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명 | 수도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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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경기 평택시 포승읍 호암길 |
전화번호 | 031-682-3169 |
휴무일 | 연중무휴 |
입장료 | 무료 |
[수도사] 해골 물 마시고 득도한 원효대사의 깨달음이 깃든 도량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원정리 봉화산에 있는 수도사는 원효대사가 깨달음을 얻은 사찰로 유명하다.
사찰의 고즈넉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수도사는 852년 염거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훨씬 이전인 661년 원효대사가 해골 물을 마시고 득도한 곳으로, 염거가 창건하기 전에는 작은 암자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수도사는 다른 사찰들과 달리 산속이 아닌 작은 마을 안쪽에 자리하고 있다.
원효대사가 당나라 유학길에 깨달음을 얻은 사찰로도 유명한데,
《삼국유사》에 따르면 원효가 의상과 함께 당나라로 유학을 떠나던 중 이 근처 바위굴에서 하루를 머물게 되었다고 한다.
원효는 밤에 목이 말라 주변을 더듬어 보니 바가지에 물이 들어 있는 것 같아서 시원하게 마시고 잠이 들었다.
그러나 다음날 일어나 보니 물을 마셨던 바가지가 해골인 것을 보고는 구토를 하고 말았다.
이에 원효는 모든 것이 마음에 있음을 깨닫고 당나라 유학을 포기하였다는 이야기다.
수도사는 원효대사가 당나라 유학길에 옛 수도암지 인근 토굴에서 잠을 자다 해골 물을 마시고 일체유심조,
즉 모든 것은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깨달음을 얻은 곳으로 다른 사찰과 달리 사찰 전각 외에도 ‘원효대사 깨달음 체험관’이 자리하고 있다.
또 몸을 살찌우는 음식이 아니라 몸과 마음을 맑게 하는 사찰음식을 연구하고 음식을 통해 생명의 고마움을 배우는 전통사찰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수도사 대웅전은 웅장하고 아름다운 모습이다.
처마 아래에서 올려다본 풍경이 무척이나 푸르며 자연과 잘 어울리는 색감이 멋스럽게 느껴진다.
대웅전 안으로 들어가면 가운데 석가모니불을 모시고 있는데 ‘대웅’이라는 말은 고대 인도의 ‘마하비라’를 한역한 말로
《법화경》에서 석가모니를 위대한 영웅, 즉 대웅으로 일컬은 데서 유래했다.
들어가는 오른쪽 문 위에는 원효대사가 해골물을 마시는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당시 상황이 잘 묘사되어 있다.
대웅전 입구 좌우에 포대화상이 환한 웃음으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반기고 있으며 옆으로는 석탑이 우뚝 서 있다.
사찰 여행을 하다 보면 비슷한 모습의 포대화상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이 포대화상은 오대시대 후량의 고승으로 미륵보살의 화신으로 알려져 있다.
몸은 비만하고 긴 눈썹에 배가 불룩 뛰어나와 있고, 일정한 거처가 없이 긴 막대기에 포대 하나를 걸치고 다니며 동냥을 하고 어려운 중생을 돌봐주었다고 한다.
구도사의 주요 전각으로는 대웅전, 명부전, 산신각, 템플관, 관음전, 원효대사 깨달음 체험관이 있다.
그중에서도 세상을 떠난 사람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명부전을 지날 때는 왠지 마음이 숙연해진다.
명부전을 지나면 원효대사의 깨달음이 깃든 원효성사 팔상도가 펼쳐지는데, 원효대사의 일대기를 마치 그림으로 펼쳐 놓은 듯한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명부전 옆의 계단으로 올라가면 원효대사 깨달음 체험관이 있는데, 이곳은 2017년 4월에 문을 열었다.
이곳에선 원효대사의 가르침과 주요 사상들 그 시대의 역사에 관해 배울 수 있고 토굴체험까지 해볼 수 있다.
여유로움을 넘어 평온함까지 느껴지는 수도사는 조용히 걸으며 도량 주변을 산책하기에도 좋고 다양한 체험을 통해 재미있는 추억도 함께 만들어 볼 수 있다.
수도사가 원효대사 이야기 다음으로 또 하나 유명한 것은 바로 ‘사찰음식 특화사찰’이라는 것이다.
사찰음식의 전통과 고유한 조리법 등을 전승되고 있는 사찰 중 수도사는 교육프로그램과 사찰음식 특강 등 사찰음식과 관련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 지정 슬로우푸드 체험 사찰로 지정되어 있는 수도사는 사찰음식 전문가인 적문 스님의 지도하에
계절별로 나는 건강한 재료를 사용해 맛과 건강을 모두 살린 다양한 사찰 음식을 만날 수 있다.
전통사찰음식 뿐만아니라 템플스테이를 통해 사찰체험도 할 수 있어 특별한 추억 만들기에 부족함이 없다.
수도사 대웅전 오른쪽에 대숲이 있는데, 그 옆으로 난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해탈수를 만나게 된다.
원효대사의 해골 물 이야기는 ‘일체유심조’라는 말과 통한다.
일체유심조는 《화엄경》의 사상으로 ‘모든 것은 오직 마음이 지어낸다’라는 뜻이다.
‘모든 일은 다 마음먹기 나름’이라는 말처럼 원효의 해탈수를 둘러보고 긍정적 사고로 긍정의 힘을 얻을 수 있는 곳이다.
전설 같은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수도사는 도심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 친숙하게 다녀갈 수 있는 편안한 사찰이다.
고즈넉함이 가득한 수도사를 걷다 보면 마음이 차분해 지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며 가파른 길이 없고 대부분 평지라 사색하며 걷기 더 없이 좋고,
사찰음식과 템플스테이를 체험하며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수도사는 대중교통으로 버스 이용 시 평택공용버스터미널 근처 평택시외버스터미널(48-589) 정류장 앞에서 시외 8340번 버스를 타고
안중버스터미널(시외)하차 후 다시 안중공용터미널(48-463) 정류장 앞에서 83번 버스를 타고 원정6리7리입구에서 하차하면 도보 8분 거리이다.
주차는 수도사 입구에 조성되어 있는 전용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