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명 | 김해대성동고분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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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경남 김해시 가야의길 126 |
전화번호 | 055-330-3924 |
휴무일 | 연중무휴 |
입장료 | 무료 |
[김해대성동고분군] 옛 금관가야의 문화와 사후관을 엿보다
김해 구도심 중심부에 위치한 대성동고분군(사적 341호)은 전기 가야의 중심 고분군으로 가야의 성립과 전개, 성격, 정치사회 구조를 해명하는 절대적 가치를 지닌 유적이다.
특히 금관가야의 전성기 문화를 보여주는 토기, 장신구, 철제품, 말갖춤새 등이 출토되어 가야역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어 주고 있다.
금관가야 왕과 귀족들의 무덤으로 알려진 대성동고분군은 해발 22.6미터의 북에서 남으로 ‘ㄴ’자형으로 길게 휘어진 낮은 구릉에
널무덤이 축조되기 시작하고, 점차 구릉 위로 가까워지면서 덧널무덤으로 발전하여 형성되어 있다.
대성동고분군은 국립김해박물관과 김해 수로왕릉 사이 동서로 뻗어 있는 가야의 무덤들로 고분군이 형성되어 있는 곳은
길이 약 300미터, 높이 20미터 정도의 구릉 지대에 경사가 완만해 무덤이 있기 매우 적합한 곳이다.
금관가야는 1~6세기 초까지 김해를 중심으로 낙동강 하류 지역에 존재했던 고대국가로 가야연맹체의 중심 국가였다.
대성동고분군에서 다량의 가야시대 유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한국 고대사의 공백으로 남아 있는4세기 전후의 역사를 구성하는 데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대성동고분군은 금관가야 최고 지배층 묘역이다.
1~5세기에 걸친 지배집단의 무덤 자리로 고인돌을 비롯해 널무덤(토광묘), 덧널무덤(토광목곽묘), 굴식돌방부덤(횡혈식 석실묘) 등 가야의 여러 형식의 무덤이 발견됐다.
구릉 주변 평지에는 1~3세기 무덤이 밀집돼 있고, 구릉 정상부에는 4~5세기 무덤이 밀집되어 있어
삼한시대 구야국 단계에서 금관가야 시기까지의 무덤의 모습을 모두 살펴볼 수 있다.
대성동고분군에는 목관묘(덧널무덤) 29기, 목관묘(널부덤) 26기, 옹관묘(독무덤) 3기, 수혈(구덩이) 5기 등 총 63기를 조사해 600여 점의 가야유물이 발굴되었다.
이중 무덤의 너비 길이가 8미터 전후가 되는 초대형 무덤이 포함된 3세기 후반 5세기 전반의 덧널무덤이 있다.
덧널무덤들은 연대에 따라 각기 다른 구조적 특징을 나타내고 있는데, 덧널무덤은 나무판을 조립해 널(관)을 만든 것으로
이전에 통나무관을 이용하던 것에서 나무판 널을 사용하는 시기로의 전환이 1세기경임을 보여준다.
유물로는 토기류와 철기류, 목류, 중국제 거울 등이 출토되었고,
우리나라 고대 무덤 형식의 변화 과정을 보여주며 중국제 거울이나 토기류를 통해 한, 중, 일의 문화교류 상황 등을 알 수 있다.
대성동고분군 구릉에서는 청동기시대 후기 지석묘와 패총 등이 조성되다가 1~2세기가 되면 목관묘가 구릉 주변 평지에 조성되기 시작하고,
2세기 후반대에 목곽묘가 처음 출현하는데 고분군 구릉의 북쪽 말단부에서 조영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고분군을 두르는 크고 넓은 도랑이 발견되어 무덤과 함께 사람이 살았던 마을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3세기 이전에는 구릉의 밖을 도랑으로 두르고 내부에는 마을이 들어서고 외부에는 무덤이 조성되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3~6세기에 해당하는 유구와 유물이 많이 발견된 대성동고분군은 이 지역이 4~5세기에 번영한 금관가야의 옛 터였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3세기 전반에 해당하는 45호분은 본격적으로 구릉의 능선에 자리잡기 시작했다.
3세기 후반에 축조된 29호분은 별도의 부장 칸이 있으며, 판상철부를 바닥에 깔아 시상면을 만들어 처음으로 순장을 했고, 대량의 토기를 부장하는 등 권력과 부의 집중이 시작된다.
사실상 대성동고분군 최초의 왕묘로 인정 받고 있다.
순장은 대성동고분군의 대형무덤에서 주로 확인되며, 대성동고분군의 순장자는 덧널 안 또는 충전토안, 구덩이형 딸린덧널 내에 매장됐다.
무덤의 형태를 통해 구야국 또는 금관가야의 국가적인 성장과정이나 그 특성을 알 수 있고, 일본과의 정치, 경제적인 상호작용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대성동고분군은 1990년부터 2020년까지 총 10차례의 발굴조사가 이루어졌고,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무덤은 지석묘, 옹관묘, 목관묘, 목곽묘, 석곽묘, 수혈식 석곽묘 등 여러 종류가 확인됐다.
또한 토기를 비롯해 청동거울, 화살촉모양 옥제품, 청동허리띠고리 등 다양한 가야시대 유물이 발굴되었으며 이 유물들은 모두 대성동고분박물관에 보관 및 전시하고 있다.
대성동고분박물관은 금관가야의 문화와 사후관을 재현하고 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대성동고분군은 대중교통 이용 시 김해터미널(정문)정류장(3058)에서 상동공영2번, 6번 버스 승차 후 김해교육지원청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6분 거리에 있다.
주차는 김해대성동고분박물관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