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성대] 별을 보기 위해 첨성대로 가야 하는 까닭
경주는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릴 만큼 도시 전체가 거대한 박물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발길이 닿는 곳 어디든 문화 유적지를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는 곳이 바로 경주다.
그중에서도 경주에서 꼭 가봐야 할 손에 꼽히는 곳이 있는데, 바로 신라시대에 만들어져 조선 말기 이후 일제강점기까지도 천문관측소로 사용된 깊은 역사를 지닌 ‘첨성대’ 다.
이곳은 역사적인 가치도 높지만 주변에 펼쳐진 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워 많은 사람들이 경주여행 때마다 빠뜨리지 않고 들리는 매력적인 곳이다.
첨성대는 신라시대 선덕여왕 재위 시절에 만들어졌다.
경주로 수학여행 갈 때 안 들리는 학교가 없을 정도로 경주 관광에서 빠지지 않는 필수 코스인 첨성대는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석조구조물로 이루어진 천문 관측대이다.
그 때문에 지닌 의미 또한 엄청나다. 첨성대는 화강암으로 만들어졌으며,
높이 9.17미터, 윗지름 3.1미터, 아랫지름이 5.17미터로 지대석 한 변의 길이가 5.35미터에 달할 정도로 거대하다.
첨성대는 정상부에서 별을 관측하게 되어 있는데 아래로부터 13~15단 사이에 네모난 출입구가 있다.
이 출입구 아랫부분 양쪽에 사다리를 걸쳐 오르내리도록 돼 있는데 아마도 이 사다리를 통해 꼭대기까지 올라가 하늘의 별을 관찰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사각형 바닥에 그 몸체는 둥근 모양을 하고 있는 첨성대는 꼭대기에 ‘우물 정’ 자 형태 네 개의 면이 동서남북 사이사이의 방향을 바라보고 있으며,
받침에서부터 꼭대기까지 여덟 방위를 정확히 표시하고 있다.
몸체 가운데 나 있는 창으로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춘분과 추분 그리고 1년중 낮이 가장 긴 하지와 낮이 가장 짧은 동지를 확인할 수 있다.
문화재가 많아 어디를 가든 역사가 살아 숨쉬고 풍경이 아름다운 경주는 그 경관도 무시할 수 없이 아름답다.
특히, 근처에 위치한 동궁과 월지를 비롯해 아름다운 야경 명소로도 유명하다.
밤이 되면 이곳 첨성대 주변으로 화려한 조명이 들어와 비추기 때문에 낮에 보는 풍경과는 아주 다른 모습의 첨성대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렇듯, 첨성대는 낮과 밤 두 가지 매력을 듬뿍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꽃으로 들러 싸인 첨성대 주변 풍경 또한 아름답다. 봄이면 꽃이 만개해 있어 들어서는 순간부터 입가에 미소가 번져온다.
산책로를 따라 산책하는 사람, 자전거를 타며 풍경을 즐기는 사람 등 여러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이곳에는 ‘비단벌레 전기자동차’ 가 있는데, 이걸 타고 약 35분 동안 주변 문화재를 쭉 들어보며 문화해설을 들을 수 있어 관광하기 딱 좋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아 매진 역시 빠르기 때문에 도착하자마자 시간대를 확인하고 매표부터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첨성대 앞에 신라복 사진 촬영 체험이 있으니 잊지 말고 이것도 체험해 보도록 하자.
9월~11월 즈음 이곳을 방문하면, 첨성대 뒤편으로 드넓게 펼쳐진 예쁜 핑크뮬리 밭을 볼 수가 있다.
핑크뮬리를 보기 위해 일부러 이곳에 찾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핑크빛 핑크뮬리가 장관을 이룬다.
분홍색과 초록색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풍경과 천년 역사를 담고 있는 첨성대의 모습이 어우러져 경주 포토 스팟으로 인기 만점이다.
핑크뮬리가 만개한 첨성대를 배경으로 사진 촬영을 하고 나면, 첨성대 건너편으로 인왕동고분군이 드넓게 펼쳐져 있어 같이 감상하는 것이 좋다.
특히, 석양이 질 때 반짝거리는 핑크뮬리는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선물해 준다.
첨성대는 문화재의 의미뿐만 아니라 ‘핑크뮬리 축제’나, 각종 다양한 꽃 축제와 빛 축제를 진행하는 장소로도 활용이 되고 있다.
이 점이 첨성대가 경주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고 친근한 명소로 유명해지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첨성대는 봄에는 벚꽃과 유채꽃이 만개하고, 여름에는 해바라기가 가을에는 코스모스와 핑크뮬리를 볼 수 있다.
꽃이 제대로 필 시기에는 “꽃보다 사람이 많다”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알아주는 꽃 잔치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그래서인지 사진 동호회, 혹은 개인 사진가들이 전국 각지에서 이곳까지 출사를 나와 풍경 사진을 찍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꽃 축제로 유명한 곳답게, 예쁜 조형물들로 이곳 저곳 포토 존을 만들어 놓았다.
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매년 방문할 만큼 다양한 종류의 꽃들이 가득하다.
꽃을 감상하며 첨성대를 거닐면 과거 신라시대로 온 듯한 느낌이 든다.
역사적인 곳이기도 하지만 이렇듯 볼 거리도 많아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도 유명하고, 아이가 있는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도 인기가 많다.
역사가 살아 숨쉬는 경주에서 굳건히 천 년 동안 그 자리를 지키는 있는 첨성대는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관람 시 입장료를 지불해야 했지만,
2014년부터 무료 입장이 가능해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다.
꽃이 만발한 낮은 낮대로 조명이 불을 밝힌 밤은 밤대로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첨성대에서 별을 관측했던 서라벌 시대 신라인이 되어 보아도 좋다.
첨성대는 자차를 이용할 경우 첨성대와 마주보고 있는 경주 대릉원의 유료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소형은 첫 2시간 내 2,000원, 2시간 초과 후 1시간마다 1,000원이 추가된다.
대형은 첫 2시간 내 4,000원, 2시간 초과 후 1시간마다 2,000원이 부과된다.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니 참고하면 좋다.
또, 첨성대 주위를 도는 길목에 노상주차장이 꽤 많이 마련되어 있다. 노상주차장의 경우 30분에 500원으로 주차비가 저렴한 편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경주역 버스 정류장에서 609번 버스를 이용하면 약 10분 정도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