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역곡남부시장] 작지만 알차고 풍성한 시장

경기도 부천시 괴안동에 있는 역곡남부시장은 도시가 성장하면서 자연발생적으로 생긴 재래시장이다. 

규모는 작지만 유동 인구도 많고 볼거리가 다양해 늘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역곡역에서 역곡파출소 방면으로 100여 개의 크고 작은 점포들이 길게 들어서 있는데, 

어느 골목을 가든 사람 사는 냄새를 물씬 풍기고 있어 시장 구경 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가기 딱 좋은 곳이다.

역곡남부시장은 부천시에서 가장 먼저 차광용 터널을 설치해 시장을 찾는 사람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시장은 청과류, 생선류, 식료품류, 건어물, 정육점, 의류, 화장품류, 잡화류, 음식점, 건강식품류, 치킨집 등 다양한 상점들이 들어가 있다. 

바쁜 일상 속에 잠시 시장 구경하면서 힐링을 느끼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도 좋다. 

구경거리도 다양하고 먹거리도 풍성해 지역주민들에게 한결 같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역곡남부시장은 지리적으로도 역곡역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해 쉽게 찾아갈 수 있다.

 그래서 이 지역 주민들도 많이 찾지만, 

경기도 쪽으로 여행 온 관광객들도 필요한 물품도 사고 시장 구경을 하기 위해 많이 찾고 있다. 

신선한 채소들이 바구니 바구니마다 담겨 즐비하게 진열되어 있어서 시장 구경하며 신선한 식재료를 구입할 수 있다. 

특히 제철을 맞아 향긋한 단내를 뿜어대는 과일가게 앞은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한 바구니에 보통 3,000원에서 5,000원이면 구입이 가능해 가격도 저렴하다. 

잘 정돈된 물건을 구경하며 사람들과 오고 가는 친근한 정을 느끼기 위해 일부러 전통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점에서 역곡남부시장은 규모는 작지만, 그 작은 규모 속에서 사람들의 오고 가는 정과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손맛 좋은 반찬가게도 사람들이 즐겨 찾는 인기 상점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장 구경 나왔다가 밝은 조명 아래 반짝이는 반찬들을 보고 있으면 도저히 안 사고는 못 배긴다. 

밥만 하면 시장에서 사온 반찬으로 맛있는 한 끼를 해결 할 수 있다. 

한 팩 가격도 3000원에서 4000원 정도라 시장에서 맛있는 반찬 몇 팩만 구입하면 집에서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다.

시장에 가면 가끔 세일 하는 생선들을 볼 수 있다. 

세일이라고 신선도가 떨어질 거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산지에서 공수해온 싱싱한 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 할 수 있는데 이런 게 바로 재래시장의 매력이다. 

직접 생물을 눈으로 확인하고 만져본 후 살 수 있고, 

또 원하는 만큼 소량 구입도 가능하기 때문에 혼자 사는 1인 가구도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다.

고소한 냄새로 사람들을 유혹하는 직접 짠 국산 참기름과 들기름 

그리고 숯불에 구워 바삭하고 맛있는 숯불구이김도 만날 수 있고 

현미, 서리태, 수수 등의 곡류와 빨간 햇고추까지 없는 게 없다. 

소형시장이지만 요모조모 알찬 구성의 시장이라서 필요한 것들을 모두 구입할 수 있다.

시장 안에 꽃집도 들어가 있어서 화분이나 꽃다발 선물이 필요한 사람들은 역곡남부시장으로 가면 좋다.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고 마음이 안정되는 다양한 꽃과 관엽식물들이 예쁘게 진열되어 있다. 

꽃집 근처만 지나도 향긋한 꽃향기에 취할지도 모른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시장을 구경하다 보면 

맛있는 먹거리 냄새만 맡아도 배에서 꼬르르륵 거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역곡남부시장에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가 풍성하기 때문에 가던 길을 멈추고 주린 배를 채울 수 있다.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 중의 하나는 갓 튀긴 치킨이다. 

역곡남부시장에도 싱싱한 닭을 바로 튀겨주는 치킨과 닭강정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그냥 시장만 들어서도 맛있는 기름 냄새에 홀리듯 이끌려 닭집 앞으로 가게 되고 치킨을 포장하게 된다.

치킨도 치킨이지만 갓 튀긴 튀김은 언제나 인기만점이다. 

시장에 고소한 튀김 냄새가 퍼지면 많은 사람들이 삼삼오오 튀김집 앞으로 몰려든다. 

튀김 종류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시장에서 바로 먹는 사람들도 있고 집에 갈 때 포장해 가는 사람들도 있다. 

또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떡볶이, 순대도 시장에서 빠지지 않는 간식 중의 하나다. 

요즘은 제사나 명절에 집에서 직접 전을 만들지 않고 시장에서 구입해 상에 올리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역곡남부시장에도 맛있는 전집이 있어서 오랜 단골들이 무척 많다. 

먹기는 쉽지만 막상 만들려고 하면 재료 준비부터 

하루 종일 앉아서 부쳐내야 하는 노동이기 때문에 맛있는 전집에서 소량씩 사다 먹는 추세다. 

다양한 떡이 준비되어 있는 떡집과 금방 구운 부드러운 빵 

그리고 달콤한 크림맛에 빠져들게 만드는 와플까지 커피 한 잔 곁들여 먹기 좋은 주전부리들이 많다. 

역곡남부시장 한 바퀴 돌면서 이것저것 먹다 보면 밥을 안 먹어도 배가 부르다.

역곡남부시장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찾아가기 좋은 시장이다. 

서울에서 인천으로 가는 지하철 1호선 역곡역 1번 출구로 나가면 시장이 바로 보인다. 

버스를 이용할 때는 역곡역남부(12-138), 역곡역,역곡남부시장(12-137) 버스정류장에서 하차 하면 편하게 시장을 이용할 수 있다. 

주차는 역곡남부시장 바로 옆에 있는 유영빌라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는데, 

이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시장 고객에 한해 1시간 무료 주차가 가능해 편하게 장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