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제주도 여행 중, 아이들과 함께 하기 좋은 숲속 미술관이 있다. 

제주도 제주시 조천읍에 위치한 돌하르방미술관이다. 

이곳은 ‘돌하르방’을 주제로 숲속에 자리잡고 있는 작은 미술관으로, ‘돌하르방공원’으로도 불리고 있다.

 제주 토박이 화가 김남흥 씨가 기획하고 가꾼 미술관으로 3천여 평의 미술관 내에는 돌하르방과 함께 다양한 체험시설과 정원 등이 어우러져 있다.

 특히 아이들과 방문하기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제주도여행의 숨은 명소로 알려져 있는 돌하르방미술관은 제주에 남아 있던 48기의 전통 돌하르방을 재현하면서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놓은 곳으로 가족과 함께 나들이하기 좋은 숲속 미술관이다. 

또한, 자연과 예술이 함께 공존하는 공간으로 곳곳에 어린이 관람객들을 위한 조형물도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어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기에 더 없이 좋은 장소이다. 

 

돌하르방미술관내에는 숲속카페가 마련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숲속카페에서는 음료뿐만 아니라 제주도의 다양한 기념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귀여운 달팽이와 무당벌레부터 애니메이션 캐릭터 토토로 등 귀여운 동물들과 캐릭터 모양의 기념품들이 자리하고 있어 

기념품들을 둘러보며 차 한잔의 여유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돌하르방미술관은 곳곳에 예쁜 길이 형성되어 있어 산책하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좁은 길을 돌고 숲길을 걷고 또 어떤 길이 나올까 기대가 되는 돌하르방미술관에서는 돌하르방과 함께 금전운, 만사형통운, 인연운 등

 다양한 운세를 점쳐보는 장소가 있고 재미있는 포즈와 함께 다양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소 또한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숲이 우거진 조용한 숲길에서 맑은 공기를 들이킬 수 있어 여름에 방문해도 시원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제주도 하면 가장 먼저 돌하르방이 떠오를 만큼 돌하르방은 제주도를 상징하는 유물 중의 하나다. 

현무암으로 만든 돌하르방은 제주여행 중 곳곳에서 볼 수 있지만, 돌하르방미술관에 가면 좀 더 다양한 돌하르방을 만날 수 있다.

 전통적인 모습의 돌하르방에서부터 현대적인 감성으로 만들어낸 새로운 돌하르방의 모습까지 

다양한 모습의 돌하르방이 곳곳에 위치해 있어 숲 속을 걸으며 돌하르방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돌하르방미술관에서는 ’아기를 점지해 주는 돌하르방’도 볼 수 있다. 

옛 제주도에서는 아이를 갖지 못했던 많은 여인들이 밤마다 돌하르방 앞에서 기도를 했다고 한다. 

또한, 아기를 바라는 여인이 몰래 돌하르방의 코를 쪼아서 물에 타 마시면 자식을 갖게 된다는 속설이 있어

 제주도의 돌하르방들은 코의 형태가 망가져 있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다. 

 

돌하르방미술관 곳곳에는 원두막 등의 쉼터가 자리잡고 있으며, 체험학습공간에서는 목판, 석판, 고무판을 이용한 판화 제작과

 흙(옹기 토)으로 돌하르방을 만드는 토우 만들기 등 다양한 미술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어, 

돌하르방 작품들만 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돌하르방을 만들어보는 이색 체험 또한 즐길 수 있다. 

 

돌하르방뿐만 아니라 다양한 캐릭터 인형들도 전시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즐겁게 둘러 볼 수 있는 돌하르방미술관은 

마치 애니메이션 속 한 장면처럼 만화 속 주인공들과 어우러져 예쁜 기념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제주도의 돌하르방은 육지의 장승처럼 수호신의 역할과 주술적이며 종교적인 기능뿐 아니라 경계, 위치표식 기능을 하고 있다. 

돌하르방미술관 기능창작공간에서는 이런 돌하르방의 기능을 강조하여 제작한 창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다양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친구들과 도란도란 놀고 있는 듯한 꼬마 돌하르방, 생각하는 돌하르방, 한쪽만 하트를 만들고 있는 돌하르방 등의 모습은

 신기하기도 하고 때론 귀여운 모습에 웃음이 절로 난다. 

 

돌하르방의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 있는 돌하르방미술관 숲 속을 걷다 보면 걸음걸음마다 연인들을 위한 포토 존이 설치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돌하르방 포토 존은 예쁜 글귀들과 함께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남길 수 있어 제주 여행의 특별한 추억을 더할 수 있다. 

 

돌하르방미술관은 지붕 없는 자연 속 미술관이다. 

싱그럽게 우거진 나무 사이로 돌하르방과 각종 조형물이 아름답게 어우러져 여유롭게 공원을 산책할 수 있고, 아이들은 맘껏 뛰어 놀기 좋은 최적의 장소이다. 

현재 돌하르방미술관은 자연의 훼손을 막기 위해 하루 입장객을 300명으로 제한해 운영하고 있는 만큼, 제주 여행 시 빠뜨리지 말고 가봐야 할 여행지라 할 수 있다. 

돌하르방미술관은 대중교통으로 버스 이용 시 201, 704-4, 704-2, 704-3번 버스에 승차하여 

북촌리해동 또는 감귤작목반입구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14~1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주차는 돌하르방공원 입구에 마련되어 있는 큰 규모의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