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려역사공원] 조선의 유교문화현대로 소환하다
초려역사공원은 조선 중기 유학자이자 대표적인 개혁사상가로 꼽히는 초려 이유태 선생의 학문과 사상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곳이다.
이유태 선생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 피폐해진 조선의 미래를 걱정한 지식인이다.
1660년 현종 1년에 ‘풍속을 바로 잡고, 인재를 양성하며 낡은 폐단을 혁파해야 한다’는 국정개혁방안을 담아 올린 선생의 ‘기해봉사’ 상소문은 역사상 최고의 상소문으로 꼽히고 있다.
2015년에 조성된 이 공원은 크게 초려 이유태 선생의 묘역과 서원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조선시대 건축양식을 딴 건축물로
갈산서원과 함께 새로운 역사 문화공간으로 거듭나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초려 이유태선생은 조선 후기의 문신이며 학자이다.
선조 20년 1607년 충남 금산의 노동리에서 아버지 이서, 어머니 청풍 김씨 사이에서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나라와 백성에 대한 고민이 깊었던 초려 선생은 효종의 부름을 받고 송시열, 송중길 등과 더불어 북벌계획에 참여하기도 했다.
조선왕조실록에 360여 차례 거론되었을 만큼 효종과 현종 재위 당시 선비로서 최고의 예우를 받았던 초려 선생은
우암 송시열, 동춘당 송중길, 미촌 윤선거, 시남 유계 선생과 함께 ‘충청오현’으로 꼽히고 있다.
초려역사공원은 외삼문으로 들어가 내삼문인 연영문을 거쳐 들어간다.
연영문 왼쪽에는 서원을 관리하는 관리실이 있다.
정면에 보이는 갈산서원은 현재 문화휴식 공간으로 이용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판소리, 연주회, 다도체험 등을 할 수 있으며 야외결혼식장소로도 사용되고 있다.
갈산서원을 중심으로 좌측은 장서를 보관하는 도산재, 우측은 학생들의 교육을 위한 공간인 몽양재가 마주보고 있다.
초려역사공원은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초려공원이 나온다.
다양한 수종의 나무와 꽃이 많아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즐거워진다.
이렇듯 공원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산책을 하면서 내려다 보는 초려역사공원이 아늑하고 따뜻하게 느껴진다.
길을 따라 안으로 들어가면 1714년 이유태 선생과 부인 평산 신씨가 합장한 묘가 자리 잡고 있다.
묘와 묘역 주변이 관리가 아주 잘되어 있으며 묘역 주변이 소나무로 둘러 쌓여져 있는데 그 모습이 아주 멋스럽다.
세종시 중심에 자리한 초려역사공원은 조용하게 사색하며 생각을 정리하고 싶을 때 찾기 좋은 곳이다.
한 번쯤 한 시대를 살았던 유학자들을 생각해보고, 역사적 이야기들을 가슴에 새기며 조선의 역사와 유교문화를 다시 한번 배우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초려역사공원은
조선에 머물러 있는 유교문화를 현대에 꽃피워 미래로 이어갈 공간으로 부족함이 없다.
초려역사공원은 입구에 전용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대중교통 이용 시 세종고속시외버스터미널에서 근처에 있는 세종고속시외버스터미널 버스정류장에서
급행 990(오송역방면)번 승차 후 정부세종청사남측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10분 거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