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길역사유적공원] 지붕 없는 박물관, 집 앞으로 떠나는 선사시대 여행
안산시에는 과거 선시시대부터 현재 다문화 공간까지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있다.
안산시는 그동안 오랜 역사와 현대가 조화를 이루며 발전해 왔는데, 안산의 첫 마을이었던 신길동 신석기유적지는 해안가에 대규모 집단 주거시설로 그 역사의 의의가 남다르다.
안산의 가장 오랜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신길동 주거유적지와 대부도 유적지 등
해안가에서 신석기시대 주거 유적이 대규모로 발견된 것은 기존 의학설을 보완할 수 있는 의미있는 유적지이기 때문이다.
즉 신석기시대 20여 가구가 한 장소에 모여 살았던 것은 청동기시대나 가능했을 규모로,
바닷가에 이렇게 많은 인구가 모여 산 것은 육로가 아닌 바다를 통한 문화교류가 가능했다는 학설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단원구 신길동에 위치한 신길역사유적공원은 전체공원을 주거, 농경, 수렵이라는 3개의 테마공원으로 꾸며놓아 전시, 체험, 휴식을 겸할 수 있는 역사유적공원으로 손색이 없다.
이처럼 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안산은 다양한 볼거리로 여행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도시마다 역사와 문화를 보전하고 계승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런 노력이 있어 수천 년 전부터 내려오는 우리 조상들의 삶의 흔적을 살펴보고 또 체험해 볼 수 있는 것이다.
안산시 인류의 자취는 신석기시대부터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곳으로 신길역사유적공원이 있다.
이곳은 안산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어 시민들과 여행객들의 접근성이 좋아 누구나 편하게 방문할 수 있다.
안산시 단원구 신길동에 위치한 신길역사유적공원은 선사시대 주거지 위주로 주거, 농경, 수렵 등을 테마로 복원해 놓은 공원이다.
입구에 공원 전체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어서 처음 이곳을 찾는 사람들도 어렵지 않게 둘러볼 수 있으며,
공원 안에는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 입구에 화장실과 휴식공간이 잘 조성되어 있다.
선사유적을 돌아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인근 주민들이 즐겨 찾는 도심 속 생활공원으로도 인기가 좋다.
신길역사유적공원은 기원전 3500년 신석기시대 집터 24곳과 유물 590점을 고려문화재 연구원이 발굴한 지역이다.
2010년에 조성된 신길역사유적공원은 당시 주거지를 잘 살펴볼 수 있도록 움집터와 움집 골격 형태, 그리고 완전한 움집 형태로 나눠 복원해 놓아
이곳을 찾는 여행객들이나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아이들에게는 교육의 장으로 인기가 좋다.
특히 신길역사유적공원이 보존 가치가 매우 높은 이유는 신석기시대 한반도 중서부 지방의 대규모 주거지군으로 고고학적으로도 이례적인 발굴이기 때문이다.
공원 곳곳에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쉬어갈 수 있도록 벤치가 잘 조성되어 있다.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신길역사유적공원은 주민모임인 ‘신길마을 네트워크’와
체험학습 안내자 모임 ‘석기 마녀’ 토론회, 마을축제, 역사체험 등을 통해 마을의 선사 유적을 알리고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이곳은 신석기시대 한반도 중서부지방의 대규모 주거군을 확인하는 성과뿐 아니라 주변 지역의 신석기시대 유적들과 비교 연구하는 중요한 자료로 보존가치가 매우 높은 곳이다.
신길역사유적공원은 역사 유적의 가치를 증명하듯, 과거 선사시대 유물들을 그대로 복원하고 재현해 놓은 모습을 볼 수 있다.
공원 안에는 움집이나 움막, 오두막 등 다양한 주거공간이 잘 조성되어 있어서 당시 생활 모습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선사시대 사람들의 삶을 그럴 듯하게 구성하여 생동감 있게 재현해 놓아 이곳에 머물다 보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이 든다.
신길역사유적공원에서 발굴된 신석기 유물들은 역사적 가치가 높아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유물이 발견된 유적지를 통해 수렵, 채집, 어로와 더불어 농경생활이 보다 안정화되면서 마을이 형성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신길역사유적공원은 책으로만 보았던 선사시대 생활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아이들에게 역사교육의 장으로도 부족함이 없다.
신길역사유적공원이 있는 안산시 신길동은 서해안 간척사업이 있기 전까지 바닷물이 들어왔던 곳이다.
따라서 신길동 신석기유적지는 아마도 바다가 보이는 언덕 위에 주거지를 만들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서 발견된 유적으로는 신석기수혈주거지 23기와 원삼국시대 주구토광물2기, 백제시대 주거지 4기 등 오랜 시간에 걸쳐 사람들이 거주했던 유적지가 발견되었다.
또 갈판, 갈돌, 간석기, 빗살무늬토기 또 나무를 베거나 땅을 팔 때 사용되는 도구 등 590여 점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멀리 떠나지 않아도, 집 앞으로 떠나는 선사시대 여행이 가능한 신길역사유적공원은
도심공원 안에서 신석기시대의 유물과 선사시대의 생활모습을 살펴볼 수 있어 재미있는 시간여행을 즐길 수 있다.
신길역사유적공원은 대중교통으로 버스 이용 시 안산역(18-115) 정류장에서 34번, 20번, 61번 버스 탑승 후 대월초등학교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5분 거리이다.
주차는 전용 주차장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 인근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