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명 | 청곡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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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경남 진주시 금산면 월아산로1440번길 138 |
전화번호 | 055-762-9751 |
휴무일 | 연중무휴 |
입장료 | 무료 |
[청곡사] 창건설화부터 이성계의 러브 스토리까지, 재미있는 이야기 보따리!
경남 진주의 대표적인 사찰로 손꼽히는 천년고찰 청곡사는 신라 헌강왕 5년(879) 도선국사(827~898)가 진주 남강에서
푸른 학이 월아산(月牙山) 기슭으로 날아와 앉자 성스러운 기운이 감돈다며 세웠다고 전해지고 있다.
절 입구에 있는 방학교와 찾아온 학을 불러들인다는 뜻의 환학루가 이 설화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청곡사에 얽힌 또 하나의 설화는 금호지에 살던 청룡이 어느 날 월아산에서 달이 뜨는 것을 보고 달을 여의주로 잘못 알고 달을 깨물기 위해 뛰어올랐다가 떨어졌는데,
그때 움푹 팬 자리에 절을 지었고 그 절 이름을 청곡사라고 칭했다고 한다.
청곡사는 창건 설화 외에도 오랜 역사를 지닌 천년고찰에 걸맞게 국보와 보물, 유형문화재 등의 많은 문화재를 간직하고 있다.
청곡사 입구에는 큰 느티나무 여러 그루가 자리 잡고 있다.
청곡사는 신라 879년에 창건되었다가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수차례의 중수를 거친 데 이어 한국전쟁 때 대부분 소실된 것을
2000년부터 서강 스님이 대대적으로 중수해 지금의 가람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1612년 광해군 때 중건된 대웅전은 경남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 중 하나이고
이외에도 업경전, 영산회상도, 3층석탑 등의 경상남도 유형문화재와 국보 제302호인 영산회괘불탱, 보물 제1232호인 청곡사목조제천석, 대범천의상 등을 만날 수 있다.
청곡사로 들어서는 길 왼쪽에는 청곡사 부도전이 자리 잡고 있다.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5호로 지정된 청곡사3층석탑은 이중기단 위에 탑신부를 구성한 높이 2.5미터의 일반형 삼층석탑이다.
기단부나 탑신부의 양식으로 보아 고려시대 전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탑신부는 탑신석과 옥개석이 각 1매석 조성되었고 노반석상륜부재들도 별석으로 이루어졌다.
전체적으로 석재 풍화가 심한 편이나 완전한 형태로 남아있다.
경내로 들어서면 대웅전을 중심으로 설선당, 선불장, 업경전, 나한전, 칠성각 들이 산비탈의 좁은 평지에 꽤 짜임새 있게 들어서 있다.
또한 경내 곳곳에는 대숲과 동백이 어우러져 겨울 내내 푸른 산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절 뒤쪽 산에는 야생 차나무도 자라고 있다.
도량 가장 중앙에 경남 유형문화재 제51호인 청곡사 대웅전이 보인다.
광해군 때 그 원형이 이루어져 경남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 알려진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 자리 주심포팔작지붕으로 활주를 세워 지붕을 받치고 있다.
일반인이 출입하는 대웅전 측면의 두 쪽 문에 쪽문 하나가 더 달려 있는 것이 이채롭다.
대웅전 안에는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과 영산회상도, 괘불함 등이 있다.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청곡사의 범종각에는 불교의 사물 즉, 법고(북), 범종, 목어, 운판이 있다.
해태상으로 된 법고는 우리나라에 단 하나밖에 없는 특이한 유물이다.
또한 목어 모습이 좀 특이하게 생겨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절로 미소 짓게 만든다.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날씬한 목어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머리와 다리는 용이고, 몸통은 물고기인 통통한 모습의 목어를 만날 수 있다.
청곡사가 자리한 곳의 이름인 갈전리에는 조선을 개국한 태조 이성계와 그의 두 번째 부인인 신덕왕후가 만나게 된 재미있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고려 말 이성계는 남해안의 왜구를 토벌하고 무학대사와 함께 월아산 청곡사를 찾는다.
절에 오르기 전 말에게 물을 먹이고 자신도 물을 마시기 위해 잠시 멈추었는데 우물가에 한 여인이 있어 물을 청하였더니
바가지에 버드나무 가지 하나를 띄워 물을 담아 주었다고 한다.
이유가 궁금해 물으니 여인은 급히 먹다 체할 것이 걱정된다고 하였고, 그 마음씨와 미모에 반한 이성계가 훗날 왕비로 삼은 사람이 바로 이때 만난 신덕왕후라고 한다.
다양한 전설과 이야기가 전해지는 청곡사는 월아산의 품에 고즈넉이 안겨 있어 고요하고 차분하게 들떠 있는 마음을 편안히 가라 앉힐 수 있는 아름다운 사찰이다.
청곡사는 대중교통으로 버스 이용 시 진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일반 260번(금산(국제대)방면)버스승차 후 신기마을 정류장에 하차해 도보 20분 정도 걸어가야 청곡사에 도착할 수 있다.
주차는 청곡사 입구에 있는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