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산도립공원] 부드러운 산세, 아름다운 숲
수리산은 청계산, 광교산, 관악산, 백운산 등 광주산맥을 구성하고 있는 중요한 산지 중의 하나다.
군포시 북서쪽에 위치하고 있는 가장 큰 산으로 태을봉(489m)을 중심으로 남서쪽으로 슬기봉, 북쪽으로 관모봉, 북서쪽으로는 수암봉이 우뚝 서 있다.
군포시를 비롯해 안양시와 안산시에 걸쳐 있는 수리산은 경기 남부의 보석 같은 산으로 가벼운 등산과 함께
한적하게 공원 주변 산책을 즐길 수 있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수리산은 군포시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군포시의 진산으로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과 군포시와 안산시 상록구 수암동에 걸쳐 있으며 2009년 7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안양시와 경계를 이루고 수리산 능선이 동서로 뻗어 군포시를 양분하고 있는 수리산은 평지에서 갑자기 솟아 오른듯한 산세를 이루고 있으며
수리산으로 오르는 길에 바위가 많고, 봄이 되면 진달래가 붉게 물들어 많은 산악인들이 등산을 하기 위해 즐겨 찾는 산으로도 유명하다.
수리산의 지명 유래에 관해서는 세 가지 설이 있다. 첫째는 산의 바위가 마치 독수리와 비슷하여 수리산이라 했다는 설,
둘째는 신라 진흥왕 때 창건한 수리사로 인해 수리산이라 했다는 설, 셋째는 조선시대 때 어느 왕손이 수도하여 수리(李)산이라고 했다는 설이다.
산의 북쪽 골짜기에 있는 안양동의 담뱃골은 약 30호쯤 되는 작은 산촌으로 지금은 담배를 재배하지 않고 있지만,
조선 후기 헌종 때 천주교를 박해하던 기해박해 당시 천주교신자들이 숨어 들어와 담배를 가꾸며 살던 곳이기도 하다.
2002년에 조성한 ‘생명의 숲’은 산림청에서 주최한 ‘제3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숲으로 조경이 정말 잘 되어 있어 산책하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이후 언택트 여행이 대세가 된 요즘 한적한 숲길을 걸으며 호젓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는 힐링 명소로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산림욕장으로 잘 꾸며진 산책로와 함께 다양한 체육시설이 곳곳에 조성되어 있는 수리산도립공원은 병목안캠핑장과 시민공원을 비롯해 다양한 등산로가 조성되어 있어
도심에서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접근성이 좋아 군포, 안양, 안산 시민들은 물론 수원, 과천, 의왕 등 수도권 주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숲속놀이터’의 경우 대부분이 나무로 만들어져 있어 집 앞 놀이터나 키즈카페에서는 볼 수 없는 친환경 공간에서 신나게 뛰어 놀 수 있다.
수리산도립공원은 활쏘기 체험이 가능한 궁도장과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숲속놀이터 뿐만 아니라
산책하다 잠시 머물 수 있는 벤치와 잔디로 꾸며진 휴식공간이 잘 마련되어 있어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쉬어 가기 좋다.
아이들과 함께 또는 사랑하는 연인, 친구와 함께 조용히 휴식을 취하며 기분전환을 하고 싶다면 수리산도립공원을 찾아보아도 좋다.
수리산도립공원은 대중교통으로 버스 이용 시 군포산본터미널 근처에 있는 중앙공원(26195) 정류장에서 마을7번 버스를 타고 군포보건소에서 하차한 후
군포보건소(26179) 정류장에서 마을1-1번 버스로 환승해 남덕골 정류장에 하차하면 수리산도립공원탐방안내소까지 도보 11분 거리이다.
주차는 수리산도립공원 입구에 마련되어 있는 전용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