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명 | 비비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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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전북 완주군 삼례읍 비비정길 96-9 |
전화번호 | 063-291-8606 |
휴무일 | 연중무휴 |
입장료 | 무료 |
[비비정] 해질녘 낙조와 철교, 만경강의 아름다운 풍경
비비정은 완주군 삼례읍 후정리 만경강변 호산에 자리잡은 정자이다.
조선시대 완산팔경 명승지 중 하나인 ‘비비낙안’ 최적의 조망지로 19세기에 철거되었다가 지난 1998년 사라진지 100년 만에 다시 복원되었다.
‘비비낙안’은 비비정에서 한내 백사장에 내려 앉은 기러기떼를 바라보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비비정은 1573년 최영길이 건립하였으며,
그후 17525년에 관찰사 서명구에 의해 중건되었다.
예로부터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한 곳으로, 선비들이 비비정에 올라 술을 마시고 시와 운문을 지으며 풍류를 즐겼던 곳이다.
만경강은 황금빛 들녘과 푸른 물길이 만나는 풍요의 강이다.
과거에는 나루터를 통해 문물이 오가던 소통의 중심지였고, 현재는 희귀 철새가 날아드는 생태의 통로이다.
비비정 아래로는 물이 유난이 차갑다고 하여 이름 붙은 ‘한내’가 흐르고, 주변으로 드넓은 호남평야가 펼쳐져 있어 풍광이 매우 아름답다.
한내는 과거 군산과 부안에서 오는 소금과 젓갈을 실은 배가 쉴 새 없이 오르내렸던 곳으로 충무공 이순신이 백의종군을 한 마지막 길목이었다.
비비정 앞에는 만경강을 가로지르는 구 만경강 폐 철교가 있다.
1928년 일본에서 호남지방의 농산물을 수탈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당시 한강철도 다음으로 두 번째로 긴 교량이었다.
2011년 10월 철교 역할을 마치고 휴식에 들어갔으며 근대문화유산 문화재 제579호로 등록되었다.
비비정 전망대에 오르면 해질녘 낙조와 철교, 만경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완주군에서는 구 만경강 폐 철교 새마을호 4량를 구입해 리모델링하여 비비정예술열차를 개장했다.
1량은 레스토랑, 1량과 2량 사이의 공간에서는 음악 공연을 할 수 있으며, 2량은 특산품 판매점, 3량에는 편의점과 갤러리, 4량은 카페로 구성되어 있다.
만경철교 왼쪽은 전라선 직선화 이후 고속열차까지 운행하는 새 선로이고, 오른쪽은 더 이상 열차가 다니지 않는 옛 만경강철교이다.
허전하게 남아 있는 선로 위에 새롭게 탄생한 비비정예술열차가 여행객을 맞이한다.
카페, 갤러리, 편의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 레스토랑은 오후 12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비비정예술열차에서는 완주의 특산품을 비롯해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구입할 수 있다.
또한 비비정예술열차에서 바라보는 비비정의 풍경 또한 아름다워 과거 선비들이 이곳을 왜 ‘비비낙악’ 절승지라 했는지 알 수 있다.
특히 해질녘 노을이 아름답기로 알려져 있어 노을맛집으로도 부족함이 없다.
해질 무렵 많이 찾는 비비정예술열차는 야간에 경관 조명이 켜져 밤 풍경 또한 아주 낭만적이다.
호산서원은 언제 건립되었는지 정확한 기록은 알 수 없으나, 창건한 이후 1868년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 의해 모두 헐렸다.
일제강점기 때 재건하였으나 6.25전쟁 당시 서원 경내에 있던 신앙재와 강당이 불에 타 없어진 것을 1958년에 이 지방 유림들의 노력으로 신앙재와 강당을 다시 세웠다.
서원 편액은 유재 송기면(1882~1956)이 썼고, ‘호산서원 중수사직기’가 남아 있다.
비비정 뒤편 언덕 꼭대기에 자리한 카페 ‘비비낙안’은 완주의 노을 전망대로 소문난 곳이다.
마을 주민들이 협동조합으로 운영하고 있는 이곳은 지역 노인들의 손맛으로 조리한 음식을 맛볼 수 있으며,
만경강과 호남평야가 사방으로 탁 트여있는 시원한 풍경을 바라볼 수 있다.
비비정은 대중교통 이용 시 삼례터미널(31-673) 정류장에서 시내버스 111, 73, 111-1, 75 ,74번 승차 후 삼례파출소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14분 거리이다.
주차는 비비정 앞에 있는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