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명 | 남한산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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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면 산성리 산23 |
전화번호 | 031-743-6610 |
입장료 | 무료 |
[남한산성] 성벽길을 걸으며 되짚어 보는 이 땅의 역사
경기 광주의 남한산성은 사적 제57호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다.
조선시대 수도 한양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성곽이자 산성으로 산성 안에 왕의 임시 거처인 행궁이 마련되어 있다.
조선시대 외적의 침입을 막고 백성을 지키기 위해 세운 이 성에는 임금이 백성을 버린 치욕스러운 역사가 남아 있다.
조선 인조 14년 1637년 병자호란 때 청나라의 10만 대군에 밀린 조정이 남한산성으로 피신해 청과 맞서 싸우다가 40여 일 만에 항복한다.
1650년 인조는 삼전도에서 청과 굴욕적인 화친을 맺었고, 화친의 조건으로
소현세자와 봉림대군을 포함한 주전파 군신들을 비롯해 50만 명의 부녀자가 볼모로 잡혀가 훗날 그 일부만 되돌아왔다.
성벽에 오르면 가파른 산 아래로 치욕적인 화친을 맺은 서울 송파구 삼전동 일대와 유유히 흐르는 탄천이 보이고, 멀리 한강과 남산 등 서울 전역이 한눈에 들어온다.
역사가 살아 숨 쉬고, 빼어난 자연경관을 만날 수 있는 남한산성은 걷기 좋은 길, 걷고 싶은 둘레길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역사적으로나 자연경관으로나 보존해야 할 가치가 있는 남한산성은 인조 2년부터 축성되어 인조 4년에 대대적으로 구축하여 완공하였으며
주축인 해발 497.9미터의 청량산을 기준으로 연주봉, 망월봉, 벌봉 등 다양한 산봉우리를 연결하여 성벽을 쌓아 만들었다.
평균 고도가 해발 480미터 이상일 정도로 험난하고 높은 산세를 이용해
성벽 안은 경사가 완만하고 바깥 성벽은 경사가 가파르게 되어 있어 적의 침입과 접근을 막고, 방어에 유리하게 설계되어 있다.
남한산성 둘레길은 걷기 좋은 길로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역사의 흔적과 함께 멋진 남한산성의 자연 경관까지 감상할 수 있는 남한산성 둘레길은 1코스부터 시작해 5코스까지 1시간부터 3시간까지 소요되는 다양한 탐방코스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산성로터리를 이용해서 찾는 이들이 많은데, 이곳 산성로터리를 찾으면 여러 코스로 남한산성을 탐방할 수 있다.
남한산성은 총 12.4킬로미터에 달하는 성곽이 잘 보존되어 있는 편이다.
성곽을 자세히 보게 되면 쌓여진 돌들의 종류라든지 쌓은 모습이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
조선시대에 완공되었다고 하나, 발굴 조사의 기록에 의하면 통일신라시대 있었던 주장성의 옛 터의 흔적이 발견 됨으로써 주장성의 옛 터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흙길, 돌계단, 데크 등 길 또한 다양하게 꾸며져 있어 지루하지 않게 걸을 수 있다.
남한산성 성곽길을 걷다 보면 아름다운 주변 풍경뿐만 아니라 시원하게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 또한 멋스러워 발걸음이 자꾸만 느려진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역사적으로도 보전 가치가 높은 남한산성은 왕이 궁궐을 떠나 도성 밖 피난처로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산성 안에 행궁을 비롯해 한남루, 외행전, 일장각 등 다양한 건물들이 남아 있다.
몇몇 건물들은 2002년부터 시작해 복원 또는 중건되었으며, 이외에도 지휘와 관측을 위해 지어진 수어장대를 비롯해 군사들의 훈련 장소인 연무관,
현종 13년 부윤 이세화가 건립한 정자, 현절사, 등 다양한 경기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건물들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남한산성은 걷기 좋은 길과 옛 역사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치욕의 역사이자 아픈 역사가 떠오르는 곳이기도 하다.
청나라가 침입했던 병자호란 당시 이곳에서 결국 인조는 청나라에게 무릎을 꿇고 항복하게 된다.
치욕의 역사가 남아 있는 곳이지만 그 또한 기억해야 할 우리의 역사이다.
많은 사람들이 산성로터리를 이용해 남한산성을 찾는 만큼 주변에는 다양한 시설들이 갖추어져 있다.
남한산성을 보호하고 보전, 관리하기 위한 남한산성 세계유산센터를 비롯해 먹고 쉬고 즐길 수 있는 식당, 찻집 등이 자리하고 있다.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카페 또한 잘 갖추어져 있어 남한산성에 오르기 전이나 내려오고 난 후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 그리고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남한산성을 목표로 탐방코스대로 걷다 보면 최소 1시간에서 최대 3시간 정도 소요된다.
그러나 산성로터리를 기점으로 한옥 성당인 남한산성 순교성지를 비롯해 만해기념관 등 이곳 저곳을 탐방하고 관람하며 이동하다 보면
시간이 더 필요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남한산성을 찾을 때는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돌아보는 것이 좋다.
남한산성에는 총 4개의 문이 있다. 동서남북으로 북문, 남문, 서문, 동문이 있는데 가장 크고 넓은 문이자 왕의 행렬, 주민들이 드나들던 문으로는 남문인 지화문이다.
다양한 문을 통과할 수 있는 탐방코스 또한 다양하게 갖추어져 있는 만큼 코스별로 남한산성의 각기 다른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남한산성은 북쪽의 개성과 서쪽의 강화성, 남쪽의 수원성과 더불어 서울 동쪽을 담당한 요새로 전형적인 조선시대 산성 중 가장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남한산성은 대중교통 이용 시 광주종합버스터미널 근처 광주터미널(38488) 정류장에서 17번 버스 승차 후 파발교 정류장에서 하차해 버스를 환승해야 한다.
광주시자원봉사센터입구(38279) 정류장에서 15-1번 버스로 환승해 남한산성(종점) 정류장에 하차하면 된다.
주차는 남한산성도립공원 일대 무료 주차장과 유료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무료 셔틀 버스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