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개평한옥문화체험휴양마을] 선비의 멋과 풍류가 배여 있는 고택촌 

옛 고택의 향기를 맡고 옛 조상들의 정취를 느끼며 산책하기 좋은 곳이 있다. 바로 경남 함양군 지곡면에 위치한 개평한옥문화체험휴양마을이다. 

함양의 중심지에 위치한 개평한옥마을은 ‘좌 안동 우 함양’이라 불릴 정도로 많은 유학자를 배출한 영남지역의 대표적인 선비마을로

 조선조 5현 중 한 분인 일두 정여창 선생의 고향이기도 하다.

 이 마을에는 100년이 넘은 오래된 역사를 지닌 한옥들이 즐비해 한옥 여행지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KBS 대하드라마 <토지>를 비롯해 MBC <다모>, tvN <미스터션샤인>, <왕이 된 남자> 등 여러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개평한옥문화체험휴양마을은 선비의 고장 함양에서도 전통 한옥이 잘 보존된 고택촌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가장 잘 알려져 있는 정여창 선생의 일두고택(중요민속문화재 제 186호)을 비롯해 이 마을의 많은 전통가옥이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또한 선조들이 풍류를 즐겼던 교수정(문화재자료 76호), 일두 선생의 명상 장소였던 개평리소나무군락지(경상남도기념물 제254호) 등을 살펴볼 수 있다. 

고택은 오래된 집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역사와 정신, 그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담겨 있기 때문이다.

 개평한옥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커다란 마을 조감도가 보이고, 조감도에 ‘일두고택’, ‘오담고택’, ‘하동정씨고가’, ‘노참판댁고가’ 등이 표시되어 있다. 

100년이 넘은 오래된 역사를 지니고 있는 고풍스러운 고택 60채가 모여 있어 사부작사부작 마을 길을 따라 한옥을 둘러보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개평한옥문화체험휴양마을은 풍수지리설에 따르면 배형상을 띠고 있는 마을 형태 때문에 5개의 우물 외에는 우물을 만들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평’이라는 지명은 두 개울이 하나로 합쳐지는 지점에 마을이 위치해 ‘낄 개(介)’자 모양을 하고 있다 하여 지어졌다고 한다.

 고택들이 즐비하게 이어져 있는 마을의 돌담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마치 조선시대로 돌아가 옛 선조들의 생활 모습을 엿보는 듯한 기분이 든다.

고택 앞 아름드리 소나무와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연출하고 있는 개평한옥문화체험마을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일두고택’ 은 명당지로 소문나 있다. 

전형적인 경상도의 양반집 형태를 보여주고 있는 ‘일두고택’은 웅장하고 아름다운 솟을대문을 비롯하여 행

랑채, 사랑채, 안채, 곳간, 별당, 사당 등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TV드라마 <토지>와 <다모> 등을 촬영한 촬영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개평한옥문화체험휴양마을은 일두고택 뿐만 아니라 마을 전체가 한국적인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무엇보다 고택들을 오가는 중에 지나는 골목길이 정말 정겨운데, 대부분의 한옥이 실제 살림집이기 때문에 시골 생활의 분위기가 그대로 묻어난다. 

고택들을 중심으로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걷다 보면 전통과 문화를 간직한 조선시대 한옥 본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어 옛 함양 선비들의 생활을 상상해 볼 수 있다.

한옥박물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이 마을은 하동 정씨와 풍천 노씨의 집성촌으로 마을에는 2~3미터 높이로 돌을 쌓아 만든 담장이 길게 늘어서 있고, 

개울을 따라 60여 채의 전통 한옥이 서로 기대어 다정하게 자리 잡고 있다. 

한옥의 미를 물씬 풍기는 개평한옥문화체험휴양마을에서는 마을 산책 이외에도 압화체험과 전통음식, 전통문화 체험이 가능하다. 

또한 함양 대표 전통주인 솔송주문화관에서는 전통주 칵테일 만들기 체험과 전통주 빚기 체험도 할 수 있다.

개평한옥문화체험휴양마을은 영남의 대표적인 선비마을로 옛 정취를 느끼며 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어

 국내 여행객들뿐만 아니라 한국의 미를 즐기려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 이 마을에는 104가구가 있고, 이 중 98가구에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가구 중 60% 정도가 수백 년 전 외형과 공간을 그대로 사용할 정도로 전통 가옥의 모습이 잘 보존되어 있다.

전통과 문화를 간진한 채 조선시대 한옥 본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함양 선비들의 생활을 상상해 볼 수 있는 개평한옥문화체험휴양마을은 전통 한옥의 미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빠르게 흘러가는 일상 속 잠시 일상을 잊고 쉬어가기 좋은 개평한옥문화체험휴양마을에서는 어둑한 밤하늘에 유리가루를 뿌려 놓은 듯 아름답게 빛나는 별을 보며 

고택에서 하룻밤 쉬면서 가마솥 밥 짓기, 전통 전 굽기, 민속놀이 등 다양한 한옥 문화의 깊이를 체험할 수 있다.

개평한옥문화체험휴양마을은 대중교통으로 버스 이용 시 함양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 있는 함양지리산고속 정류장에서

 농어촌(함양지리산고속-지곡) 버스 승차 후 개평마을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2분거리이다. 

주차는 개평한옥문화체험휴양마을 입구에 마련된 전용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