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물과 꽃의 정원으로 불리는 세미원은 자연과 어우러진 자연 속 정원으로 물이 살아 흐르는 곳이다. 

동양의 전통적인 정원 양식과 수생식물 등 300여 종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어 ‘물과 꽃의 정원’이라는 수식어가 아주 잘 맞아 떨어진다. 

세미원은 2019년 6월 ‘경기도 제1호 지방정원’으로 지정되면서 생태관광지로 입소문이 나면서 해마다 이곳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세미원은 양평에서 가장 이름난 두물머리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정약용은 강폭이 좁아지는 양주지역 남한강에 배다리를 놓았는데 이곳이 오늘날의 세미원 자리로 알려져 있다.

 세미원은 두물머리와 연결되어 있어 환경을 해치지 않고 수변의 아름다운 경관을 즐길 수 있다. 

‘물을 보며 마음을 씻고, 꽃을 보며 마음을 아름답게 하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세미원은 넓지 않은 우리 국토를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가꿔갈 것인가 실험하는 장소이며, 

한강을 민족의 젖줄로 만들기 위해 고민하는 장소로 푸르름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징검다리 돌계단을 따라 이어지는 세미원은 20만㎡ 부지에 백련지, 홍련지, 빅토리아수련 등 아름다운 연꽃이 가득한 한국 최고의 연꽃정원이기도 하다. 

또한 장독대분수, 세한정, 배다리와 같은 한국의 미를 아침부터 밤까지 충분히 느낄 수 있어 몸과 마음을 시원하게 만들어준다. 

개울을 따라 놓인 징검다리를 건너면 한반도 모양의 연못인 ‘국사원’을 만날 수 있다. 

소나무가 둘러싸인 연못에 백수련이 소담스럽게 만개하고 연못을 뒤덮을 만큼 넓은 연잎이 가득하다.

 군락을 관통하는 꽃길 일심교를 지나면 호젓하게 산책을 즐기며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다채로운 연못의 매력을 뽐내는 세미원은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사랑의 연못은 수련을 사랑한 화가 모네의 연못으로 남한강의 아름다움과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다. 

또한 페리기념연못은 연꽃과 수련연구가로 유명한 미국의 페리슬로컴 선생이 기증한 연 21종과 수련 47종이 심어져 있다. 

화사한 색채를 자랑하는 세계 여러 나라의 수련을 만날 수 있는 세미원은 연꽃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창덕궁의 옥류천과 경주 포석정 등에서 얻은 아이디어로 굽이굽이 물이 흐르는 시설을 갖추어 놓았다. 

한국미가 가득하고 이색적인 산책로는 아름답고 정겨우면서 멋스러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세미원은 특별한 볼거리가 다양하다.

 열대수련연못 일원에 전시되어 있는 김명희 갤러리 엄마의 정원은 엄마를 향한 마음을 작품에 담고 있으며, 작가의 지나온 삶을 흙인형 작품으로 독특하게 표현하였다. 

푸른 자연과 어우러진 따뜻한 전시를 감상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세미원 연꽃박물관은 연꽃을 주제를 다루는 박물관으로 연꽃 관련 금속, 도자, 민속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월요일은 휴무이다. 

관람료는 3,000원으로 관람 후 조용하고 한적한 카페에서 연잎라떼와 연꽃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세미원은 대중교통 이용 시 양평시외버스터미널 앞에 있는 양평터미널(45-044) 정류장에서 3-2번 버스를 타거나, 

경의중앙선 양수역(46-017) 정류장에서 8-5, 8-44, 8-4번 버스를 타고 양서면사무소.체육공원.용담1리팔암마을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3분 거리이다. 

주차는 세미원 맞은편에 있는 부설주차장과 무료로 운영하는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