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명 | 벽골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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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전북 김제시 부량면 벽골제로 442 |
전화번호 | 063-540-4094 |
휴무일 | 매년 1월 1일, 매주 월요일 |
홈페이지 | http://www.gimje.go.kr/tour/index.gimje |
입장료 | 어른 3,000원 / 청소년(군경) 2,000원 / 어린이 1,000원 |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푸른 하늘과 들판이 맞닿는 지평선을 볼 수 있는 곳, 바로 전라북도 김제평야다.
예전엔 “전라도에 흉년이 들면 팔도 사람들이 다 굶는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드넓은 평야를 가지고 있는 호남의 넓은 평야에서 쌀이 대량으로 생산되었다.
쌀농사에 필요한 물을 대기 위해 저수지가 필요한 건 당연한 일이었을 터.
사적 제111호인 벽골제는 김제에 있는 한국 최고의 저수지 둑으로 이곳에선 1600여년 전 고대 저수지와 돌로 쌓은 제방 유적을 볼 수 있다.
벽골제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삼국사기>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4세기 초 백제 비류왕 27년(330년)에 축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후 고려와 조선시대를 지나며 보수와 중수를 반복하였고,
일제강점기에 ‘동진토지개량조합’에 의해 제방이 농업용 간선수로로 개조되면서 훼손이 되어 용수로의 기능이 상실되었다.
조선시대 쓰여진 <신증동국여지승람>을 보면 벽골제는 수여거, 장생거, 경장거, 중심거, 유통거 등 총 다섯 개의 수문이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그러나 현재 벽골제에 남아있는 것은 장생거, 경장거와 중심거 터 외에 다른 두 개는 허물어져 구체적인 자취를 알 수 없다.
근대 이전 오천 년의 농경 문화가 살아 숨쉬고 있는 벽골제는 역사의 공간이자 문화 휴식의 공간으로
김제 만경 들녘의 문화사적 의미를 조명하기 위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되어 있다.
벽골제 관광지에 가면 벽골제농경문화박물관을 비롯해
벽골제비, 단아광장, 소테마공원, 선비문화체험장, 벽골제 쌍룡, 생태연못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농경문화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다.
벽골제 단지 입구로 길을 따라 들어가면 민속놀이 상설체험장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목공예 체험과 풀공예 체험을 할 수 있다.
지푸라기로 만든 짚풀공예의 작품들도 전시해 놓아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는다.
또한 어린이 관람객을 대상으로 농경사를 주제로 한 농경사주제관 및 체험관이 있어 농경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벽골제에는 김제 우도농학관과 전북 미술계의 거목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친 나상목선생의 벽천미술관 등 다양한 문화시설이 함께 조성되어 있다.
야외 전시장에는 연못 위 데크 길을 따라 산책할 수 있고,
빛의 터널과 다양한 조형물들이 예쁘게 조성되어 있어 밤에는 아름다운 조명이 불을 밝히며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한다.
벽골제에는 단야각과 단야루가 있는데 이곳에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숨어 있다.
통일신라 38대 원성왕 때 벽골제가 축조된 지 오래되어 제방보수를 위해 토목기술자인 원덕랑이 보수공사를 하였다.
원덕랑을 흠모하던 지역 태수의 딸인 단야가 스스로 용의 제물이 되어 제방이 무사히 완공이 되었다고 한다.
이 이야기에 근거해 단야각과 단야루를 세워 그 희생을 기리고 있다.
벽골제의 상징과도 같은 두 마리의 커다란 쌍룡조형물이 있다.
하류의 수호신인 백룡과 중류에 살고 있는 재앙신 청룡의 설화를 소재로 조성해 놓은 쌍룡은
저녁에 가면 예쁜 불빛이 환하게 불을 밝혀 야경이 아름다운 곳으로도 유명하다.
다양한 조형물을 구경하며 걷다 보면 현재 두 개의 수문지인 장생거와 경장거를 포함한 두 개의 돌 기둥과 제방의 중수를 기록한 중수비를 볼 수 있다.
돌기둥 안에 목재판을 넣어 두었던 홈이 남아있어 당시 제방을 쌓을 만큼 발달했던 토목기술을 알 수 있고 선조들의 과학적인 원리와 지식에 감탄하게 된다.
벽골제 관광지에 가면 벽골제의 역사적 의의와 발굴 경과, 수리, 치수의 역사, 농경도구와 농경문화 등
오래된 김제의 농경문화를 주제로 전시해 높은 벽골제농경문화박물관이 있다.
국내 최고 규모의 고대 수리시설 유적인 벽골제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이며, 급속한 현대화의 과정에서 유실한 전통 농경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교육공간이다.
농경 및 민속유물 3,000여점이 전시되어 있는 벽골제농경문화박물관은 총 5개의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다.
제1전시실에 가면 전통농경사회 최대의 생업이자 물질적 기반이었던 농경의 역사를 시작으로
다양한 농경도구를 살펴볼 수 있으며 농경사회 문화가 어떻게 발달했는지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제2전시실은 농경을 통한 다양한 생활민속과 정신문화를 전시하고 있다.
그리고 제3전시실은 벽골제의 위상을 문화적 맥락 속에서 조망해 보는 전시실이다.
또 제4전시실은 역사문화자료인 벽골제 이관을 통한 집중선양의 결과물인 동진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벽골제 중수의 가치를 드러내고자 기획된 기획전시관으로 관람은 끝이 난다.
김제의 옛날 이름은 ‘벽골’이었다.
‘벽골’은 ‘벼의 고을’이라는 뜻으로 ‘볏골’에서 나온 말이다.
그만큼 쌀 생산이 많았던 곳이고, 그 곳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저수지 벽골제가 있다.
김제에 간다면 벽골제를 돌아보며 오랜 농경문화의 역사를 되짚어 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넓은 곡창지대,호남평의 중심지에 위치한 김제벽골제는 김제터미널에서 부량, 화호, 평교, 금강, 상평 방면으로 가는 버스를 타면
벽골제 관광지까지 약 15분, 김제역에서는 대중교통 이용 시 약 25분 정도 소요된다.
벽골제 주차장은 1700대를 주차를 할 수 있는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편리한 주차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