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중호수공원] 물길 따라 걷고 싶은 전주의 산책로도
잔잔한 호수의 물길 따라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수변산책로가 아주 매력적인 곳이 있다.
바로 전주시 덕진구에 위치한 아중호수공원이다.
발길이 닿는 모든 곳이 포토 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머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생태공원으로 손색이 없다.
사시사철 수련과 꽃창포, 물억새 등 다양한 습지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습지정원이 조성되어 있어 수변산책로를 따라 봄과 여름에는 수련과 부처꽃, 꽃창포를 감상할 수 있고
가을과 겨울에는 물억새 군락이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는 아름다운 호수공원이다.
낮에 산책해도 좋지만 밤에 산책하면 산책로에 조명이 들어와 더욱 빼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눈을 돌려 어딜 봐도 경치가 아름다운 아중호수공원은 전주 시민에게는 ‘아중저수지’라는 명칭이 더 익숙하다.
아중호수는 꽤나 큰 저수지였으나,현재는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저수지로써의 역할이 많이 퇴색되었다.
지난 2015년 3월 전주시는 침체된 아중저수지 일대를 시민들의 쾌적한 쉼터로 복원하고 생태를 지키기 위한 공간으로 도약하고자 아중저수지를 현재의 아중호수로 이름을 바꾸었다.
전주한옥마을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는 아중호수공원은 관광객들로 북적거리는 한옥마을과는 달리 호수의 고요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사부작사부작 산책로를 따라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산책하기 좋고 중간중간 운동기구들이 설치되어 있어 가던 길을 멈추고 운동으로 잠시 체력 단련시간을 가질 수 있다.
아중호수에 설치된 수변산책로의 길이는 총 2.4킬로미터에 달한다.
생각보다 꽤 긴 거리를 자랑하기 때문에 전체를 다 둘러볼 계획이라면 넉넉하게 시간을 가지고 산책하는 것이 좋다.
수변산책로를 산책하다 보면 호수 주변으로 카페나 음식점을 만나게 되는데, 아중호수를 전망으로 하고 있어 아름다운 호수의 풍경을 바라보며 잠시 쉬어가도 좋다.
호수의 맑은 물과 호수를 감싸고 있는 주변의 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특히 습지정원이 조성된 이후에는 6월부터 8월까지 수련, 꽃창포, 부처꽃, 붓꽃 등 아름다운 꽃이 피어나고 9월부터 11월에는 물억새 군락이 계절의 운치를 더해준다.
또한 벚꽃이 만개하는 4월이면 제방 인근에 왕벚꽃이 만발해 꽃 구경을 나온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룰 정도다.
산책로 사이사이 예쁜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어 호수공원의 포토 존 역할까지 톡톡히 해주고 있다.
밤이면 수변산책로에 은은한 조명이 들어와 낮과는 사뭇 다른 매력을 만날 수 있는 아중호수공원은 그 풍경을 보기 위해 낮에도 밤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낮에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반짝반짝 빛나는 호수의 아름다운 야경을 보기 위해 다음을 기약하고,
밤에 찾아온 사람들은 산과 호수가 어우러진 고즈넉한 풍경을 보기 위해 또 다시 다음을 기약한다.
호수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조용히 산책하기 좋은 아중호수공원은 철새들의 놀이터이기도 하고 주말이면 각종 음악회나 이색 공연이 열리기도 한다.
물길 따라 호수의 풍경을 감상하며 수변산책을 즐기고, 습지정원에서 사계절의 변화를 오롯이 감상할 수 있는 풍경을 감상하며
낮부터 밤까지 사랑하는 사람들과 소소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아중호수공원으로 가볍게 전주 여행을 떠나보아도 좋을 듯하다.
아중호수공원은 대중교통 이용해 버스 이용 시 전주시외버스공용터미널 근처에 있는 고속버스터미널.불교회관(30-918) 정류장에서
102번(송천동종점.양묘장) 버스 승차 후 인교마을아중요양병원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된다.
주차는 아중호수공원 앞에 마련된 전용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