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웃다리문화촌] 옛 교실로 떠나는 추억여행, 폐교의 변신은 무죄 

웃다리문화촌은 평택시와 평택문화원이 폐교된 옛 서탄초등학교 금각분교를 문화예술 체험공간으로 새 단장하여 운영을 하고 있는 곳이다. 

일곱 명의 문화예술인과 프로그램 강사들이 생활도자기, 목공예 체험, 창작 동요와 근대생활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웃다리’의 의미는 충청 경기 지역의 농악을 말하는 것으로 그중 평택농학은 1985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될 정도로 웃다리 농악을 대표하고 있으며, 

웃다리문화촌 역시 이런 자존심으로 지어졌다. 

1945년에 개교한 금각분교는 2000년에 폐교되기 전까지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했던 곳이다. 

학교가 폐교가 된 이후 전통과 놀이가 결합된 문화공간으로 재 탄생한 웃다리문화촌은 마을 주민들이 부족한 일손을 보태거나 

농장을 조성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웃음소리 가득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되었다.

구석구석 말끔하게 정돈된 웃다리문화촌은 운동장에서 뛰어 놀기에도 좋고, 돗자리를 깔고 잠깐 휴식을 취하기에도 좋다. 

잔디 운동장 옆에는 아담한 동물원이 있는데, 그중 우리 토종 돼지와 다른 생김새를 가지고 있는 베트남 돼지가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가 좋다. 

웃다리문화촌에서는 생활도예를 비롯해 각종 공예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생활도예체험은 물레체험, 손작업, 데코체험, 핸드페인팅을 통해 직접 도자기를 만들어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흙을 주물러 도자기를 만들고 그림을 그리고 색을 입혀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도자기를 완성할 수 있다. 

운동장을 가로질러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 아주 오래 전 옛 초등학교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복도로 걸어 한 발 한 발 발을 내 디디면 시간은 훌쩍 60~70년대 학교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예스러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모습이 색다르게 다가온다.

추억여행을 할 수 있는 웃다리박물관에는 과거 물건이 한가득 전시되어 있다. 

피아노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아코디언처럼 바람을 넣어 소리를 내는 풍금이 있고, 

직접 또닥또닥 홍두깨를 들고 다듬이질을 할 수 있는 다듬잇돌이 사람들의 시선을 단박에 사로잡는다.

웃다리문화촌은 옛날 교실의 모습을 재현해 놓은 공간 또한 인기다. 

칠판과 교탁, 책상, 걸상까지 있다. 비좁아 보이는 교실은 어른들에게는 옛 향수를 불러일으켜 추억에 젖게 하고, 아이들은 현재와 다른 교실 모습에 호기심을 자극시킨다. 

6명의 지역작가와 예술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고 있는 웃다리문화촌은 평택향토사료관, 올림픽기념관, 지역작가 갤러리와 같은 다양한 전시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문화 활동을 할 수 있는 마을교류프로젝트, 주말농장, 1박2일체험 등을 다양한 형태의 체험활동이 가능하다.

웃다리문화촌에는 유료 체험 외에도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전통 놀이기구도 마련되어 있다. 

굴렁쇠와 투호, 제기 등 옛 전통 놀이를 즐기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 채 마냥 머물게 된다. 

우리의 전통을 배우고 몸으로 즐길 수 있는 웃다리문화촌에서 옛 교실의 추억을 떠올리는 추억여행을 즐겨보아도 좋다.

웃다리문화촌은 대중교통 이용 시 평택역에서 광운대 행 지하철 1호선을 승차 후 송탄역(48-630)에서 다시 마을버스 5번으로 환승해 금각1리 정류장에 하차하면 된다. 

주차는 웃다리문화촌 운동장에 있는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