

화장실 그리고 제례의식을 위한 고직사돈종문숭보재가 자리하고 있다.


 
 
 
 



수로왕비릉은 1963년 1월 21일에 사적 제74호로 지정되었으며 세종 28(1446)에 수로왕릉과 함께 보호구역이 넓혀졌다

《김해읍지》에 의하면 임진왜란 때 도굴된 사실이 있다

인조 25 (1641)에 현재의 능비와 상석 등을 설치하였고, 1972년과 1981년에 건물과 능묘 주변을 보수 정화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수로왕비릉의 규모는 길이 18미터 6미터높이 약 5미터이며 주위에는 자연석으로 쌓은 얕은 돌담이 방형으로 둘러져 있다

전면은 장대석으로 축대를 쌓았고 중앙에는 상석과 가락국수로왕비 보주태후허씨지릉이라고 2행으로 글을 새긴 능비가 있는데이 비문은 《조선금석총람》에 실려 있다

가야라는 나라 이름은 사라졌지만 가인들은 신라인으로 이름을 바꾸어 김해김씨김해허씨의 시조가 되어 대대로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관리사 대문을 들어서면 왼쪽의 돈종문이 나오고 정문에는 고적사가 있다

돈종문 안쪽에는 숭보재가 자리하고 있으며 관리사 대문으로 돌아 나와서 수로왕비릉으로 걸으면 파사석탑이 있는 파사각을 만날 수 있다

담장과 기와 지붕 너머로 보이는 뒷산과 파란 하늘이 어우러져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더한다.


 
 
 
 
 



파사석탑은 1996년 3월 11일에 경남문화재자료 제227호로 지정되어 있다

서기 48(수로왕 7)에 수로왕비 허황옥이 서역 아유타국에서 바다를 건너올 때 

바다의 파도가 너무 심해 파신의 노여움을 잠재우기 위해 싣고 왔다고 《삼국유사》에 기록되어 있다

원래 있던 자리는 현재 폐사하여 없어진 김해 호계사에 있었는데부사 정현석이 현재의 자리로 옮긴 것이라고 한다

파사석탑을 들여다 보면 탑 같지 않고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돌덩어리를 그냥 쌓아 놓은 것처럼 보인다

과거에는 탑 모양이었으나허황후의 신비한 기운이 스며들어 있다고 여겨 사람들이 몰래 탑을 깨 돌을 가져가는 바람에 탑의 모양이 이상하게 변형된 것이라고 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이 고려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탑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파사석탑의 재질은 한반도에 없는 것으로 확인되어 인도에서 건너온 탑이라는 설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아늑한 산자락에 자리한 수로왕비릉은 깨끗하게 잘 보존되어 있다

물론 조선 왕릉에 비하면 엄청 소박한 느낌이지만 오히려 화려하지 않아 더 마음이 간다

수로왕비릉은 천천히 걸으며 따스한 햇살을 느끼기에 좋아 아이를 동반한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좋고

연인들이 오붓하게 걸으며 산책을 즐길 때도 또 친구들과 역사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안성맞춤 공간이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산들바람을 맞으며 빠르게 돌아가는 일상을 잠시 뒤로하고 수로왕비릉에서 한가로운 여가시간을 즐겨보아도 좋다.


교통 및 주차정보


수로왕비릉은 대중교통으로 버스 이용 시 김해여객터미널 근처에 있는 봉황역(1002) 정류장에서 58-1번 버스 승차 후 

청소년문화의집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도보 3분 거리이다

주차는 수로왕비릉 입구에 마련되어 있는 전용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지도
경남 김해시 가락로190번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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