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포항] 푸른 바다 위 점점이 떠 있는 섬, 그 매력적인 포구의 풍경
통영은 경남에서 가장 많은 섬을 가진 도시로 조선 선조 때 설치한 ‘삼도수군통제영’에서 유래된 지명이다.
통영의 반도와 미륵도가 연결되어 그림 같은 풍경의 미항을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해 국내 가고 싶은 여행지 순위에서 늘 빠지지 않고 있다.
갈 곳 많은 통영에서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는 곳 중의 하나가 당포항이다.
통영대교를 넘어 통영시 산양읍에 자리한 당포항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아 인적이 드문 곳으로
당포항 뒤편 언덕 당포성에 오르면 바다와 포구가 시원하게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다.
푸른 바다와 그 위에 점점이 떠 있는 섬, 그리고 임진왜란 때 당포승첩, 옥포대첩 등 이순신 장군이 왜적을 물리친 유적지까지 모두 살펴볼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다.
통영 여행은 이름만 떠올려도 마음부터 설렌다.
당포항은 통영에서 드라이브하기 좋은 곳으로 소문난 산양관광일주도로를 이용하면 좋다.
해안의 작은 포구를 연결하는 도로로 도록 폭이 좁고 굴곡이 심해 속도를 늦출 수 밖에 없고, 바다와 산길을 번갈아 오르내리며 통영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기 때문이다.
당포항은 잔잔한 바다 위 평화로운 포구에 어선들이 정박되어 있고, 여객선이 들어오는 미항으로 햇살에 반짝반짝 빛나는 에메랄드 빛 바다에 예술적 감성까지 가득 품고 있다.
당포항이 있는 당포마을은 마을의 주산인 장군봉 산정에 유서 깊은 당집이 있는 데서 유래하여 원래 ‘당개’라 하였다.
조선 초기 당포 수군만호진이 설치된 이래 큰 포구라는 뜻을 지닌 ‘당포’로 이름이 바뀌었으며 자연마을로 대청(당개, 당포)과 관유(동밖)등 2개의 마을이 있다.
특히 이곳은 1592년 이순신 장군이 사천해전에 이어 거북선을 앞세워 왜선 21척을 격파했던 ‘당포대첩’의 승전 현장이기도 하다.
당포항 뒤편 언덕에 당포성 터가 남아 있다.
그림같은 풍경을 자아내는 당포성은 애초 1374년 고려 공민왕 23년에 왜구의 침략을 막기 위하여 최영 장군이 수많은 병사와 주민이 합심하여 쌓은 성이다.
임진왜란 때는 이순신 장군이 다시 한번 왜구를 쫓아내고 통제영이 설치될 때까지 사용했던 성이다.
당포마을의 야산 정상부와 구릉의 경사면을 이용하여 남쪽 방향으로 쌓았으며, 동쪽과 서쪽에 성문을 내었고 대포를 설치하기 위해 사방에 포루를 만들었다.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돌로 쌓은 성의 전형적인 형태로 지금은 관광객들의 인생샷 명소이자 통영의 푸른 바다와 함께 멋진 풍광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당포성은 조용한 분위기에 멋진 풍경이 펼쳐져 있어 발걸음을 멈추고 경치를 감상하기 아주 좋은 곳이다.
성의 전체 길이가 992미터, 최고 높이는 2.7미터, 높이는 4.5미터로 성문이 있던 자리의 입구에 ‘ㄱ’자 모양으로 옹성을 쌓은 흔적이 남아 있다.
옹성이란, 성문을 방어하기 위해 성문 앞을 빙 들어서 만든 작은 성을 말한다.
지금의 당포 성곽은 복원된 모습이지만, 과거의 모습은 어떨지 상상의 나래를 맘껏 펼칠 수 있다.
당포성에 올라서면 사방으로 탁 트인 통영의 바다 경치가 펼쳐진다. 승리의 바다, 영광스러운 역사의 현장은 평화롭기 그지없다.
야트막한 산 아래 펼쳐진 푸른 바다와 섬들, 아름다운 바다 풍경과 온화한 날씨, 오른쪽을 바라보면 당포항과 당포 앞바다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그리고 당포성 입구에서부터 넉넉 잡아 10분 정도 걸어가면 당포성지 포토스팟과 만날 수 있다.
해가 지기 시작하는 일몰 타임과 이른 아침 언제 방문해도 멋진 바다를 배경으로 인생샷을 건질 수 있다.
때문에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으면 당포성지 끝자락에서 바라보는 멋진 바다 풍경과 숨겨진 포토스팟에서 인생사진을 남긴다.
당포성은 이순신 장군이 한산대첩을 승리로 이끌 수 있었던 단서가 되어준 곳으로 역사적으로 꽤 의미가 있는 곳이다.
조선수군은 당포해전승전 이틀 후인 1592년 6월 4일 이른 아침 다시 당포 앞바다에 진을 치고 작은 배들로 적선을 수색하고 있었다.
이때 피난 갔던 ‘토병강탁’은 조선 함대를 보고 반갑게 달려와 상세하게 왜군의 동선을 보고하여, 이순신 장군의 빛나는 한산대첩을 이룩할 수 있었다.
이런 이유로 매년 8월 통영한산대첩축제 시 이곳 당포항에서 한산대첩출정식을 거행하고 있다.
당포성 언덕에는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조용히 머물며 쉴 수 있는 정자 하나가 있다.
성곽을 따라 임진왜란과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를 되짚어 보았다면 이곳에서 한숨 돌리며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정자에서 바라보는 통영의 탁 트인 바다 풍경은 일상에 쌓여있던 피로와 스트레스를 한번에 날려버릴 수 있을 만큼 아름답다.
당포항에서 풍부한 통영 앞바다의 자원인 싱싱한 해산물로 식도락도 즐기고,
해안도를 따라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신나는 드라이브로 통영의 바다를 품에 안고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또한 왜적을 물리치기 위해 사용되었던 당포성의 역사적 현장까지 함께 돌아볼 수 있는 당포항은
섬 사이로 고깃배들이 부지런히 드나들고 바다 위를 유유히 유영하는 갈매기들의 평화로운 모습까지 푸근함을 선사한다.
당포항은 대중교통으로 버스 이용 시 통영종합버스터미널 근처 시외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일반 501번(통영경찰서.서호시장.유성타워앞) 버스 승차 후 삼덕항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2분 거리이다.
주차는 항구에 있는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