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경주향교] 신라의 흔적이 가득한 경주에서 만난 조선의 엘리트 배움터 

과거 우리나라 교육 기관에 대한 궁금증이 생긴다면 한번쯤 그곳을 실제로 찾아가 보는 것도 좋다. 

경주는 고개를 돌리는 곳마다 모두 역사적으로 가치 있는 문화재가 가득한 곳인 만큼 역사여행을 떠나기 아주 좋은 지역이다. 

경주에서도 과거 교육기관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 있는데 그중 가장 유명한 곳이 바로 경주향교이다.

경주향교는 경주교촌마을 안에 위치하고 있다. 

교촌마을 안에서도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데 교촌마을을 찾는 많은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경주향교를 보기 위해서다. 

경주향교 자리는 신라시대 교육기관인 '국학'이 있던 자리이다. 

국학은 지금의 국립대학이라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곳에 자리 잡은 경주향교는 유형문화재 제191호로 지정되어 있다.

경주향교는 특히 신라시대의 흔적이 가득한 경주에서 만날 수 있는 조선시대 흔적 중의 하나이다. 

경북 내에서도 규모가 가장 큰 교육기관으로 손꼽히는 경주향교는 신라시대, 고려시대 그리고 조선시대까지 이어져 온 역사적으로 큰 가치가 있는 장소이다. 

경주향교는 또한 나주향교와 더불어 향교 건물 배치의 표본이라 할 수 있다. 

제향공간인 대성전이 앞에 있고, 강학공간인 명륜당을 뒤에 배치한 향교의 전형적인 전묘후학(前廟後學) 배치를 갖추고 있어 문화적으로나 역사적으로도 귀중한 자료로 손꼽히고 있다.

경주향교에는 대표적인 건물 대성전과 명륜당을 비롯해 동무, 서무, 전사청, 내신문 등이 남아 있다. 

대성전 뒤에 있는 명륜당은 학문을 닦고 연구하던 강학공간이다. 

쉽게 말해 교육을 하고, 생활을 하던 공간인 셈이다.

 지금은 이곳에서 전통혼례, 전통문화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경주향교의 주요 건축물로 손꼽히는 대성전은 보물 제1727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 건축물 또한 조선시대에 지어졌으며 규모가 큰 향교답게 대성전 또한 규모가 매우 크다. 

대성전 양쪽으로는 동무와 서무 건물이 놓여 있으며 대성전은 공자를 비롯해 성현들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올리기 위해 쓰였던 건물이다. 

건물은 전면 3칸, 측면 3칸 맞배지붕으로 지어졌으며 큰 규모와 함께 그 당시 모습이 잘 보존되어 있어 그 가치 또한 높다. 

경주향교는 문화재로 등재된 만큼 역사적으로 꽤 중요한 곳이다. 

신라시대 유적이 대부분인 경주에서 만나는 조선시대 교육기관이란 점만 봐도 특별한 공간인데 건물 또한 보존이 잘 되어 있어 다시 교육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알아볼 수 있다. 

향교와 주변 풍경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어 사계절의 변화와 함께 향교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것 또한 아주 매력적이다. 

경상북도에서도 규모가 큰 것으로 손꼽히는 경주향교는 여러 건물들이 자리 잡고 있어 들어가는 입구의 문 또한 다양하다. 

또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만큼 대부분의 문을 개방해 두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문을 통과할 수 있다. 

향교 한쪽에는 활쏘기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조선시대 이곳에서 배움을 익혔던 유생들을 상상하며 활시위를 당겨보는 재미로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경주향교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 만큼 개방되어 있는 공간들이 많아 과거 이곳에서 공부하던 유생들을 모습을 상상하며 찬찬히 둘러보기 좋다. 

실제로 이곳 경주향교에서 머물며 체험하고 경험할 수 있는 스테이 체험도 가능하기 때문에 시간이 되면 한번쯤 향교에서 색다른 경험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또한 경주 교촌마을 안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마을에서 유명한 최부자댁 경주최씨 고택과 경주교동법주 등을 마을 안에서 함께 만나볼 수 있어 두루두루 구경하기 안성맞춤이다. 

경주향교는 경주교촌마을 안에 위치해 있어 교촌마을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대중교통 이용 시 경주역중앙선역 근처 경주역. 우체국(01-031) 정류장에서 좌석 10번 버슬글 타고 월성동주민센터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14분 거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