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후포등기산공원&스카이워크] 바다 위를 걷는 아찔하고 짜릿한 스릴! 

경북 울진군 후포면에 자리한 후포등기산공원은 바다와 공원이 하나가 된 듯한 아름다운 풍경에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속으로 들어간 듯한 기분이 든다.

이국적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다양한 조형물은 포토존으로 손색이 없고, 공원 곳곳의 나무와 꽃들은 자연과 더불어 잠시 쉬어 가는 공간으로 손색이 없다.

또 바다 위를 걸을 수 있는 스카이워크는 바다 위를 걷는 짜릿한 스릴을 만끽할 수 있어, 2018년 3월 첫 선을 보인 이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으며 울진의 관광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후포등기산공원은 휴식 공간 확대의 일환으로 주민들의 여가 활동을 도와주고, 쾌적한 도시 공간 조성을 통해 농촌 지역 생활 환경 개선을 위해 만들어진 곳이다.

면적은 약 79,200㎡이며, 놀이기구과 함께 다양한 시설물이 설치되어 있다.

놀이기구로는 정글짐, 그네, 시소 등이 있으며 그 외 정자, 휴게실, 체육시설 등이 잘 갖추어져 있다. 

 

 

후포등기산공원에 가면 다양한 조각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작품들은 쉼터와 함께 포토 존 역할도 톡톡히 해주고 있다.

전시되어 있는 작품으로는 ‘가족사랑’을 비롯해 수면위로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는 순간을 표현한

‘11시 30분의 만남’, 울진 금강송을 상징하는 ‘하나되는 나무’, 친절 문화를 알리기 위한 ‘친절’ 등이다.

또한 바다를 바라보며 만들어진 무대에 세워진 벽은, 많은 사람들에게 그리스 산토리니를 떠올리게 한다.

 

 

 

등기산은 ‘등대공원’이라고 할 만큼 곳곳에 등대 모형들이 자리잡고 있다.

대표적으로 독일의 브레머하펜등대, 프랑스의 코르두앙등대, 이집트 파로스등대, 우리나라의 팔미도등대, 스코틀랜드 벨록등대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름다운 등대들이 잘 재현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주목해야 할 등대가 전망대로 만들어진 스코틀랜드의 벨록등대와 비록 모형이지만 유네스코 문화유산을 지정되어 있는 400년 역사를 자랑하는 프랑스 코드두앙등대이다.

 

 

 

공원 정상에는 동그란 반구형의 ‘울진 후포리 신석기 전시관’이 자리하고 있다.

울진 후포리 신석기유적은 등기산 꼭대기에서 발견된 것을 비롯해 유구와 유물면에서 매우 독특한 성격을 보여주는 무덤유적이다.

1983년 후포리 유적 발굴 당시 국내에서 유일하게 192개의 간돌석기가 한곳에서 출토된 곳으로 이곳에는 출토 유물의 복제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전시관 한편에는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재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후포등기산공원의 하이라이트는 등기산 스카이워크다.

바다를 향해 뻗어 있는 등기산 스카이워크는 보고만 있어도 아찔해 심장이 쫄깃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등기산 스카이워크는 등기산공원에서 출렁다리를 건너, 갓바위공원에서부터 바다 위로 뻗은 135m의 해상교량으로 동해로 뻗어나가는 해양 도시 울진의 모습을 담고 있다.

 

 

 

등기산 스카이워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하며 매표소에서 티켓 구매 후 관람이 가능하다.

높이 20m, 너비 2m, 길이 135m로 국내 최대 길이를 자랑한다.

코스는 스카이워크-구름다리-후포등대로 가는 1코스와 후포등대부터 구름다리-구름다리-스카이워크로 오는 2코스로 나눠져 있다.

바다 위 57m 구간은 바닥이 투명한 강화유리로 되어 있어 유리구간이 덧신을 신고 가야 한다.

유리구간에서는 20m 아찔한 높이에서 투명한 유리 아래로 내려다보는 코발트빛 푸른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스카이워크 전망대까지 가면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이 조형물은 의상 대시와 선묘 낭자의 애틋한 사랑을 표현한 조형물로 용의 모양을 하고 있다.

선묘 낭자는 의상 대사가 당나라에 갔을 때 만난 여인이다.

의상 대사가 몸이 불편해 한 불자의 집에 머물게 되는데 그 집에서 선묘 낭자를 만나게 된다.

선묘 낭자는 첫눈에 의상 대사에게 반했지만 대사의 마음은 움직이지 않았다.

그러자 평생의 스승으로 삼기로 결심하고 의상 대사가 당나라에 머무는 동안 공양을 하다가 의상 대사가 귀국하자 바다에 몸을 던져 용이 되었다는 설화를 표현한 조형물이다.

 

 

 

울진의 푸른 바다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등기산 후포근린공원과 스카이워크는 울진의 바다를 아찔하고 짜릿하게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여행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스카이워크 코스와 연결된 출렁다리 또한 색다른 짜릿함을 즐길 수 있고, 구름다리 건너편 정자에서 보는 후포항 바다 풍경 또한 장관이다.

또한 각 나라를 대표하는 등대들과 신석기유적관, 전망대, 그리고 다양한 포토 존으로 꾸며진 조형물까지 울진에서 바다와 함께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곳으로 제격이다.

 

후포등기산공원&스카이워크는 대중교통으로 버스 이용 시 후포공용시외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삼율1리 버스를 타고 한마음광장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12분 거리이다.

주차는 후포등기산공원 내 2곳의 전용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