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명 | 연미정 월곶돈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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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인천 강화군 강화읍 월곳리 242 |
전화번호 | 032-932-5464 |
휴무일 | 연중무휴 |
입장료 | 무료 |
[연미정 월곶돈대] 드넓은 강화벌판을 비추는 아름다운 달빛
강화도는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고 할 정도로 선사유적부터 고려, 조선의 문화재가 즐비하다.
섬을 빙 둘러 53개의 돈대가 자리하고 있고, 어느 돈대나 빼어난 풍경을 자랑한다.
그중 한강과 임진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강화해협으로 흘러가는 물길 모양이 마치 제비꼬리와 같다 하여 제비 연에 꼬리 미를 써서 이름 붙인 ‘연미정’이라는 정자가 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달 풍경이 아름다워 강화8경에 꼽힐 만큼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연미정과 연미정을 수비하는 월곶돈대는 드넓은 강화벌판과 강화해협으로 흘러가는 물길이 펼쳐진 아름다운 강화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연미정과 월곶돈대는 인천시 강화군 강화읍 월곶리에 위치하고 있다.
강화8경의 연미정과 함께 강화10경으로 꼽히는 월곶돈대는 둘레가 148미터로 이곳에서 바라보는 경치 또한 매우 뛰어나다.
인조 5년(1627년) 정묘호란 때 청(후금)과 굴욕적인 강화조약(정묘약조)을 체결하는 장소가 되었던 곳으로 이 조약을 계기로
조선은 오랑캐라 여겨온 청나라(후금)를 형제처럼 대우해야 하는 굴레를 지게 되었다.
연미정으로 향하는 길에는 문화관광 해설사 건물과 이색적인 모양의 포토 존이 설치되어 있다.
강화도에서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사진 명소로 꼽히는 연미정은 MBC <왕은 사랑한다> 라는 드라마 촬영지이기도 하다.
강화 평화관광 스탬프 투어도 가능하며 주변의 평화로운 시골마을 풍경이 주는 포근함과 아늑함을 느낄 수 있다.
둥근 홍화문 위에 지어진 높은 누각으로 시작되는 연미정은 월곶진을 알려준다.
월곶진은 강화 초지진과 함께 해안방어를 위해 수군이 지키던 곳이다.
한국전쟁 이전만 하더라도 매우 번성한 포구 중의 하나였으며, 교동에 있던 진을 조선 효종 7년에 강화유수가 이곳으로 이전했다.
월곶진 주변에는 월곶돈대와 황형택지, 연미정 등의 유적을 함께 돌아볼 수 있다.
예전엔 월곶진이었던 이곳에 지금은 비석만 덩그러니 세워져 있다.
약 300년 전의 조선 중기 무신이었던 황형의 옛 집터였음을 알리는 비석이다.
월곶진이 설치되기 전에는 황형 장군의 집이었지만, 월곶진 설치 이후에는 관아로 사용되던 터이다.
월곶돈대의 성곽이 멋스럽기 그지없다. ‘돈대’란 적의 출몰을 감시하기 좋은 높은 위치에 설치한 10~20명 정도의 소대 병력이 주둔하는 초소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거치면서 강화도에는 5개의 진, 7개의 보, 53개의 돈대가 설치되었다.
이후 대부분 헐리고 없어졌다가 현재는 일부가 복원된 상태다.
월곶돈대는 한강 진입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남으로는 염하와 연결되고 ‘연미돈대’라고 불리기도 했다.
출입문의 형태도 홍예문으로 아름답게 처리되어 있으며 보통의 돈대는 문을 평 거식으로 만들었는데, 이렇게 홍예문으로 만든 돈대는 몇 개 되지 않는다.
월곶돈대 안으로 들어가면 멋진 연미정의 모습이 그대로 눈에 들어온다.
앞에서 보는 연미정의 화려한 모습과 달리 단아한 모습이다.
정자에 오르면 북쪽으로는 개풍군, 파주 동쪽으로는 김포 일대가 한눈에 들어와 아름다운 경치를 내려다볼 수 있다.
연미정은 정자를 받치고 있는 기둥이 모두 10개인데, 특이하게 길다란 석주 위에 기둥을 올렸고, 난간이나 가림막이 없는 독특한 구조이다.
연미정 정자 바로 옆에 오백 년 묵은 느티나무 두 그루가 웅장한 자태로 정취를 더해주고 있다.
2019년 태풍 ‘타파’의 바람으로 연미정 좌우로 서 있던 500년 미루나무 중 한 개가 쓰러져 혼자 우뚝 히 서 있는 느티나무의 모습이 조금 쓸쓸해 보이기도 한다.
연미정에는 1906년 고재형이라는 선비가 강화를 돌아보고 쓴 기행 시를 볼 수 있다.
한 때 이곳이 얼마나 중요한 뱃길이었는지 짐작이 간다.
39년간 고려 수도였던 강화도는 아름다운 풍경만큼이나 역사의 아픔을 간직한 곳이다.
지붕 없는 역사박물관으로 불릴 정도로 발길 닿는 곳마다 역사와 유적들이 보이는 강화도는 아름다운 자연 풍경과 함께 역사의 발자취를 돌아볼 수 있는 여행지로 부족함이 없다.
연미정은 대중 교통으로 버스 이용 시 서울 영등포 신세계백화점 길 건너 버스정류장에서 88번 버스 혹은 지하철 2호선 신촌역 1번 출구 현대백화점 버스정류장에서
3100번 버스를 타고 종점인 강화버스터미널에서 내려 10번 버스를 타면 월곶돈대(연미정)까지 한번에 갈 수 있다.
주차는 월곶돈대 앞에 마련되어 있는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