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서동공원] 국경을 초월한 백제 무왕과 신라 선화공주의 러브 스토리  

전북 익산시 금마면에 위치한 서동공원은 시원한 풍경의 금마저수지를 끼고 있는 조각공원이다. 

마한과 백제의 고도인 익산시가 금마관광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1990년부터 조성하기 시작하여 2004년에 개원한 공원으로, 한반도 형상을 닮은 금마저수지와 옹화산을 끼고 있으며 

국경을 초월한 백제 무왕과 신라 선화공주의 러브 스토리를 테마로 야외 조각공원과 박물관, 잔디광장, 수변광장, 야외무대, 분수대, 전망대, 쉼터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서동공원에서는 선화공주와 서동왕자의 조각상과 ‘서동요’ 조각을 비롯한 98점의 조각들을 만날 수 있다. 

봄에는 철쭉을 만개하며, 여름에는 금마저수지가 아름다워 가족 소풍이나 단체 소풍 코스로 많은 사람들이 즐겨찾는다. 

서동공원 내에 있는 궁남지 연못은 신라 선화공주와 결혼한 무왕의 ‘서동요’의 전설이 깃들어 있다. 

‘서동요’는 무왕이 지은 민요 형식의 노래로, 신라 진평왕의 셋째 딸 선화공주를 사모한 서동이 노래를 지어 사람들에게 부르게 했는데 

내용인 즉 선화공주가 밤마다 몰래 서동의 방을 찾아간다는 것이었다. 

이 노래가 대궐 안까지 퍼지자 왕은 마침내 공주를 귀양 보내게 되었고, 서동이 길목에 나와 기다리다가 함께 백제로 돌아가 그는 임금이 되고 선화는 왕비가 되었다는 이야기다.

중앙광장에는 무왕 동상이 위치하고 있으며, 십이지신상 조각을 비롯해 다양한 조각작품이 전시되어 있어 포토 존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화강석, 브론즈, 철제, 오석 등으로 만든 현대적 조각 작품 100여 점이 전시되어 있어 조각작품을 감상하며 사진 촬영으로 재미를 더할 수 있어 공원을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서동공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공원 안에는 ‘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이야기’라는 제목의 화강석 입상과 부조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 이야기를 주제로 제작한 10여 점의 캐릭터 조형물과 스토리 판넬이 산책로를 따라 설치되어 있어 재미있는 사진으로 추억을 남길 수 있고, 

여유롭게 공원을 거닐며 산책의 매력에 빠져들 수 있다.

중앙광장을 지나면 정면에 ‘무왕루’가 자리를 잡고 있다. 

무왕루는 익산시에서 펼쳐지는 서동축제 때마다 무왕이 익산으로의 천도를 알리는 군사들의 퍼포먼스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백제 전통양식을 따른 건축물인 무왕루 양 옆의 동상들과 함께 백제의 미를 한껏 뽐내고 있다. 

서동공원 곳곳에는 울창한 나무그늘과 더불어 햇빛을 피할 수 있도록 만든 원두막 형태의 그늘막이 설치되어 있어

 돗자리와 텐트를 펴고 편안하게 앉아 있거나 누워서 나른한 주말 오후 여유로운 휴식의 시간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자전거 대여가 가능한 서동공원은 1인용 자전거 5,000원, 2인용 자전거 10,000원, 4인용 자전거 15,000원에 자전거 라이딩을 즐길 수 있고 

유아숲체험원이 마련되어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다.

서동공원에 있는 유아숲체험원은 아이들이 체력 단련하기에 좋은 다양한 놀이기구들로 꾸며져 있다. 

유아숲체험원 A구역 어린이놀이터에는 그네, 미끄럼틀이 등이 설치되어 있고, 

B구역에서는 실로폰놀이, 네 줄 징검다리 등의 나무 시설을 이용해 신나는 놀이 체험을 즐길 수 있어 온 가족이 함께하는 나들이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서동공원은 대중교통 이용 시 익산역(308000213)에서 61번 버스 승차 후 천마아파트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14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주차는 서동공원 입구에 넓은 전용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