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명 | 수선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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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경남 산청군 산청읍 웅석봉로154번길 102-23 |
전화번호 | 055-973-1096 |
휴무일 | 연중무휴 |
홈페이지 | https://susunsa.modoo.at/ |
입장료 | 무료 |
[수선사] 아름다운 연못과 정원이 있는 고요한 절집
산청 지리산 웅석봉 아래 전통적인 사찰과 현대적인 감성이 조화를 이룬 고요한 절집 수선사가 자리하고 있다.
수선사는 사찰 카페 ‘커피와 꽃자리’가 있는 아름다운 정원과 연못으로 산청의 대표 명소로 손꼽히는 곳이다.
주지 여경 스님이 30년 동안 조금씩 가꿔 일궈낸 이곳은 원래 다랑논(계단식 논)이었다.
논의 돌을 하나씩 걷어내니 큰 웅덩이가 생겼고, 법당을 지으면서 용천수를 대자 자연스럽게 못이 만들어졌다.
여기에 연을 심고 정원을 가꾸어 풍광이 아름다운 절집으로 소문이 났다.
경남 산청에서 가장 핫한 장소로 떠오른 수선사는 2020년 한국관광공사와 지역관광기관협회에서 선정한 언택트 관광100선에도 포함될 정도로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주차장 옆에 절로 올라가는 돌계단이 있는데, 가느다란 소나무 기둥에 등 굽은 보를 올린 문이 있다. ‘
여여문’이라는 현판이 달려 있는 이 문은 평등한 세상, 고요하고 평온한 세상으로 가는 문이라는 뜻이다. 비탈길을 따라 산책로를 오르다 보면 연못이 눈 앞에 펼쳐진다.
연못 옆에 커다란 콘크리트 건물이 서 있는데 이곳은 템플스테이 공간이다.
옥상에는 ‘커피와 꽃자리’라는 찻집이 자리하고 있는데, 옥상 난간에 하얀 파라솔이 조르르 서서 연못을 내려다보고 있는 풍경이 그림처럼 아름답다.
절에서 카페로 갈 때는 큰 나무다리를 건너야 한다. 얼마나 오래된 것인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밝고 지나간 것인지 닳고 닳아 하얗게 색이 바랜 목조 다리다.
다리는 연못 한가운데를 둥글게 돌아 나오는데, 둥근 부분에는 너와집처럼 나무로 지붕을 씌워 놓았고, 누구든 잠시 앉아 쉬어 갈 수 있도록 벤치도 놓여 있다.
동양의 한옥식 사찰과 카페가 있는 서양식 건물을 조화롭게 이어주는 이 다리를 건너면 절에서 근심을 내려놓고, 카페로 가서 차 한 잔의 여유를 느끼며 휴식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전통과 현대의 아름다운 조화가 있고, 편안한 쉼이 있는 수선사는 누구든 앉은 그 자리가 꽃자리가 된다. 수선사 카페는 실내 공간보다 자연에 더 많은 자리를 내어준다.
주변의 아름다운 산세가 연못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수선사 카페는 인공감미료를 사용하지 않아 천연재료 본연의 맛이 살아 있는 깔끔한 분위기다.
연못을 지나 계단을 올라가면 수선사 경내가 나타난다. 연못만큼이나 수선사 경내도 독특한데, 너른 절마당이 푸른 잔디로 깔려 있다.
대부분의 사찰 마당이 흙이나 자잘한 자갈로 덮여있는 것과 달리 푸른 잔디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수선사의 대웅전 격인 극락보전은 넓고 푸른 잔디 마당의 풍경을 방해하지 않고 아담한 규모로 주변 산세와 어우러져 조화를 이룬다.
극락보전 뒤에는 삼성각이 있다. 마당 쪽에서 보면 극락보전에 완전히 가려져 있어 뒤쪽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그곳에 자리잡고 있는지 모를 정도다.
수선사는 극락보전과 삼성각 외에 눈에 띄는 다른 건물은 없다.
마당 한쪽 구석에 스님들이 사용하는 요사채와 종무소가 조용하고 다소곳하게 서 있는 게 전부인데, 오히려 그 소박하고 단아한 풍경이 여유롭고 평화로워 보인다.
수선사에 있는 건물이나 나무, 연못 등 하나하나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법당 앞의 3층석탑은 불국사의 석가탑을 본 따서 경주석으로 지었다.
여경 스님의 미적 감각이 사찰 곳곳에 두루 녹아 있는 수선사 절마당에는 ‘마음 심(心)’ 모양의 작은 연못이 있다.
마당에 있는 연못은 마음이 늘 깨끗해야 한다는 스님의 이상을 구현해 놓은 것이다.
큰 돌과 작은 돌로 못 가장자리를 둘러쌓고 가운데 한 폭의 그림 같은 소나무를 심어 놓아 돌과 나무가 조화롭게 들어서 있다.
여행을 하다 보면 그곳만이 지니고 있는 독특한 매력이 자꾸만 생각나 다시 찾고 싶은 곳이 있는데, 산청의 수선사가 바로 그런 곳이다.
‘선을 닦는다’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수선사는 전통문화와 자연환경 그리고 현대 감성이 공존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정갈하면서도 단아한 풍경을 자랑한다.
특히 연못과 정원이 아름다운 사찰로 유명해 마음에 휴식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편안한 안식처가 되어 주는 힐링 장소로 부족함이 없다.
극락보전의 디딤돌 길은 ‘커피와 꽃자리’ 찻집과 다리로 이어져 있다.
이름도 예쁜 이 찻집에서는 연못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데, 물 위에 수련잎이 떠 있는 평화로운 풍경을 보며 행복한 티타임을 가질 수 있다.
수선사는 대중교통 이용 시 산청시외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농어촌 산청시외버스터미널-내리 방면 버스 승차 후 지성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14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주차는 수선사 입구에 있는 전용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