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한택식물원] 자연과 함께 숨 쉬는 색다른 테마정원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옥산리 비봉산 기슭에 위치한 한택식물원은 36가지의 테마정원과 7개의 산책로, 2개의 재배 온실로 구성된 식물원이다. 

계절마다 각기 다른 매력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한택식물원에는 자생식물 2천 400여종, 외래식물 7천 600여종 등 1만여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어 

사계절 언제 방문해도 싱그러운 나무와 꽃으로 눈 호강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한택식물원은 다른 식물원과 달리 숲길로 조성되어 있어 자연과 함께 숨 쉬고 즐길 수 있다. 

한택식물원은 1984년에 개장되었다. 

비봉산 자락의 서향에 위치하여 양지와 음지, 계곡 등의 습지대가 잘 형성되어 있다. 

다양한 종의 자생식물이 자리하기에 최적의 요건을 갖추고 있으며 사설식물원 중에서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규모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규모가 워낙 넓어 모두 돌아보는데 족히 2~3시간은 걸릴 만큼 초입에서부터 만개한 꽃들이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해 마음을 설레게 한다.

봄이 되면 앙상했던 가지에 파릇파릇한 새순이 돋은 연둣빛이, 여름에는 녹음이 우거진 초록빛 세상이 펼쳐지고, 가을에는 울긋불긋 원색의 아름다움이 

그리고 겨울에는 하얀 눈꽃으로 변해 사계절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는 나무가 무성하다. 

나무가 나무가 만나 터널을 만들어 놓은 길을 따라 식물원 안으로 들어가면 다양한 테마로 꾸며진 아름다운 정원을 만날 수 있다. 

한택식물원은 2013년에 방영된 조인성 송혜교 주연의 SBS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촬영지로 유명하다. 

드라마뿐 아니라 다양한 방송에 등장한 허브원은 실외뿐만 아니라 실내 온실 시설도 자리하고 있다. 

파리지옥, 네펜데스 등 벌레잡이 식물과 로즈마리, 라벤다, 민트 등의 다양한 허브를 만나 볼 수 있어 언제나 향긋하고 화사한 꽃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다.

어린이정원은 아이들 눈 높이에 맞춰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다. 

오밀조밀 아름답게 조성된 산책길을 조금 걷다 보면 탁 트인 잔디밭과 잘 조성되어 있는 멋진 산책로에 마음을 빼앗기게 된다. 

어린이 정원과 채소 정원 안으로 들어가면 그동안 그냥 바라만 보았던 다양한 꽃과 식물의 종류를 자세히 살펴볼 수 있고, 

그 안에 담긴 다양한 의미와 뜻을 알아볼 수 있어 아주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한택식물원은 숲길을 걸으며 만나게 되는 아름다운 꽃과 희귀한 수목들을 보고 광할한 자연 속에서 힐링 할 수 있는 곳으로 제격이다. 

특히 천 개가 넘는 자생 식물이 자라고 있는 자연생태원 안으로 들어가면 식물원이 아니라 숲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에 들 정도다. 

수국, 초롱꽃 등 계절마다 피어나는 색다른 꽃들이 반겨주는 아담한 화단이 통행로 좌우에 조성되어 있어 

도시의 아이들이 자연생태계를 살펴보고 계절꽃을 관찰할 수 있어 유용한 자연학습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호주온실은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신기한 식물들이 자라고 있는 곳이다. 

입구에는 호주관련 내용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이국적인 나무들도 볼 수 있다. 

특히 쌩텍쥐베리의 대표작 <어린왕자>에 나오는 바오밥나무 앞에는 어린왕자와 여우의 모형도 함께 자리하고 있어 포도 존으로 인기만점이다. 

온실을 지키고 있는 바오밥나무는 다른 나무와 다르게 몸통 중간이 볼록하게 나와 있는데 이것은 물을 담고 있는 공간이다.

호주온실의 식물을 나와 걷다 보면 이번엔 중남미온실이 기다리고 있다. 

이곳에는 사막의 선인장 군락지가 조성되어 있다. 

사막으로 떠날 수 없다는 사막의 선인장으로 사막여행의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는 공간이다. 

일상생활에 지친 바쁜 현대인들이 피곤하고 답답한 일상을 벗어나 조용하고 여유로운 또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곳이다.

한택식물원은 규모가 넓어 이것저것 구경할 거리다 가득하다. 

넓은 규모의 식물원 곳곳에 표지판이 잘 부착되어 있어 헤매지 않고 구석구석 살펴볼 수 있다. 

자연 풍경을 감상하며 쉬어 갈 수 있는 벤치도 곳곳에 마련되어 있어 천천히 걷고 편안하게 쉬면서 맘껏 힐링할 수 있는 곳으로 최적의 장소다. 

느긋한 오후의 여유를 만끽하며 아름다운 풍경과 더불어 다양한 식물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한택식물원에서 유익하고 행복한 여가시간을 보내보자.

한택식물원은 대중교통으로 버스 이용 시 용인터미널(47-634) 정류장에서 일반 10-4번 버스를 타고 한택식물원 정류장에 하차하면 된다. 

주차는 식물원 입구에 조성되어 있는 전용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