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명 | 불국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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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경북 경주시 불국로 385 |
전화번호 | 054-746-9913 |
휴무일 | 연중무휴 |
입장료 | 성인 6,000원 / 청소년 4,000원 / 어린이 3,000원 / 미취학 아동은 무료 |
[불국사] 신라 천 년의 역사를 담고 세계문화유산으로 꽃 피우다
경주여행의 압권이라고 할 만큼 의미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불국사다.
토함산 서쪽 중턱에 자리한 불국사는 통일신라시대 김대성의 발원으로 창건한 사찰이다.
신라 경덕왕 시절 재상이었던 김대성이 짓기 시작한 사찰로
김대성이 세상을 떠나고 난 이후 나라에서 다시 이어 짓기 시작했고 혜공왕 774년에 완성되었다.
불국사는 연중무휴로 오전 7시에서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반려동물은 입장할 수 없으며 2020년 2월부터 요금이 인상되어 성인 6,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 미취학 아동은 무료관람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일주문을 지나 사찰 안으로 들어가면 햇살 가득 머물고 있는 로맨틱한 연못을 만날 수 있다.
그림처럼 아름다운 이 연못은 반야연지다. 연못을 가로지르는 반야교도 운치 있고 멋스럽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언제나 다른 풍경으로 사람들을 맞아주는 불국사는 계절에 따라 색다른 느낌으로 둘러보기 아주 좋다.
반야연지를 지나 반야교를 건너면 천왕문이다.
천왕문은 대개 사찰에서 일주문과 불이문의 중간에 놓이는 문으로 부처와 불법을 지키는 수호신인 사천왕을 세워둔 문이다.
이 사천왕은 고대 인도종교에서 숭앙하던 귀신들의 왕이었으나 후에 석가모니에게 귀의하게 되었다고 한다.
동쪽을 지키는 지국천왕, 남쪽을 지키는 증장천왕, 서쪽을 지키는 광목천왕, 북쪽을 지키는 다문천왕 이렇게 네 명의 천왕이 문을 지키고 있다.
불국사를 대표하는 풍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곳이 바로 연화교와 칠보교다.
속세의 사람들이 밟는 다리가 아니라 극락세계를 깨달은 사람만이 오르내리던 다리라고 전해지고 있다.
이곳을 통하면 바로 위쪽의 극락전으로 이어진다.
뒤의 문은 안양문이며 오른쪽에 있는 것이 청운교인데 백운교보다는 작은 다리로 비대칭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다.
전체 18계단으로, 밑에는 10단의 연화교가 있고 위에는 8단의 칠보교가 놓여있다.
불국사의 예배공간인 대웅전과 극락전에 오르는 길은 동쪽의 청운교와 백운교, 서쪽의 연화교와 칠보교가 있다.
청운교와 백운교 계단을 올라서면 자하문이다.
자하문은 석가모니의 피안세계인 대웅전 영역으로 들어서는 관문이다.
부처님의 몸을 ‘자금광신’이라고도 하는데 자하문이란 부처님의 몸에서 나오는 자줏빛 금색이 안개처럼 서리고 있다는 뜻이다.
이 문을 통과하면 세속의 무지와 속박을 떠나서 부처님의 세계가 눈앞에 펼쳐진다는 것을 상징하고 있다.
불국사 경내 중간중간에는 약수를 마실 수 있는 곳이 마련되어 있다.
걷느라 힘들거나 목이 마를 때마다 한 잔씩 마셔주면 좋다.
시원하고 맛있으며 일반 생수와는 다른 느낌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물맛을 본 경주 관광객들은 생수병을 가지고 다니면서 약수를 마시며 관광을 하기도 하고, 물을 담아 집에 가져가기도 한다.
가파른 경사를 올라가보면 대웅전이 나오는데 대웅전은 석가모니불을 모신 법당을 말한다.
불국사 대웅전의 빛 바랜 단청의 모습에서 세월의 두께가 느껴져 오히려 더 아름다워 보인다.
법당 안을 들여다 보면 수미단 가운데 안치되어 있는 목각석가모니불좌우에 목각의 미륵보살과 갈라보살이 협시하고 있다.
그 좌우에는 흙으로 빚은 가섭과 아난 두 제자상이 모셔져 있다.
대웅전 마당을 지키는 두 개의 석탑은 국보 제20호인 다보탑과 국보 제21호인 석가탑이다.
다보탑은 일제강점기 때 일본에 의해 해체되고 보수되어서 처음 지어진 탑의 모습을 볼 수 없지만, 보수된 탑의 모습만 봐도 얼마나 아름다웠을지 상상이 된다.
