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뚜라조각공원] 이야기가 담겨있는 개성 가득한 조각의 세계  

전북 고창군 당촌마을 전봉준 장군 생가터 바로 옆에 뚜라조각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이탈리아어로 ‘조각’을 뜻하는 ‘스쿨뚜라’라는 단어에서 ‘스쿨’이라는 단어를 없애고 ‘뚜라’라는 글자만 따서 ‘뚜라조각공원’이라는 이름이 붙였다. 

아름다운 조각품을 감상할 수 있는 이 공원은 고창 출신으로 지역 단골 초대작가로 활발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젊은 조각가 김용태, 이소훈 부부가 조성해 지역 주민들은 물론 고창을 찾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공원으로 유혹하고 있다.

지역주민과 함께 미술 활동을 공유하기 위해 2000년에 건립한 뚜라조각공원에는 조각들을 감상할 수 있는 산책로를 따라 조각가 부부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다양한 모습의 조각품은 지붕 없는 조각 갤러리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다채로운 작품이 전시되어 있고, 

미술 교육을 위한 작업장과 가마까지 설치되어 있어 아이들 체험학습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자연 속에 조각품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는 뚜라조각공원에 설치되어 있는 작품들은 철재, 석재, 흙 등 소재 또한 다양해 보는 재미가 있다. 

해학과 풍자가 담겨 있는 작품도 간혹 보이지만, 대부분 고뇌하는 인물 군상을 표현하는 작품들이 많아 작품을 보며 골똘히 생각에 잠기게 된다.

같은 작품도 보는 각도에 따라 또 다른 해석이 가능하다. 

작품을 만든 소재도 다양하고 작품이 담고 있는 주제도 다양해 조각 예술의 매력에 빠져들게 만드는 뚜라조각공원은 

작품을 감상하며 작품 속의 담긴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른 채 머물게 된다.

조용하지만 비밀스러운 장소처럼 꾸며져 있는 뚜라조각공원은 공원 곳곳에 흥미진진한 작품들이 가득하다. 

각각의 개성을 잘 살려내고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 또한 쏠쏠할 뿐만 아니라 예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 존으로도 손색이 없다. 

이색적인 작품마다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어 자꾸만 눈길이 간다. 

뚜라조각공원 안에는 작은 갤러리가 마련되어 있다. 

주로 소품을 전시하는 뚜라조각갤러리에는 고창군에서 의뢰해 부부가 제작한 것들인데 고창 고인돌 축소모형을 비롯해 

고창읍성 답성놀이 여인상, 전봉준 장군 흉상 등 문화 상품을 전시하여 판매하고 있다.  

뚜라조각공원에서는 어린이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미술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뚜라조각공원 내에 미술교육을 위한 작업장과 가마가 설치되어 있어 토기 굽기 등의 미술체험을 할 수 있어 아이들 동반한 가족단위 여행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다. 

소탈하고 재미있는 작품을 감상하며 나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는 뚜라조각공원에서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작품을 만들어 보아도 좋을 듯하다.

뚜라조각공원은 대중교통 이용 시 고창공용버스터미널 근처에 있는 고창문화터미널(3180157) 정류장에서 

고창터미널-박물관 방면 농어촌버스를 타고 죽림마을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주차는 뚜라조각공원 입구에 조성되어 있는 전용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