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양남주상절리] 파도가 조각한 아름다운 자연의 선물
독특한 모양으로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경주양남주상절리는 경주시 읍천항과 하서항 사이 해안을 따라 1.7키로미터에 걸쳐 형성되어 있는 주상절리다.
대부분의 주상절리는 원래 질서정연한 수직 기둥 모양을 띠는데 반해 이곳 경주양남주상절리는 특이하게도 비스듬히 기울어져 있거나 수평방향으로 발달되어 있다.
부채꼴로 퍼져 나간 모형으로 둥글게 펼쳐져 수직과 수평 방향의 절리를 동시에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모든 방향의 주상절리가 대규모로 모여 있는 데다 흔히 볼 수 없는 부채꼴 모양의 주상절리이기로 희소성이 높아 천연기념물 제536호에 지정되어 있다.
망망대해 푸르고 푸른 동해를 향해 뻗어 있는 경주양남주상절리는 자연이 만들어낸 정교하고 섬세한 모습을 자랑한다.
주상절리 주변으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주상절리조망공원을 비롯해 출렁다리,
어촌벽화길, 쉼터와 정자 예쁜 포토 존까지 잘 형성되어 있어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내도 심심할 틈이 없다.
바다를 감상하며 바위에 부딪히는 파도 소리를 들으며 산책하기에도 그만이고
눈 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있노라면 입에선 감탄사가 끊임없이 새어 나온다.
경주양남주상절리 주변으로는 주상절리뿐 아니라 해안가를 걸을 수 있는 둘레길로 ‘파도소리길’이 조성되어 있다.
파도소리길은 해변을 따라 여러 가지 테마를 가지고 몽돌길, 야생화길, 데크길, 등이 조성되어 있는데
길이 전체적으로 완만해 누구나 어렵지 않게 걸을 수 있다. 산책로를 따라 파도소리를 들으며
해안 트레킹을 할 수 있어 경주의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제격이다.
경주의 유명 관광지 중 하나인 부채꼴 모양의 주상절리는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도 희귀하다.
그렇기 때문에 그 가치는 감히 판단 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 사방으로 펼쳐진 주상절리의 모습이 마치 곱게 핀 국화꽃 같은 느낌을 준다.
경주양남주상절리를 바라보고 있으면 긴 세월, 거친 파도를 도대체 얼마나 많이 버텼기에 이토록 아름다운 모습이 되었을까? 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KBS대하드라마 <대왕의 꿈>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는 주상절리를 감상하고 파도소리길로 접어들면 마음이 평화로워진다.
해안길을 따라 걷다 보면 아름드리 소나무가 나타나기도 하고, 바람에 춤을 추는 갈대와도 어렵지 않게 조우할 수 있다.
길 옆으로 펼쳐진 바다에서는 간간히 들려오는 파도소리가 음악처럼 들려와 기분을 들뜨게 한다.
시원하게 펼쳐져 있는 동해바다를 품고 천혜의 절경을 자랑하는 이곳은 바다가 만들어 놓은 자연의 작품에 곳곳에서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경북 동해안 국가지질공원으로도 지정되어 있는 경주양남주상절리는 앞서 소개했듯이 다양한 테마의 산책로가 있어
각각 다른 길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거닐다 보면 하늘과 맞닿아 있는 것 같은 수평선에서 불어오는 바닷바람을 맞을 수 있고 또 해 질 녘에 이곳을 찾으면
낮과 다른 매력의 바다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밤에는 아름다운 조명이 대자연과 어우러져 색다른 풍광을 자랑한다.
‘여수 밤바다’ 부럽지 않은 ‘동해 밤바다’를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해가 지고 방문하는 것도 좋다.
경주양남주상절리는 천혜의 비경이라 할 수 있는 주상절리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에 들어서면 경주양남주상절리에 대한 설명이 쓰여있어 이곳의 유래와 역사에 대해 제대로 짚고 갈 수 있다.
그리고 전망대에 오르면 깨끗한 동해바다의 풍경과 어우러져 있는 주상절리를 눈과 마음에 가득 담을 수 있다.
전망대에서는 파도가 주상절리 가운데로 흘러내리는 특별한 풍광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이곳에 간다면 전망대는 꼭 올라가 보는 게 좋다.
경주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파도소리길 등대길 구간은 출렁다리 위에서 자연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파도와 등대, 주상절리를 동시에 바라보며 산책할 수 이어 대자연의 위대함에 대해서 다시 한번 감동하게 된다.
경주에서 유적지만 찾아 다닐 것이 아니라 파도가 선물해 주는 소리를 들으며 주상절리를 감상하고 호젓하게 파도소리길을 걸어보자.
드넓은 바다가 주는 편안함, 암석의 신비함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어 이곳에 머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경주양남주상절리는 자차를 이용할 경우 읍천항에 위치한 공영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주차 후 약 10분 정도 걸어야 주상절리에 도착할 수 있다.
대중교통 이용 시 경주역에서 130, 150, 150-1, 154, 160번 버스를 이용하면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읍천.주상절리 정류장에 하차 후 도보로 약 10분 정도 걸으면 아름다운 경주양남주상절리를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