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돋이마을] 달동네를 밝혀주는 눈부신 아침 일출
부산 영도구 산복도로에 위치한 청학동 해돋이마을은 부산의 일출명소로 유명하다.
마을에 위치한 전망대에서는 부산항대교를 비롯해 부산의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어 가슴까지 시원해지는 곳이기도 하다.
청학 1동의 꼭대기, 숨이 턱턱 차오르는 봉래산 중턱에 안겨 있는 해돋이마을은 약 500명 정도 살고 있는 작은 마을로
이곳에선 부산항대교를 중심으로 부산 전역을 조망할 수 있다.
‘해돋이마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동쪽에 떠오르는 일출을 감상하기 좋은 이 마을은 봉래산에 있는 마을 중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있어 전망이 뛰어나다.
한국전쟁 당시 피란민촌으로 형성되어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는 이 마을은 골목을 사이에 두고 작은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부산 영도의 작은 산동네에 피란민들이 가장 먼저 이주해 돌과 흙으로 삶터를 꾸렸던 곳으로, 우리의 어머니 아버지 세대들의 삶의 애환이 묻어 있는 마을이기도 하다.
새마을운동이 시작되면서 잘 사는 동네가 되어 보자는 의미에서 ‘해돋이마을’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2010년대에 들어 ‘행복마을 만들기’ 사업과 ‘새뜰마을’ 사업을 통해 더 좋은 마을이 되기 위해 주민들이 힘을 모아 새롭게 탄생한 ‘해돋이마을’은 부산의 명소로 바뀌었다.
해돋이 전망대에 국수 판매소가 개설되고 카페를 개점하여 어르신이 만든 음식을 판매하고,
해돋이 공방과 마을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마을은 사람들의 온기로 활기가 가득하다.
아름다운 벽화와 각종 조형물로 잘 꾸며져 있는 청학동 해돋이마을에는 현재 해돋이마을 10경과 벽화 8구간이 자리하고 있다.
해돋이마을 10경은 벚나무, 미로길, 돌맹이길, 이북할매길, 외갓집 가는길, 해오름 전망대, 해돋이 공부방, 학마루 산책로, 해돋이 샘터, 봉래산 해돋이 터이다.
천염염색공방이 있는 해돋이 행복나눔터 앞 왕벚나무 자리는 해돋이마을의 큰 물탱크가 있던 자리로
힘든 시절 마을 주민들이 새벽마다 줄을 서서 식구 수에 맞게 정해진 양만큼의 봉래산 물을 받아 가던 생활의 중심지였다.
지금은 이 곳에서 색다른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염색체험이 가능하다.
해돋이마을의 중앙에 위치한 이 길은 마을이 처음 생길 때 주민들이 봉래산에서 돌을 가져다 쌓은 돌담과 그 위를 덮은 담쟁이가 어우러진 모습이 정겹다.
지금은 주민들이 재배하는 상추와 고추 등이 들꽃들과 함께 어우러져 정원 안에 쏙 들어간 듯한 느낌이 든다.
돌담이 많은 해돋이마을에는 사전 예약을 하면 ‘해돋이 마을 돌담투어’를 할 수 있다.
해설사와 함께 해돋이마을의 미로 같은 돌담 골목을 돌아보며 마을의 역사와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특별한 체험으로
외갓집 가는길, 이북할매길, 옛날 골목길 등 다채로운 주제를 가지고 여행자들을 맞이하고 있다.
골목 구석구석 아이들이 모여 즐기던 전통놀이를 주제로 도자기를 구워 만든 벽화는 다른 벽화마을과 차별화된 해돋이마을만의 자랑이다.
따뜻한 동화 속 이야기를 옮겨 놓은 듯 골목 가득 채워진 벽화들을 구경하며 언덕으로 오르다 보면 최고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사람이 많이 찾지 않은 조용한 나만의 해돋이 장소를 찾는다면 해돋이마을이 제격이다.
해돋이마을은 2016년 마을 주민들과 작가들이 모여 <해돋이마을>이라는 동화집을 낼 정도로
주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점점 발전해가고 있는 대표적인 마을로 손꼽히고 있다.
봉래산 둘레길과 함께 둘러보기 좋은 곳으로 전망 좋은 곳에 위치해있는 이 마을에서는
부산항과 오륙도, 부산대교, 영도대교 등 아름다운 부산의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해돋이마을은 대중교통 이용 시 부산역 경부선(고속철도)근처 부산역(03-064) 정류장에서 66번 버스를 타고 한진중공업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13분 거리이다.
주차는 해돋이마을 입구에 조성되어 있는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