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대전중앙시장] 한국의 중심 대전, 대전의 중심 중앙시장

강원에서 전라까지 길게 늘어진 대한민국의 지리적 중심, 바로 대전이다. 

이 대전에도 사통팔달 중심이 되는 공간이 있다. 100여 년 역사를 자랑하는 대전중앙시장이다. 

대전시 동구 원동에 위치한 대전중앙시장은 대전 교통의 중심인 대전역 앞에 위치하고 있어 

대전 시민들이 애용하는 전통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대전중앙시장의 주력 품목은 귀금속, 한복, 침구 등의 혼수품이며, 

중부권 최대의 전통시장답게 의류, 그릇, 생활잡화 등 생활에 필요한 거의 모든 품목을 취급하고 있다. 

시장은 아케이드 형식으로 건어물거리, 공구거리, 생선골목, 한의학거리, 한복거리, 먹자골목 등

 품목별로 구분되어 있어 장을 보거나 구경하는 동선이 편안하다.  

필요한 물건을 사러 가는 곳이 시장이지만, 반대로 시장에 가서 내게 필요한 물건을 찾는 경우도 있다. 

대전중앙시장은 그런 면에서 우리 집에 필요한 물건을 발탁해낼 수 있는 공간이다. 

이불만 해도 그렇다. 얇은 이불, 두꺼운 이불, 바닥에 깔 러그, 쇼파에 걸쳐놓을 블랭킷 등 인테리어 고민을 덜 수 있다. 

의류 역시 중장년 여성복, 남성복, 아동복, 실내복 등 용도에 따라 다양하니 선택의 폭이 넓다. 

대전의 대표 재래시장답게 집에 쟁여놓고 싶은 식재료가 한가득이다. 

수타 칼국수 면을 가져가면 샤브샤브나 각종 국물요리 후 후식으로 쓸 수 있을 테고, 

두부 한 모를 가져간다면 김치찌개, 된장찌개, 두부부침 등 한 끼 반찬으로 그만일 것이다. 

매번 식사 고민을 해야 하는 주부들에게는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많아 일거양득인 셈이다.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 육류를 취급하는 정육점도 있다. 

메인 고기를 결정했다면 부수적인 야채나 쌈채소 등을 구입할 수 있는 점포도 지근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최적의 동선을 자랑한다. 

고등어나 조기 등 어류도 신선할뿐 아니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시민들의 발걸음이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음식전문가 백종원이 코칭을 해주는 것으로 유명한 TV프로그램

 <골목식당>에 출연한 식당도 이곳 대전중앙시장에 위치하고 있다. 

여러가지 음식을 한 자리에서 먹을 수 있는 푸드코트형 스포츠 펍 ‘청년구단’이다. 

특히나 야구 시즌에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야구경기를 시청하면서 음식을 먹을 수 있으니, 

야구 팬이라면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대전중앙시장은 먹거리가 많은 시장으로 정평이 나 있다. 

장을 보지 않고 먹자골목에서 맛있는 한끼를 해결하기 위해 방문하는 사람도 많다.

 밥, 국수, 죽 등의 끼니용 음식은 물론 닭강정, 튀김, 어묵 등 간식거리를 취향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다. 

물건을 파는 상인이나 물건을 구매하는 소비자나 배가 고프면 밥을 먹어야 하는 것은 매한가지다. 

대전중앙시장에는 사람들이 허기를 달래고 다시 새로운 에너지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음식 점포가 자리하고 있다. 

시간에 쫓긴다면 국수 한 그릇 호로록 말아 먹는 것도 좋고, 입맛이 없다면 

호박죽이나 팥죽 등을 가볍게 들어도 좋다. 김밥이나 국밥 등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메뉴다.

‘타이어도 튀겨 놓으면 맛있을 것’이라는 농담이 있다. 

그냥 먹어도 맛있는 닭을 튀기기까지 했으니 얼마나 맛있을까. 달콤한 닭강정 냄새가 지나가는 사람을 유혹한다. 

남녀노소가 좋아하니 집에서 먹을 간식이나 안주로도 딱이다. 

편하게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공간도 있고, 포장해가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보기만 해도 바삭바삭한 식감이 느껴지는 튀김집도 자리하고 있다. 

오징어튀김, 고구마튀김, 고추튀김, 김말이 등 튀김계의 대표주자는 물론 납작만두도 맛볼 수 있다. 

최근 대전중앙시장 먹거리계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땅콩슈크림빵도 맛보지 않으면 섭섭한 메뉴다. 

핫바나 핫도그, 추억의 찹쌀도넛은 시장에 따라온 아이의 손에 쥐어주기 좋은 품목이다. 

간식거리로 달래지지 않는다면 비빔밥 한 그릇을 뚝딱 해도 좋을 것이다. 

조리하는 과정이 모두 공개되기에 청결하고도 정감 있는 먹거리 점포를 그냥 지나치지 말자.

대전 지하철 1호선 대전역 1번 출구에서 도보 3분 혹은 중앙로역 1번 출구에서 도보 12분 거리다. 시내버스는 대전역.중앙시장(10-010), 중앙시장(10-030) 정류장에 하차하여 도보 1분 거리로 몹시 가깝다. 자차를 이용할 경우 세 개의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제1주차장은 신한은행 건물 (대전 동구 원동 51-12번지), 제2주차장은 공영주차빌딩(구 동구청사 옆 : 대전 동구 원동 85-2번지), 

제3주차장은 공영주차장(구 제일극장 : 대전 동구 대전로 797번길)으로, 주차요금은 30분 이내 500원, 

60분 이내 900원, 120분 이내 1,800원이다. 주차우대권 소지고객은 120분 이내에 한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일요일과 법정공휴일에는 모두에게 무료 개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