가운데에 있는 사자장식도 원래 네 면 모두 있었으나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다 사라지고 현재는 하나 남아 있다.
돌을 떡 주무르듯 만들었다는 말이 과언이 아닐 정도로 사람이 만들었다고 믿기지 않을 만큼 화려하고 정교한 모습이다.
많은 사람들이 불국사와 함께 떠올리는 신라의 유물은 단연 다보탑과 석가탑이다.
다보탑이 만들어진 시기는 불국사가 창건된 통일신라 경덕왕 10년(751)으로 추측된다.
목조건축의 복잡한 구조를 참신한 발상을 통해 산만하지 않게 표현한 뛰어난 작품으로 4각, 8각, 원을 한 탑에서 짜임새 있게 구성한 점과
각 부분의 길이, 너비, 두께를 일정하게 통일시킨 점 등은 8세기 통일신라 미술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
불국사 삼층석탑인 석가탑과 다보탑은 절의 대웅전 앞 뜰 동서 쪽에 각각 세워져 있는데, 서쪽 탑이석가탑으로 불리는 삼층석탑이다.
탑의 원래 이름은 석가여래상주설법탑으로, 줄여서 ‘석가탑’이라고 부른다.
두 탑을 같은 위치에 세운 이유는 ‘현재의 부처’인 석가여래가 설법하는 것을 ‘과거의 부처’인 다보불이 옆에서 옳다고 증명한다는<법화경>의 내용에 따른 것이다.
석가탑과 다보탑은 우리나라의 가장 대표적인 석탑으로, 높이도 각 10.75미터, 10.29미터로 비슷하다.
이 밖에도 불국사에는 다양한 전각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큰 건물로는 오백성중전, 천불전 등이다.
이 두 개의 건물만큼 크지는 않아도 중요한 건각으로는 시왕전, 십륙응진전, 문수전 등이 있으며
대웅전 뒤편으로 무설전, 관음전, 비로전, 나한전 등이 자리하고 있다.
사찰에서의 하룻밤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불국사 템플스테이홍보관에서는 템플스테이 안내와 함께 체험 프로그램 등을 알아볼 수 있다.
나한전 옆에는 무수히 많은 돌탑들이 어우러져 하나의 색다른 작품을 만들어 내고 있다.
돌탑 하나하나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소원을 빌었는지 알 수 있다.
소원을 담아 돌 하나하나 올릴 때마다 정성을 가득 깃들여 올린 만큼 사람들의 소원이 꼭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냥 지나치지 말고 돌 하나를 얹으며 소원을 빌어보는 것도 좋다.
극락전복돼지 앞에서 소원을 비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쓰다듬었는지 복돼지가 반질반질하게 닳아 있다.
이곳에 황금돼지 조형물이 세워진 이유는 극락전 현판 뒤에 돼지모형이 조각되어 있는데, 이것을 2013년 관광객에 의해 우연히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극락전 현판 뒤에 숨어 있는 조각상을 찾아보고 난 후 불국사 곳곳에 숨어있는 동물 조각 찾기를 해보는 것도 불국사를 즐기는 또 하나의 재미가 된다.
범종은 시간을 알리거나 공양과 예배를 알리는 법구이다.
법고, 목어, 운판과 함께 법구사물 중의 하나인 범종은 중생들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도구이다.
종신 상부에는 두 점선을 일정한 간격으로 돌린 상대를 돌려는데,
그 두 점선 사이 칸 안에 연당초문을 돋을무늬로 채우고 그 아래 상대와 같은 대로 사방위에 네 개의 정방형의 연곽을 마련했다.
그리고 각각 그 안에 9개의 꽃잎 가운데 유두모양의 꼭지를 둔 연뢰를 두었다.
불국사는 구석구석 어딜 둘러봐도 신라 문화의 높은 품격을 느낄 수 있다.
찬란했던 신라문화와 역사를 알아보며 부처님의 세계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불국사는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리는 경주여행의 백미라 할 수 있다.
경주여행의 필수 코스로 꼽히는 불국사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 만큼 불이문과 일주문 쪽 매표소 앞에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휠체어나 어린 아이가 있어 보행의 불편함이 있는 경우에는 주차장이 보이는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돌지 말고 더 올라가서 불국사 앞에 주차하면 된다.
불국사 주차 요금은 소형 1,000원, 대형 2,000원이다.
대중교통으로 버스를 이용할 경우 10, 700, 11, 12-1, 700번 버스를 타고
코오롱호텔(01-337) 정류장에 하차하거나 불국사(01-161)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14분 거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