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람공원] 남강의 보석, 산책하기 좋은 대숲길!
진주에서는 유독 대나무 숲을 많이 볼 수 있다. 예로부터 봉황이 살았다고 전해지는 도시이기 때문이다.
봉황새가 사는 곳에는 언제나 인재가 끊이지 않고 후손이 번영한다는 말이 있어 오래전부터 진주는 대나무를 심고 가꾸어 왔다.
이렇게 봉황의 도시 진주와 깊은 연을 맺고 있는 대나무로 진주가 자랑하는 대나무 숲 공원 중의 하나가 바로 남가람공원이다.
진주성 건너편 남강 둑을 중심으로 조성한 진주시민들의 대표적인 휴식공간으로
특히 촉석루를 마주한 곳에 약 250미터로 이어진 대숲길은 사계절 푸르른 대나무를 감상하며 쉬엄쉬엄 산책을 즐기기 아주 좋다.
남가람공원의 대나무숲은 다른 어느 곳에 가더라도 볼 수 없는 색다른 풍경을 느낄 수 있다.
바로 울창한 대나무 숲 사이로 남강이 보이고, 건너편으로는 진주성과 촉석루 풍경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편에서 진주성 촉석루의 멋있는 전경을 보고 있으면 왠지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이 남가람공원의 매력이다.
또한 중앙광장의 분수대는 주변의 우거진 숲으로 인해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해 사계절 내내 사람들의 쉼터가 되어주고 있다.
진주를 방문하면 꼭 가봐야 할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손꼽히는 곳이 바로 진주성이다.
그리고 남강변에 있는 진주성과 촉석루의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가장 좋은 장소가 바로 남가람공원이다.
진주성은 거대한 용 한 마리가 북쪽을 향해 엎드려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서장대의 고목들은 용머리 뿔을 상상하게 하고 진주박물관 앞에 있는 바위는 용의 좌측 앞 발들이 모래에 반 정도 담겨 있는 모습이다.
촉석루 앞 위암 바위는 용의 좌측 뒷발 같이 큰 발톱 5개가 물속에 반 정도 잠겨있고, 진주교 쪽으로 쭉 뻗은 강둑은 긴 꼬리 같다.
이처럼 거대한 용이 하늘을 나르기 위해 숨을 고르며 엎드려 있는 형상을 볼 수 있는데, 이 모습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진주성 맞은 편에 있는 남가람공원이다.
남가람공원의 사시사철 변하지 않는 대나무숲 산책로는 관광객들뿐만 아니라 진주 시민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맑은 공기와 함께 남강을 사이에 두고 진주성과 촉석루와 마주하고 있어 아름다운 풍경은 말할 것도 없고, 길도 잘 정비되어 있어 천천히 사색을 즐기며 걷기 제격이다.
평지로 이어진 산책로를 걷다 보면 상징조형물과 조각상 등을 볼 수 있고, 앉아서 쉴 수 있는 휴식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으로 손색이 없다.
남가람공원이 대나무숲길로 유명한 만큼 산책길 한쪽으로 하늘 향해 길게 뻗은 대나무숲은 바라보기만 해도 시원함이 느껴진다.
대나무 숲길을 걸으면 무더운 여름날에도 따가운 햇살을 가려주고 날씬한 대나무 사이로 부는 사람이 상쾌함을 더해준다.
실제로 외부보다 기온이 낮아 낮에 더위를 피하면서 산책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남가람공원의 대나무숲 산책로는 도심 속에서 보기 드문 죽림산책로로 하늘 높이 쭉쭉 뻗어 올라간 대나무 풍경이 시원하기 그지없다.
대숲 곳곳에는 진주성과 남강을 감상할 수 있도록 넉넉한 크기의 전망데크를 만들어 놓아 진주성과 촉석루를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이만한 곳이 없다.
공원 안에는 대나무뿐 아니라 육송 등의 나무와 꽃, 만 그루가 넘는 초화류가 조성되어 있으며
화강석, 전토벽돌, 마사토, 마천석산석 등으로 특색 있는 산책로로 구성되어 있어 즐거운 산책시간을 보낼 수 있다.
남가람공원은 진주 에나길의 일부분으로 ‘에나’는 진주 사투리로 ‘참’, ‘진짜’ 라는 의미이다.
에나길은 진주시가 품고 있는 역사와 문화자원, 환경자원, 수변자원을 연결하는 문화 생태탐방로로
진주성 공북문에서 출발해 진주의 진산 비봉산을 넘어 선학산을 거쳐 남강을 거슬러 다시 진주성으로 되돌아오는 15킬로미터의 순환형 걷기 여행길이다.
남강과 진주성의 촉석루 전경을 바라보며 푸른 대나무 숲 속에서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남가람공원은 ‘남가람별빛길’로도 알려져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밤이 되면 대나무 숲길 사이로 보름달 같은 조명이 곳곳에 켜지는데, 위를 올려다보면 레이저가 쏘는 반짝이는 조명이 반딧불이에 둘러싸인 듯한데,
마치 별들이 내려와 쉬는 것처럼 아름다워 사람들의 시선을 단박에 사로잡는다.
이처럼 아침부터 저녁까지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는 남가람공원은 진주의 가볼 만한 관광 명소로 부족함이 없다.
남가람공원은 대중교통으로 버스 이용 시 진주시외버스터미널에 있는 반도병원(32-007) 정류장에서
340번(수곡(대우)방면)버스 승차 후 대양주유소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도보 5분 거리이다.
주차는 공원 전용 주차장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 길 건너편에 주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