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전북 ,전남, 경남 등 삼도가 접경의 이르는 교통 중심지였던 남원은 조선시대부터 사람들의 왕래가 많아 일찌감치 시장 문화가 형성되었다. 

일제강점기에 들어서면서 행정구역이 개편되고 남원을 지나는 전라선이 개통되는 과정에서 큰 변화를 겪었으나, 

물류의 중심지가 되면서 남원 읍내장으로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남원 시내에 위치해 있는 춘향골공설시장은 남원 읍내장에 뿌리를 두고 있다. 

광한루원의 확장으로 기존에 있던 시장 일대를 매입하여 기존 장터에서 300미터 떨어진 곳으로 자리를 옮기고 춘향골공설시장으로 새롭게 개장이 되었다. 

춘향골공설시장은 남원시 중심에 위치해 있고 남원을 대표하는 중심시장이다. 

시설 현대화 작업을 시행하여 아케이드 설치와 옥상 주차장 등 시장 환경을 새롭게 정비하였다. 

햇빛과 비를 막아주는 차양 설치와 골목마다 동심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벽화가 그려져 있어 젊은 감각도 함께 느낄 수 있다. 

남원 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시장으로 상설시장과 오일장이 함께 열리는데, 오일장은 매월 끝자리 4일과 9일에 시장 주변으로 노점이 들어선다. 

춘향골공설시장이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선정되면서 예전에 비해 관광객들도 많이 찾고 있는데, 

농특산물 기획전도 함께 열리고 있어 남원 지역에서 재배한 신선한 농수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한다. 

질 좋은 곡식으로 만든 튀밥의 고소한 냄새와 맛은 가는 길을 멈추게 하고 튀밥을 만드는 정겨운 모습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춘향골공설시장에는 건강에 좋고 달콤한 맛이 일품인 토종꿀을 쉽게 구할 수 있다. 

지리산과 섬진강이 있는 남원은 꿀을 생산하기에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어 이곳에서 꼭 구매해야 되는 추천 물품이다. 

춘향골공설시장에는 어물전과 옷가게가 많이 자리를 잡고 있다. 

싱싱한 생선과 해산물뿐만 아니라 다양한 건어물도 판매한다. 

또 남성복, 여성복 등 알록달록 컬러감 돋보이는 편안한 옷들을 진열되어 있는데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어 남원 시민들도 즐겨 찾아가는 곳이다. 

춘향골공설시장의 특산물은 지리산에서 생산된 나무로 만든 목공예품이다. 

남원의 목공예품은 조선 초기부터 전국적으로 유명하였고, 오늘날까지도 계승되어 오고 있다. 

장인의 정성스러운 세공 과정으로 3대가 쓸 수 있을 정도로 변색이 되지 않고 튼튼하게 사용할 수 있다. 

옻칠을 하여 방수 효과와 방충 효과가 뛰어나기도 하다. 

또한 전통국악도시답게 다양한 국악기들도 볼 수 있다. 

다른 곳에서는 쉽게 볼 수 없어 좋은 국악기를 구하기 위해 일부러 찾는 사람들도 있다. 

춘향골공설시장에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마다 월매야시장이 열린다. 

같은 장소에서 낮과 밤에 각각 다른 모습의 시장을 즐길 수 있어 활기찬 모습을 볼 수 있다. 

남원 지역 주민과 함께 남원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여행 명소로 자리 잡았고 재미있는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춘향골공설시장의 오일장에 가면 고로케와 호떡, 술빵, 찹쌀 도넛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국산 팥으로 직접 쑨 팥칼국수도 빼놓을 수 없다. 

쫄깃한 면과 달콤한 팥칼국수를 먹다 보면 한 그릇 금방 뚝딱할 수 있다. 

월매야시장에서는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간식과 안주가 다양하여 골고루 먹을 수 있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 

40년 이상 전통을 자랑하고 있는 선일식당의 순대국밥은 춘향골공설시장에서 유명한 맛집이다. 

깔끔하면서 구수한 국물 맛을 잊지 못해 찾는 단골이 많고 점심시간에는 항상 붐빈다.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식사가 가능하다. 

콜라겐 듬뿍 들어있는 족발도 가족과 함께 푸짐하게 즐기기 좋은 메뉴다. 

춘향골공설시장은 지나가는 버스 노선이 다양해 대중교통으로도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다. 

버스를 타고 공설시장, 시외버스정류장, 남원초교앞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 보2~4분 거리로 아주 가깝다. 

주차는 시장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며 되는데 30분 미만은 무료 주차가 가능하고, 이후 30분에 400원 매 10분 초과 시 100원이 추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