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해사] 하늘과 땅, 바다가 맞닿은 아름다운 절집
잠시 잠깐 도심에서 벗어나 편안한 휴식과 마음의 안정을 찾고 힐링하기 위해 많이 사람들이 찾는 곳이 사찰이다.
특히 사찰은 산과 바다 등 자연 속에 자리 잡고 있어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종교와 상관 없이 머물기에 안성맞춤이다.
전라북도 김제시에는 바다가 보이는 곳에 위치하고 있는 아름다운 사찰 망해사가 있다.
김제시 진봉면에 있는 망해사의 이름은 ‘한없이 넓고 큰 바다를 내려다보고 있다’는 뜻이 담겨 있다.
즉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절’이라는 의미이다.
망해사가 있는 곳은 기이하게 생긴 바위와 돌의 가파른 언덕 위에 위치하고 있다.
지금은 망해사까지 오를 수 있도록 길이 만들어져 있고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지만,
예전에는 소나무가 우거진 길을 따라 한 걸음 한 걸음 올라야만 만날 수 있는 사찰이었다.
망해사 는웅장하고 큰 규모의 사찰은 아니지만, 백제 의자왕 2년 642년에 부설거사가 이곳에 와서 사찰을 짓고 수도한 것이 시초이다.
그 후 조선시대 진묵대사가 망해사에 낙서전을 세웠고, 망해사에 머무는 동안 많은 이적을 남겼다고 한다.
그만큼 백제때부터 조선시대까지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사찰이다.
망해사를 대표하는 건물로는 진묵대사가 세운 낙서전과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청조헌,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범종각 등이 있다.
1986년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128호로 지정된 김제 망해사 낙서전은 부처님을 모시는 불전으로 조선 선조 22년에 진묵대사가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망해사 낙서전에 쓰인 설명에 의하면 이곳 낙서전은 ㄱ자 형태의 건물로 한편에는 마루, 다른 한편에는 방과 부엌 구조로 되어있다.
이런 구조를 살펴보면 이곳 낙서전은 부처님을 모시는 건물이면서 스님들이 생활하는 곳 두 가지의 형태로 쓰였다는걸 알 수 있다.
또한, 낙서전 앞에 커다란 팽나무도 볼 수 있는데 팽나무 두그루는 400년의 긴 세월을 지니고 있어 보전 가치가 높아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망해사는 단순히 일몰과 일출이 아름답고 바다를 볼 수 있는 사찰이 아니라 오랜 역사와 함께 이어져온 유서 깊은 사찰이다.
망해사는 사찰의 전각 이외에도 작고 다양한 볼거리가 경내 곳곳에 자리 잡고 있어 조용히 거닐며 사색의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곳이다.
망해사를 찾는 많은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멋진 일몰과 일출 그리고 바다 풍경 때문이다.
해질녘 붉게 물든 낙조가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한 망해사는 낙조 사진 촬영 장소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해가 지는 망해사에서 조용히 망망대해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포근해진다.
망해사는 서해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몰과 일출을 마음에 담을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는 특별한 사찰이다.
망해사를 찾아가는 길도 재미있다.
예전과 달리 망해사까지 차로 이동할 수 있지만, 대부분 사람들이 기존에 있던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걸어서 이동을 한다.
그 이유는 망해사를 향해 걷다가 만나는 자연의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답기 때문이다.
곳곳에서 만나는 푸른 자연의 모습에 마음을 빼앗기게 되는데, 특히 봄에는 한가득 피어나는 겹벚꽃이 이곳 망해사를 찾는 이들을 단박에 매료시킬 만큼 황홀하다.
또한 망해사로 향하는 길과 전망대로 향하는 길 등 코스가 다양하게 있어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산책 삼아 두루두루 가보는 것도 꽤 괜찮다.
바다가 보이는 사찰, 낙조가 아름다운 사찰 망해사에는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망해사까지 차로 이동해도 되고, 좀 더 먼 곳에 주차를 한 후 산책 삼아 걸어가도 된다.
대중교통 이용 시 김제공용버스터미널 근처 금성여차중학교앞 정류장에서 일반19번 버스에 타고 망해사 정류장에 하차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