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명 | 수영사적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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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부산 수영구 수영성로 43 |
전화번호 | 051-752-2947 |
휴무일 | 연중무휴 |
입장료 | 무료 |
[수영사적공원] 눈으로 직접 보고 경험하는 재미있는 역사공부
부산시 수영구 수영동에 있는 수영사적공원은 조선시대 남해안의 4군영을 관할했던 수군 총괄 군영인 경상 좌도 수군절도사영이 있었던 자리다.
현재 성은 없어졌지만, 성지 관련 유적을 살펴볼 수 있는 부산시의 역사 공원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오랜 전통과 풍부한 역사 이야기를 담고 있는 수영사적공원은 수영 사람들의 혼이 담겨 있는 역사 교육의 장으로 부산의 해양민속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대표적인 문화유적 공원이다.
눈으로 직접 보고 경험하는 재미있는 역사공부를 할 수 있는 이곳은 나무가 우거진 오솔길을 따라 쉬어갈 수 있는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손색이 없다.
나무가 울창해 피톤치드 가득한 수영사적공원은 조선시대 동남 해안을 관할하던 수군군영인 경상 좌도 수군절도사영이 있던 곳이다.
1995년 3월 1일 수영구 개청과 더불어 수영성과 관련된 문화재를 정비 복원하여 지금의 공원으로 조성되었다.
수영사적공원 안에는 25의용단을 비롯한 사당과 충혼탑 유형문화재 3종, 수영야류 등 무형문화재 3종, 곰솔, 푸조나무 등 천연기념물 2종,
안용복장군 충혼탑 등 비지정 문화재 5종이 자리 잡고 있으며 이를 보존하고 관리하고 있는 수영민속예술관이 자리 잡고 있다.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낮은 기화 담벼락이 멋스러운 돌담길을 따라 천천히 걷다 보면 돌담길로 둘러 쌓여 있는 25의용단을 만날 수 있다.
부산광역시 기념물 제12호로 지정되어 있는 25의용단은 임진왜란 당시 수영성에서 일본군에 저항하다 죽은 성만의 의용을 기리는 곳이다.
침략한 왜군에 맞서 7년동안 대항했던 지역주민들을 기리는 25의용단에서는 매년 음력 3월과 9월 말 정일에 제사를 지내고 있다.
25의용단 사당 현판은 목숨을 받쳐 나라를 지킨 25의용의 위패를 모시는 곳이라는 뜻의 의용사 내산문,
길이길이 품어 오래도록 잊지 않는다 라는 뜻의 영회문, 성심을 간직한다는 뜻의 존성문 이라는 깊은 뜻이 담겨 있다.
25의용단은 돌담길로 둘러 쌓여 있는 길 또한 아주 아름다워 역사를 되짚어 보여 산책하기 제격이다.
25의용단 건물 뒤편에 독신묘와 수영산신당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원래 ‘조씨할배당’이라는 산신당이 있던 부지였다.
그런데 ‘조씨할배당’이 수영동에 있던 ‘송씨할매당’이라는 산신당과 성격이 흡사하여 같은 신당에 산신을 모심이 적합하고,
종래 독신묘(경상좌수영이라는 병영의 군기를 모시는 신당)는 독립하여 또 다른 신당에 모시는 것이 적합하다는 문화재전문위원들의 의견에 따라
독립된 두 개의 사당 신축을 2018년에 준공하였으며, 두 개의 건축물은 각각 독신묘와 수영산신당이라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게 되었다.
왼쪽 건물이 수영산신당, 오른쪽 건물이 독신묘이며 아름답게 만들어진 단청이 멋스러워 보인다.
수영사적공원은 총 4곳으로 공원 출입구가 이루어져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것이 남문이다.
문의 윗부분이 무지개 모양으로 둥글게 되어 있는 아치형 문으로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과거 성문을 상징하는 참 모습은 사라졌지만,
무지개 모양의 홍예는 여전히 보존되어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남문을 통과해 왼쪽으로 걷다 보면 거대한 나무 한 그루가 있다.
이 나무는 곰솔나무로 1982년 천연기념물 제270호로 지정된 나무이다.
수령 400년 이상 추정되는 이 나무는 둘레 4.5미터 높이 23미터이다.
소나무의 겨울눈(늦여름부터 가을 사이에 생겨 겨울을 넘기고 이름해 봄에 자라는 싹)은 보통 붉은 색을 띠는데 반해
곰솔은 회백색인 것이 특징으로 보통 바닷가를 따라 많이 자라서 ‘해송’으로도 부르며 줄기 껍질의 색이 소나무보다 검다고 해서 ‘흑송’으로도 부른다.
곰솔나무를 지나면 ‘천하대장’이라고 쓰인 장승을 볼 수 있다.
나무 사이사이로 비추는 햇살과 기분 좋은 바람을 마시며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면 또 하나의 거대한 나무 한 그루를 볼 수 있다.
이 나무는 천연기념물 제311호로 지정된 푸조나무이다.
둘레 8.5미터 높이 18미터로 가지퍼짐이 동서로 23미터의 달하는 큰 나무이다.
압도적인 크기의 이 고목나무는 수령 500년으로 추정되는데, 마을 사람들은 나무에 신선한 혼이 깃들어 있다고 믿으며 마을을 보호해주는 신으로 여겼다.
수영 출신으로 조선 숙종 때 두 차례에 걸쳐 울릉도와 독도를 침략한 왜인들을 몰아내고 일본으로 건너가
독도가 우리 땅임을 확약 받아 온 안용복 장군의 사당이 수영사적공원 내에 자리 잡고 있다.
울릉도와 독도를 지키고 알린 안용복 장군의 이야기와 흔적을 살펴 볼 수 있는 곳으로, 안용복 장군 사당 바로 앞에는 1967년에 세워진 늠름한 안용복 장군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우리 전통 예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만들어진 수영민속예술관 놀이마당은 수준 높은 전통 예술 공연장과 연습 훈련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중요 무형문화재 제43호인 수영야류, 제62호인 좌수영어방놀이, 지방무형문화재 제2호인 수영농청놀이 등의 무형문화재가 정기적으로 공연되고 있다.
여러 개의 비석들이 세워져 있는 이곳은 좌수영 수사들의 선정비이다.
수영사적공원에는 조선시대 경상 좌수영의 수사로 역임한 분 33기의 수사비를 한자리에 모아 놓았다.
우리 고유의 문화와 소중한 민족의 흔적이 남아 있는 수영사적공원은 지루한 역사 공부가 아닌, 눈으로 직접 보고 경험하는 재미있는 역사공부를 할 수 있다.
또한 수영사적공원 곳곳에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와 휴식공간들이 잘 조성되어 있어 편안하고 여유롭게 머물 수 있다.
수영사적공원은 대중교통 이용 시 해운대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 있는 해운대구청어귀삼거리 정류장에서 141번 버스를 탑승 후 수영사적공원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5분 거리이다.
주차는 수영사적공원 부설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주차장 이용 요금은 주간과 야간의 비용이 다른데 야간의 경우 지정 차량만 주차할 수 있으며 지정권은 타인에게 양도할 수 없다.
주간의 경우 30분 이내면 300원 30분 초과 시 100원씩 추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