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명 | 농월정국민관광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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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경남 함양군 안의면 농월정길 8 |
전화번호 | 055-960-5756 |
휴무일 | 연중무휴 |
입장료 | 무료 |
[농월정국민관광지] 정자가 있는 아름다운 풍경 속 보석 같은 휴식
경남 함양군 안의면은 경치 좋은 산골에서 노닐던 조선시대 선비들의 유람문화와 기록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정자의 고장’이라 부르는 함양은 예로부터 풍류를 즐기던 조선시대 선비들이 정자를 지어 놓고 자연을 벗삼아 인생과 학문을 논하며 세월을 보냈다.
함양에는 정자와 누각이 무려 80여 개에 이르는데 특히 안의면 화림동 계곡에 몰려 있다.
화림동은 안의면에서 전북 장수군으로 통하는 국도 26호선을 따라 약 4킬로미터 정도 가면, 굽이치는 물가에 아담한 마을 하나를 발견할 수 있는데, 이곳이 바로 화림동이다.
화림동 계곡에는 현재 동호정, 거연정. 군자정과 함께 농월정이 자리하고 있으며 농월정은 2003년에 화재로 소실된 것을 2015년 복원하여 새로 지은 것이다.
농월정국민관광지는 1993년부터 조성되기 시작해 농월정 주변으로 관광 편의시설들이 완전한 모습을 갖춤에 따라
콘도미니엄 오토캠핑장, 펜션, 방갈로 등 숙식에 불편함이 전혀 없어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특히 오토캠핑장 터에 자동차 야영장(텐트사이트) 25면, 캐빈하우스 6동 등 취사장과 화장실 등이 잘 갖추어져 있고,
원룸 형태의 캐빈하우스의 경우 에어컨, 냉장고, 취사도구 등 숙박에 필요한 모든 시설을 갖추고 있어 아이를 동반한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소나무가 무성한 농월정 숲길에서는 자연을 느끼며 일상에 쌓인 스트레스를 말끔하게 날려버리고 힐링할 수 있다.
봄의 신록, 여름의 녹음, 가을의 단풍, 겨울의 설경 등 사계절 각기 다른 모습의 절경을 맛볼 수 있어 머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특히 여름에 숲 속 나무 그늘에 돗자리를 펴고 누우면 신선의 정취를 느낄 수 있으며, 숲 속에 조성되어 있는 오솔길은 사랑하는 연인의 손을 잡고 걷기 안성맞춤이다.
농월정 인근에는 넓은 계곡에 커다란 너럭바위와 암반들로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암반과 바위의 좁은 틈을 타고 물이 흘러가는데 거센 물살이 뿜어내는 물소리가 아주 우렁차다.
시원한 계곡과 나무로 우거진 숲이 있어 농월정국민관광지로 조성된 이곳은 사람들이 많이 찾아와
주변에 식당, 카페도 자리하고 있어 자연의 운치를 느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계곡의 폭이 넓어지는 곳에 농월정이 자리잡고 있다.
농월정은 조선 중기 때 학자 박명부가 지은 정자이다.
그는 광해군 때 영창대군의 죽음과 인목대비의 유배에 항의하면서 고향에 내려와 시간을 보냈다.
농월정의 ‘농월’은 ‘달과 함께 논다’는 뜻이다.
그러나 조선 중기에 세워졌던 이 누각은 안타깝게도 2003년에 방화로 소실되었고, 그 후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다가 2015년에 다시 복원된 것이다.
예전 사진과 실측 자료를 바탕으로 원형에 충실하게 복원한 농월정은 옛 정자의 멋이 잘 표현되어 있다.
함양군에 있는 기록 사진과 도면 등을 바탕으로 2015년에 새롭게 복원된 농월정은 옛 모습대로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각지붕에 뒷면 가운데 한 칸의 방을 두었고 네귀에 활주를 두었다.
활주 밑부분은 자연암반 위에 돌기둥을 세우고 윗부분은 나무기둥을 세웠다.
농월정 앞을 흐르는 물은 암반 사이에 잠시 머물렀다가 가는 것처럼 보이는데 물이 머문 곳이 바로 월연이다.
바위 위에는 ‘화림동월연암’ 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고 그 옆에는 ‘지족당선생장구지소’라는 글자를 볼 수 있다.
‘지족당 선생이 지팡이와 신발을 끌던 곳, 산책하던 곳’ 이라는 붉은 각자는 농월정을 세운 박명부의 후손들이 새긴 것이다.
농월정국민관광지는 화림동 계곡의 시원한 풍경을 감상하며 싱그러운 초록의 숲을 산책하기 아주 좋은 곳이다.
숲길 끝에 방대한 너럭바위가 나타나고, 바위 끝에 서 있는 농월정을 볼 수 있는데,
정자에 올라 정자 앞을 지나는 호쾌한 물줄기를 보고 있으면 답답했던 마음이 시원해지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이렇듯 정자에 올라 풍경을 감상해도 좋고, 바위에 앉아 발을 담가도 좋다.
아름다운 풍경에 눈이 즐겁고, 시원한 계곡 물소리에 귀까지 즐거운 농월정국민관광지에서 즐거운 산책을 즐겨보자.
농월정국민관광지는 대중교통 이용 시 함양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 있는 함양지리산고속 정류장에서
농어촌 함양지리산고속-안의(자곡) 방면 버스를 타고 시목 정류장에 하차하면 농월정국민관광지주차장까지 도보 18분 거리이다.
주차는 입구에 조성되어 있는 전용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