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명 | 남한산성도립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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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면 남한산성로 731 |
전화번호 | 031-8008-5155 |
휴무일 | 매주 월요일(행궁) |
홈페이지 | www.gg.go.kr/namhansansung-2 |
입장료 | 무료 / 행궁 : 성인 2,000원 청소년(만7세-만18세) 1,000원 |
[남한산성도립공원] 자랑스러운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 속 행궁을 거닐다
남한산성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다.
서울에서 동남쪽으로 약 25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남한산성의 기원은 통일신라 문무왕 때 쌓은 주장성(672)의 옛 터를 활용하여 1626년 조선 인조 4년에 대대적으로 구축한 성이다.
지형적으로 평균 고도 해발 480미터 이상의 험준한 산세를 이용하여 방어력을 극대화한 곳으로 둘레가 12킬로미터에 이르며
산 위에 도시가 있을 수 있을 만큼 넓은 분지이기 때문에 백성과 함께 왕조가 대피할 수 있는 조선 왕실의 보장처(임금과 조정이 대피하는 곳)였다.
남한산성도립공원은 남한산성을 중심으로 현절사와 침괘정 그리고 숭렬전과 남한산성행궁 등 수많은 문화유산을 품고 있어
수려한 산세의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하며 조선시대 성곽 풍경을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역사문화 관광지이다.
남한산성은 크게 북쪽의 개성, 남쪽의 수원, 서쪽의 강화, 동쪽의 광주 4개 권역으로 수비 지형을 갖추고 북한산성과 함께 한성을 남과 북으로 지키는 튼실한 산성 역할을 했다.
남한산성은 성곽을 쌓는 축성술 면에서 16세기에서 18세기까지 계속된 전쟁을 통해
동아시아의 한국(조선), 일본(아즈치.모모야마시대), 중국(명나라, 청나라) 사이에 광범위한 상호 교류가 이루어진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유럽의 영향을 받은 화포의 도입이 이루어졌고, 이런 무기 체계의 발달은 남한산성의 성곽 축성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남한산성 성곽을 유심히 살펴보면 돌의 종류나 성곽을 쌓은 모습이 제각각 다르다.
이것은 어느 한 시대에 생긴 것이 아니라 통일신라시대부터 조금씩 중측되면서 지금의 모습이 되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보존 형태가 우수한 남한산성을 중심으로 조성되어 있는 남한산성도립공원은 수많은 문화재와 함께 걷기 좋은 산책로와 등산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자연과 더불어 힐링 산책은 물론 역사의 흔적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는 남한산성을 돌아보며 빼놓지 말아야 할 대표적인 문화재로 남한산성행궁을 꼽을 수 있다.
남한산성행궁은 조선 인조 4년에 건립된 임금의 임시거처로 실제 병자호란 때 인조가 묵었던 곳이다.
이후에도 숙종을 비롯해 영조, 정조, 철종, 고종 등이 능행길에 머물며 이용하던 곳이기도 하다.
남한산성행궁은 출입구인 한남루를 지나 들어서면 조선시대 왕권의 이야기와 남한산성 역사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다양한 자료와 설명문 등을 전시하여 둔 전시관이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행궁을 둘러보면서 가장 먼저 외행전을 볼 수 있는데, 이곳은 행궁의 중심건물로 인조 3년에 준공된 정면 7칸, 측면 5칸의 건물이다.
남한산성행궁은 전쟁이나 나리에 비상이 있을 때 임금이 한양 도성에서 나와 머무르는 조선의 임시수도로서 역할을 했다.
유사시 임금이 거처할 행궁은 73칸, 하궐 154칸으로 모두 227칸 규모로 지었으며 성안에는 80개의 우물과 45개의 샘이 있어 사람들이 거주할 수 있는 여력을 갖추고 있었다.
성 안에 있는 수어청은 성곽을 따라 적을 감시하고 경계를 서기 위해 세워진 목조 2층 건물이다.
산성에서 가장 높은 일장산(453m) 정상에 세워 성곽 안쪽은 물론이고 멀리 서울, 용인, 고양, 양주, 양평까지 조망되는 전망대였다.
외행전 옆쪽으로는 멋스럽고 소중한 우리나라 문화재 안에서 독서를 즐길 수 있는 공간 또한 마련되어 있어 더욱 알찬 여가시간을 가질 수 있다.
또한 내행전으로 들어서기에 앞서 둘러볼 수 있는 좌승당은 순조 17년 광주부 유수 심상규가 건립한 건물로 정면 6칸, 측면 3칸 규모의 조선시대 건축물이다.
외행전의 뒤편으로는 왕이 잠을 자고 생활하던 공간인 내행전이 자리하고 있다.
인조 2년에 처음 지어진 이 건물은 정면 7칸, 측면 4칸의 규모로 행궁 내 건물 중 가장 격식이 높게 꾸며졌다.
내행전 내부 또한 옛 조선시대의 풍경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꾸며져 있어 당시 조선시대 왕의 생활 모습과 문화 등을 가늠해 볼 수 있다.
행궁의 가장 뒤편에는 순조 17년 광주부 유수부 심상규가 활을 쏘기 위하여 세운 정자인 이위정이 자리하고 있다.
화려한 듯하면서도 장엄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이위정의 내부에는 심상규가 글을 짓고 추사 김정희가 글씨를 썼다는 이위정기가 편액으로 걸려 있다.
빼어난 산세 속에서 조선시대 풍경을 엿보며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소중한 문화재를 함께 돌아볼 수 있는 남한산성도립공원에서
특별한 역사여행의 추억을 더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남한산성도립공원은 대중교통 이용 시 성남 야탑역.종합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시내버스 52번을 이용하면 된다.
소요시간은 약 30분 정도이며 남한산성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5분 거리이다.
주차는 남한산성도립공원에 조성되어 있는 전용 주차장을 이용하면 되는데,
현재 주차공간 부족과 교통 혼잡 문제 해소를 위해 남산산성도립공원 일대 무료주차장 7곳을 순환하는 무료 셔틀 버스가 운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