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대표 관광지로 해운대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해운대는 부산뿐만 아니라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일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가장 많은 국제회의, 전시회, 컨벤션 행사가 열리는 국제도시이기도 하다.
특히 부산의 해운대는 축제의 중심이기도 하다. 부산국제영화제와 같은 국제적 규모의 축제가 연중 열리고 있으며,
천혜의 자연절경과 함께 다양한 볼거리와 놀거리가 풍부해 국내외 관광객들이 부산에 제일 가고 싶은 곳으로 해운대를 손꼽는다.
해운대는 오래 전부터 넓은 해수욕장과 동백섬, 달맞이언덕, 해운대온천 등 산, 강, 바다, 온천이 있는 사포지향의 고향으로 불렸다.
‘해운대’라는 이름은 신라 말의 석학 고운 최치원 선생의 자인 ‘해운’에서 유래됐다.
고운 선생이 벼슬을 버리고 가야산으로 가던 중 해운대에 들렀다가 달맞이언덕 일대의 절경에 심취해 떠나지 못하고
동백섬 남쪽 암벽에 ‘해운대’라는 세 글자를 음각하면서 이곳의 지명이 됐다고 전해져 온다.
이처럼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해운대에서 꼭 가봐야 할 곳이 바로 부산영화의거리이다.
우리나라가 영화와 처음 인연을 맺은 도시가 바로 부산이다.
부산은 개항 이후 일본을 통해 외래문물을 받아들이기가 상대적으로 쉬웠기 때문이다.
1897년즈음 한 일본인이 국내에 영사기를 최초로 반입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으며,
일제강점기 때는 무려 스무 개 이상의 극장이 생겨날 정도로 부산의 영화사랑은 오래 전부터 뜨거웠다.
부산은 오늘날에도 아시아 최고 영화제로 평가받는 부산국제영화제를 매년 개최하며 국내 영화 발상지로서의 위상을 뽐내고 있다.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이 부산을 찾는다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곳이 부산영화의거리이다.
부산영화의 거리는 바다를 끼고 광안대교와 오륙도를 보며 동백섬과 해수욕장까지 이어진다.
입구에 들어서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영화감독과 배우들의 손도장이 이어져 있다.
아는 배우와 감독들의 손도장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또한 거리 곳곳에 영화 속 캐릭터들이 영화를 연상시키는 재미난 조형물을 배경으로 사진 찍기 안성맞춤이다.
한국에서 가장 큰 영화제 중 하나인 부산국제영화제는 약 20여 년간 그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영화제 기간에 상영되는 영화는 약 300여편 정도 된다. 영화제 기간만 되면 표를 구하기 위해 매표소 앞에서 밤을 지새우는 영화 마니아들로 가득하다.
또한 부산은 지하철이 잘 발달해 차가 없어도 이동이 쉽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서울 다음으로 여행하기 편한 도시로 손꼽힌다.
부산영화의거리는 해운대 영화의 거리, 해운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존 등 다양한 테마로 구성되어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또한 영화 포스터와 영화 속 한 장면을 전시해 놓은 곳에서 좋아하는 배우를 구경하는 재미 또한 빼놓을 수 없다.
부산영화의거리 앞으로 웅장한 광안대교가 보인다.
어떤 프레임에 넣어도 아름다운 광안대교는 특히 야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해 저녁에도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해안을 따라 쭉 뻗은 부산영화의거리는 아름다운 바다를 보며 산책을 즐기기 그만이다.
산책 도중 좋아하는 영화의 포스터를 찾아볼 수 있어 산책의 재미를 더해준다.
부산영화의거리는 해운대해수욕장을 비롯해 영화 <국제시장>의 배경이 된 국제시장, 국내 최초로 야시장이 도입된 부평깡통시장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근처에 가까이 위치해 있어 함께 연계 관광하기도 안성맞춤이다.
부산영화의거리는 영화의거리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영화 포스터를 보는 재미가 있다.
특히 어른들에게는 추억이 새록새록 돋아나게 하는 옛 영화 포스터들이 조성되어 있어 추억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선물한다.
포스터 옆에는 영화 소개가 되어 있어서 영화를 보지 못한 사람들도 무리 없이 관람할 수 있다.
또한 거리 중간중간 멀리 동백섬과 아름다운 부산 바다를 조망할 수 있도록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어서 부산의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다.
포스터를 감상하며 길을 걷다 보면 천만 관객 영화존이 조성되어 있어, 그동안 어떤 영화들이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부산영화의거리에서는 ‘나는 어떤 영화를 봤지?’ 혹은 ‘어! 내가 본 영화구나’라며 그 시절 영화 포스터와 함께 추억과 조우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바닥에는 트릭아트존이 마련되어 있어 이곳에서 입체적인 사진을 재미있게 촬영할 수 있다.
부산영화의거리는 바닷가에 따라 조성되어 있어서 시원한 바닷바람과 경쾌한 파도 소리를 들으며 여유 있게 산책을 즐길 수 있다.
걷다 보면 부산의 탁 트인 바다 풍경을 실컷 감상할 수 있어서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까지 느낄 수 있다.
또한 부산을 대표하는 해운대에 자리하고 있는 부산영화의거리 주변에 상권이 잘 발달되어 있어서
먹거리 볼거리가 풍부해 부산을 찾은 행객들의 발걸음을 끊임없이 유혹하고 있다.
부산영화의거리는 부산역 정류장에서 급행1003번 버스 탑승 후 요트경기장.경남마리나아파트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12분 거리이다.
주차는 근처 한화리조트 해운대 민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