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명 | 덕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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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경남 산청군 삼장면 대하내원로 256 |
전화번호 | 055-973-6799 |
휴무일 | 연중무휴 |
입장료 | 무료 |
[덕산사] 내원사에서 덕산사로 옛 이름을 되찾은 천년고찰
경남 산청군 삼장면 대포리에 위치한 덕산사는 1300여년 전 신라 태종 무열왕 4년(657)에 원효대사가 창건한 천년고찰이다.
이후 동방의 대보살로 불렸던 무염국사(801~888)가 상주하며 수많은 수행자들이 머물던 곳이었으나,
광해군 1년(1609)에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로 절터만 남고 소실된 것을 1959년 원경 스님이 절을 다시 세우고 내원사로 이름하였다.
그동안 문헌상의 기록 외에 내원사가 덕산사 자리에 세워졌다는 것을 실증할 만한 자료를 발견하지 못하고 있었으나,
2020년 10월 대웅전의 위치고증을 위한 시굴조사 과정에서 덕산사의 사찰명이 새겨진 가와가 발굴되면서
내원사가 덕산사 사지에 세워진 것을 확인하게 되었고, 2021년 4월 본래 이름인 덕산사 이름을 되찾았다.
산청의 장당골과 내원골이 합류하는 지점에 절묘하게 자리하고 있는 덕산사는 정갈하고 조용한 절집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어 조용히 머물며 힐링하기 좋은 곳이다.
덕산사를 찾아가는 길은 초입에서부터 아름다운 풍경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중 하나가 덕산사로 들어가는 입구에 건너야 하는 반야교인데, 이 반야교 다리 가운데 서면 계곡의 찬 기운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반야교를 지나면 일주문이나 불이문 같은 입구 없이 경내로 들어설 수 있는데,
사찰 입구에 소원을 적을 수 있는 기와가 준비되어 있어 이곳을 다녀간 사람들이 정성껏 적어놓은 소망들을 살펴볼 수 있다.
덕산사에서 살펴봐야 할 것으로는 보물 제1113호로 지정된 ‘산청 내원사 삼층석탑’과 1990년 보물 제1021호로 지정되었다가
2016년 국보 제233-1호로 승격된 ‘산청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이다.
삼층석탑은 2중의 기단 위에 3층 탑신을 세운 신라시대 전형적인 모습이고,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은 화강암 불상으로 곧게 편 왼손 집게손가락을 오른손 안에 넣은 지권인의 비로자나불의 모습을 하고 있다.
비로자나불 대좌의 중대석 안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산청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 납석사리호(국보 제233-2호)’는 현재 부산시립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덕산사는 대웅전을 중심으로 심우당, 비로전, 산신각, 칠성각, 요사채 등의 전각이 배치되어 있다.
대웅전 앞 계단 위에서 앞마당을 내려다 보고 있으면 아담한 절집이 주는 포근하고 정겨운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덕산사는 규모는 그리 크지 읺지만 뒤로 지리산의 기운을 받고 있어 그 안에 머물고 있으면 지리산의 기운을 한껏 받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장당골 쪽의 계곡을 따라 숲 속 계단을 오르면 장당골 계곡 맞은 편에 소담한 절집 덕산사가 자리하고 있다.
덕산사의 가장 아름다운 곳과 만나기 위해 건너야 하는 반야교의 ‘반야’는 지혜를 의미한다.
세속의 모든 번뇌를 잊어버리고 지혜를 반야교에서 얻어, 절 어디에서나 들을 수 있는 맑은 물소리와 더불어
천상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하는 반야교는 흐른 날 계곡에서 피어 오르는 신비로운 물안개 풍경이 장관을 이룬다.
덕산사에 가면 신선이 사는 듯한 계곡과 겹겹이 숲으로 둘러싸여 철벽을 두른 듯한 지리산의 늠름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덕산사는 대중교통으로 버스 이용이 불가능하다.
덕산사까지 직접 가는 버스가 없어 산청시외버스터미널에서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
주차는 사찰 입구 쪽에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