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란벽화마을] 어슬렁어슬렁 도깨비와 함께 벽화마을을 거닐다
장란벽화마을은 경남 산청군 생비량면에 조성되어 있는 벽화마을이다.
마을 전체의 담장에 도깨비 이야기를 비롯하여 옛날 시골 풍경과 ‘장란보’ 전설에 관한 이야기,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재미 있고 감동적인 그림들이 그려져 있다.
어른들에게는 옛 추억과 향수를, 아이들에게는 조상들의 삶의 흔적을 체험할 수 있는 벽화마을로 눈과 마음이 즐거운 힐링여행을 할 수 있는 산청의 관광 명소이다.
장란벽화마을은 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장난꾸러기 도깨비가 어서 오라는 듯 밝게 웃으며 안내판 위에 앉아 있다.
2014년에 조성된 이 마을은 길이 450미터 100제곱미터에 이르는 면적의 담장을 벽화로 디자인해 마을 전체가 이야기가 있는 벽화마을로 탄생했다.
벽화는 장란마을 지명유래와 전설을 토대로 이루어졌다.
마을 초입 벽화 안내판을 시작으로 도깨비보 전설이야기, 도깨비들이 한바탕 풍류를 즐기는 장면이 그려져 있고
또 옛날 시골 풍경과 농경사회에서만 볼 수 있었던 그림들 그리고 서당에서 글을 배우는 장면, 공기놀이, 말뚝박기 등의 다양한 그림들이 담장 가득 채워져 있다.
장란벽화마을에 들어서면 마을 경로당 앞에 봉황정이 있다.
이 마을을 감싸는 산 이름이 봉황산인데, 정자 옆으로 난 골목을 따라 들어가면 선비가 붓을 들어 글을 쓰고 있는 그림을 볼 수 있다.
이 글은 마을 앞을 지나는 양천강에 자리한 ‘장란보’에 얽힌 전설을 적고 있는 그림이다.
그리고 도깨비들이 보를 쌓고 있는 그림과 보를 쌓은 후 막걸리를 마시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그림은 양천강의 물살이 너무 빨라 매번 홍수에 쓸려 내려가던 보를 도깨비들이 달려들어 며칠 만에 뚝딱 보를 만들어주었다는 이야기를 토대로 하고 있다.
특히 마을 주민들이 내놓은 메밀죽과 막걸리를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먹고 마시는 도깨비들의 모습이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다.
장란벽화마을에는 알록달록 예쁜 색으로 그려진 다양한 그림들로 가득 차 있어 마치 한 편의 동화 속으로 들어간 듯한 느낌마저 들게 한다.
옛날 시골마을의 풍경과 서당에서 글을 배우고 있는 모습, 풍악놀이 등을 감상할 수 있고,
자연의 풍경을 그림으로 담아 낸 공간은 지금은 쉽게 볼 수 없는 자연 속의 진 풍경들을 아름다운 그림들로 감상하여 볼 수 있도록 꾸며놓았다.
때문에 이곳에 머무는 동안 자연 친화적이었던 옛날 시골마을 풍경을 눈과 마음에 담을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장란벽화마을에서는 옛 서당 풍경과 함께 오래 전 농경사회의 모습 그리고 추억의 놀이들도 그림으로 만나볼 수 있다.
말뚝박기, 썰매타기, 공기놀이, 고무줄놀이 등 그 시절을 살았던 어른들이 즐겨 했던 놀이 등을 재미 있는 그림으로 체험 하듯 감상할 수 있어 호기심과 흥미를 끌기 충분하다.
골목을 따라 꽤 넓은 마을의 담장을 가득 메운 그림들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산책과 더불어
즐거운 볼거리로 가득 채워진 장란벽화마을은 남녀노소 모두 유익하고 즐거운 여가시간을 가질 수 있다.
마을 담장에 그려진 다양한 그림들은 어른들에게는 옛 추억을 회상해 보는 시간을 선물하고,
아이들에게는 옛 어른들이 살았던 풍경과 도깨비 이야기를 접하여 흥미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동화 같은 마을이다.
장란벽화마을은 대중교통 이용 시 산청시외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농어촌 산청시외버스터미널-원지(어천) 방면 버스를 타고
원지정류소에서 다시 농어촌 원지-송계(생비량.단계.연산마을.방화) 방면 버스로 환승한 후 장란 정류장에 하차하면 된다.
주차는 마을 입구에 조성되어 있는 공터를 이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