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북촌항] 바다 건너 보이는 아름다운 섬 ‘다려도’를 눈에 담다 

해안의 고즈넉함을 만날 수 있는 북천항은 다려도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포구이다. 

또한 바다에 해산물이 풍부하여 낚시꾼들에게 인기가 많은 낚시포인트 지역으로도 유명하다. 

겨울에는 원앙새 도래지로 잘 알려져 있는 다려도는 현재 생태환경보호와 환경 보존 차원으로 들어가지는 못하지만, 

북촌항에서 가깝기 때문에 섬이 훤히 보이고, 마을 어선을 이용해 주변을 둘러볼 수 있어 다려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방파제 부근에서 바라보는 다려도의 모습과 하얀 포말을 일으키는 파도가 어우러진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어 제주도민들은 물론 여행객에게도 인기가 많다. 

다려도는 물개를 닮았다고 하여 ‘달서도’라고 불리는 무인도이며, 매년 12월에서 2월 사이에는 천연기념물 제327호인 원앙이 많이 찾아오는 섬이다. 

 

북촌항은 제주 4.3사건의 슬픈 이야기도 전해지는 곳이다. 

당시 우도에서 제주읍으로 향하던 배 한 척이 거친 풍랑에 의해 북촌항으로 배를 돌렸는데 

배에 타고 있던 우도지서장이 고기떼를 향해 총을 쏜 것을 빌미로 접근한 무장대에 의해 경찰 2명이 희생되는 가슴 아픈 사건이 발생한 곳이다. 

 

북촌항에서는 어민들의 안전과 풍어를 기원하는 굿을 지낸다.

 본향당인 ‘가릿당’은 마을 주민이 모여 굿을 하는 당으로 지금까지도 2월이 되면 바다의 파도가 거친 시기에 영등굿을 지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북천포구 서쪽 구짓모루 동산에는 1915년에 건립된 ‘북촌 등명대’가 있다. 

이곳은 현존하는 등대 중 가장 오래되었다. 

등명대 위에 있는 표석은 제주 4.3 사건 당시 총에 맞은 흔적이 남아 있어 참혹했던 당시 현장을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수많은 용천수 중 하나인 ‘도와치물’은 과거 가장 윗부분은 식수로, 두 번째 칸은 채소 씻는 물로, 세번째 양쪽으로 나누어진 물은 생활용수로 사용했다. 

 

북촌항 인근에 위치해 있는 북촌마을은 청정 바다에 인접해 있는 곳으로 마을 사람들의 따뜻함이 담긴 제주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함덕해수욕장을 찾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콘도형 민박 시설이 들어서있으며 돌하르방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여행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북촌항은 제주국제공항에서 출발하게 되면 제주국제공항1 정류장에서 탑승 후 천수동 정류장에서 버스를 환승하고 북촌리 정류장에 하차하면 된다.

 택시로 이동을 하게 되면 약 40분 정도 소요가 되고 택시비는 20,000원 정도 생각하면 된다.

주차는 방모루주차장과 북촌초등학교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