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귀메타세콰이어길] 산책도 좋고, 드라이브도 좋다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메타세콰이어나무가 양쪽으로 길게 늘어선 메타세콰이어길은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기분이다.
카메라만 들면 누구나 멋진 사진작가가 될 수 있는 메타세콰이어길이 전국 곳곳에 등장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걷고 싶은 길로 손꼽고 있다.
메카세콰이어길이라 하면 가장 먼저 담양 메타세콰이어길을 떠올리는데 전라북도 진안군에도 담양만큼이나 멋진 메타세콰이어길이 있다.
바로 진안군 부귀면에 있는 부귀메타세콰이어길이다.
진안군에 있는 부귀메타세콰이어길은 일부러 조성한 곳이 아니라, 실제 자동차들이 지나다니는 예전 지방도로에 자리잡고 있다.
차가 다니는 도로 양쪽으로 1.5킬로미터 정도 메타세콰이어 나무가 빽빽하게 심어져 있다.
사계절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이 길은 초록의 여름은 여름대로 멋지고, 흰 눈이 덮인 겨울은 겨울대로 낭만적인데 특히 사계절 중 가장 매력적인 계절이 가을이다.
가을에 부귀메타세콰이어길을 찾으면 온통 붉은색으로 물들어 있는 아름다운 나무들이 길게 늘어서 있어 장관을 연출한다.
이곳 부귀메타세콰이어길은 옛 지방도로 모래재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천천히 산책하며 구경할 수도 있지만,
드라이브하며 즐기기에도 좋은 곳이다. 예쁜 산책 코스이자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로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 만큼 유명하다.
옛 지방도로에 위치하고 있는 부귀메타세콰이어길은 사실 메타세콰이어길 말고는 주변에 볼만한 볼거리나 유명 관광지가 많지 않다.
자동차가 많이 다니지 않고 복잡한 관광지가 아니기 때문에
조용하게 구경하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 좋아 점점 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작은 옛 지방도로에 있는 부귀메타세콰이어길이 유명해진 가장 큰 이유는 각종 영화, 드라마 CF 촬영지로 많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촬영한 드라마로는 KBS주말 드라마로 인기를 끌었던 <내 딸 서영이>와 MBC 드라마 박유천, 윤은혜 주연의 <보고싶다>가 있고
하정우 주연의 영화 <국가대표>가 이곳 부귀메타세콰이어길에서 촬영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됐다.
1.5킬로미터도로에 빽빽하게 하늘로 뻗어 있는 부귀메타세콰이어길을 보고 있으면 탄성이 절로 나올 만큼 감탄사를 연발하곤 한다.
메타세콰이어길만 잘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도로 주변으로, 잠시 쉴 수 있는 정자라든지,
크고 작은 테이블과 벤치 등이 깔끔하게 잘 되어 있어서 걷다가 힘들면 맑은 공기 가득 내뿜는 부귀메타세콰이어길 주변 쉼터에 앉아 쉬어갈 수 있다.
특히 평일에 찾으면 차가 거의 다니지 않을 만큼 조용한 편이라서 사람들과 자동차 방해 없이 편하게 즐길 수 있다.
메타세콰이어길 주변으로 크고 작은 야외 휴식 공간들이 잘 갖추어져 있어 메타세콰이어 나무 감상할 뿐만 아니라 가볍게 주변을 둘러보기에도 좋다.
이곳은 화려한 번화가도 아니고 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해 일부러 만들어진 곳이 아니라
마을의 옛 지방도로에서 만날 수 있는 길이기 때문에 길 주변에 각종 편의시설들이 많이 갖추어져 있진 않다.
하지만 간단하게 목을 축이고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작은 휴게소같은 상점들이 자리하고 있어 간단한 음료 구입은 가능하다.
또한 사람들의 발길이 점점 늘어 나면서 부귀메타세콰이어길에는 작은 주차장과 화장실도 생겼다.
그래서 예전보다 더 편안하게 부귀메타세콰이어길을 이용할 수 있다.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매력적인 메타세콰이어 나무가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내는 부귀메타세콰이어길은
주변 마을과 잘 어우러져 있어 인위적이지 않아 자연스럽다.
우연히 차를 타고 지나다가 멋진 풍경을 만난 것 같은 깜짝 선물 같은 곳이기에 더욱더 매력적이다.
드라마, 영화, CF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부귀메타세콰이어길은 차를 쉽게 주차할 수 있도록 작은 무료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대중교통 이용 시 진안터미널(313000583) 정류장에서 진안-부귀 농어촌 버스를 타고 원세동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9분 거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