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계족산황톳길] 오르락 내리락 맨발로 걷기 좋은 황톳길 여행 

대전은 한동안 엑스포의 도시로 불렸었다. 

1993년 대전에서 열린 국제박람회 이후 공식 마스코트였던 꿈돌이와 함께 대전과 엑스포는 하나로 인지 되었다. 

이처럼 엑스포로 주목 받았던 대전을 새롭게 주목시키고 있는 곳이 바로 계족산황톳길이다. 

대전시 대덕구와 동구에 걸쳐 있는 계족산은 높이 420미터의 나지막한 산으로 산 중턱에 위치한 순환임도의 모습이 마치 닭의 발을 닮았다 하여 계족산이라 불린다. 

이 산의 묘미는 계족산장동산림욕장 입구부터 산을 한 바퀴 도는 14.5키로미터의 황톳길이다. 

콘크리트벽으로 쌓여있는 일상의 답답함에서 잠시 벗어나 숨을 쉴 수 있는 곳으로 계족산황톳길이 주목 받고 있다. 

계족산황톳길은 국내 어느 곳에서도 경험 할 수 없는 자연이 주는 건강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지난 2006년에 조성된 계족산황톳길은 전국에서 질 좋은 황토 2만 여 톤을 투입해 맨발로 걸을 수 있도록 조성해 놓은 길이다. 

부드러운 황토를 맨발로 걷는 발 마사지와 함께 산림욕을 즐길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이 길을 찾고 있다. 

끝없이 펼쳐진 황톳길을 걷다보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날이 따뜻한 봄과 가을에는 자전거를 타고 계족산의 경치를 즐기기 위해 전국에서 하이킹 마니아들이 몰려오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황톳길로 들어서면 특별한 사진전시장을 조성해 놓아 사진 속에 추억과 함께 건강까지 담아 놓았다. 

계족산황톳길코스는 장동산림욕장 입구부터 원점삼거리, 임도삼거리, 절고개삼거리, 원정삼거리, 장동산림욕장 입구로 이루어져 있다. 

 

황톳길은 전체적으로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하는 완만한 숲길로 이루어져 있어 특별한 장비 없이 가벼운 복장에 운동화만 신어도 충분히 산행이 가능하다. 

숲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의 상쾌함을 듬뿍 들이키며 부드러운 황톳길을 걸을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무리 없이 걸을 수 있는 산책로이다. 

그래서인지 부모님을 모시고 걸어가는 가족단위 모습도 많고, 아이 손을 잡고 산길을 걷는 젊은 부부의 모습도 볼 수 있다. 

 

계족산황톳길에서는 해마다 5월에 ‘계족산 맨발축제’가 개최된다. 

계족산 맨발축제는 잘 관리된 황톳길을 맨발로 걷거나 달리며 다양한 문화를 체험 할 수 있는 오감만족 에코힐링축제다. 

숲속의 황톳길을 맨발로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 축제에 참여하고 있다. 

 

계족산황톳길에서는 맨발축제 뿐 아니라 매년 4월부터 10월 말까지 열리는 숲속음악회 ‘뻔뻔(funfun)한 클래식’ 공연을 비롯해 

사진전시회, 맨발도장찍기, 사랑의 엽서 보내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꾸준하게 펼쳐져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다. 

또한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열리는 상설공연장에서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져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해주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계족산황톳길에는 곳곳에 잠깐 쉬어갈 수 있는 정자들이 준비되어 있어 휴식을 취하며 여유를 즐길 수 있다. 

 

계족산황톳길은 쉬엄쉬엄 걸으며 산림욕장 안에서 숲의 정취를 한껏 누릴 수 있다. 

특히 대전시만의 휴식공간인 장동산림욕장은 계족산과 남쪽의 식장산을 잇는 능선을 따라 캠핑장이 위치해 있어서 가족단위 사람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이다. 

삼림욕을 통해 계족산의 맑은 공기와 피톤치드를 마시며 생활에 쌓였던 스트레스를 한번에 날려 보낼 수 있어서 아주 좋다. 

 

숲 골짜기 아래에는 예쁜 포토 존과 체육시설, 등산순환로, 모험놀이 등 다양한 시설들을 갖추고 있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휴식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또한 장동산림욕장을 따라 물놀이장이 위치해 있어서 여름철에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어 캠핑족들 사이에서 꽤 인기 있는 곳이다. 

 

계족산황톳길에는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놀이 시설도 준비되어 있다. 

규모는 작지만 바닥포장까지 완벽하게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으며 

곳곳에 보이는 조형물은 사진 찍기 좋은 포토 존으로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다. 

맨발로 황톳길을 걷고,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놀이터까지 계족산황토길은 건강한 여행길로 자연 안에서 느끼는 힐링을 제대로 누릴 수 있다. 

 

계족산황톳길은 전체적으로 완만한 숲길이지만 계족산에서 가장 높은 곳에 오르면 계족산성을 만날 수 있다. 

계족산성에서 내려다보면 시원하게 펼쳐진 대청호수까지 그림같은 풍경을 볼 수 있다. 

숲 속으로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점점 더 깊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계족산황톳길을 걷다보면 일상의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려버릴 수 있다. 

자연이 주는 안정감과 편안함으로 계족산황톳길에서 지친 일상을 치유할 수 있다.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숲이 주는 힐링의 시간을 가지기 위해 떠나는 계족산황톳길. 

이곳을 찾을 때, 네비게이션에 설정 시 목적지를 ‘장동산림욕장 관리사무소’로 검색하면 주차장을 바로 찾을 수 있다. 

대중교통 이용시 대전역이나 대전버스터미널에서 택시를 타면 약 12,000원~15,000원 정도의 비용을 생각하면 된다. 

버스 이용 시 일반 버스 74번을 타고 장동2구(52-510)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도보 1분 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