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수원지동시장순대타운] 속이 꽉 찬 순대로, 속을 꽉 채우세요 

수원의 모든 길은 팔달문으로 통한다. 

그리고 팔달문에는 약 100년 동안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대표 재래시장인 지동시장이 자리하고 있다. 

지동시장은 수원 성곽을 배경으로 형성된 상설시장으로 특히 먹거리가 발달하여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붙든다. 

200여 개 점포에서는 정육, 농수산물, 생선, 야채, 떡, 회 등의 식품과 잡화를 고루 갖추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순대가 특히 유명세를 치른다. 

수원에서는 순대 하면 ‘지동순대’ 할 만큼 지동시장의 순대가 인정받고 있는데, 요즘에는 기본 순대에 다양한 재료를 혼합하여 독특한 순대를 고루 판매하고 있다. 

먼저 순대에 각종 신선 해산물을 넣어 속을 버무린 ‘해물찰순대’와 학생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카레순대’ 등이 인기를 끈다. 

그러나 ‘클래식은 영원하다’라고 했던가. 지동시장의 스테디셀러는 ‘찰당면순대’다. 

일반 당면보다 식감이 우수한 찰당면에 각종 야채를 버무려 순대 속을 꽉 채웠다. 

순대와 함께 인기 있는 돼지 부속부위로 곱창볶음도 안 하는 집이 없어 식사로도 안주로도 손색이 없다. 

왁자지껄한 시장의 분위기를 담뿍 느끼면서 속까지 채우고 싶다면 수원 지동시장 순대타운으로 향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