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명 | 익산고도리석조여래입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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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전북 익산시 금마면 동고도리 400-2 |
휴무일 | 연중무휴 |
입장료 | 무료 |
전북 익산시 금마면 동고도리 조용한 시골 마을길을 따라가다 보면 두 개의 돌부처님을 볼 수 있다.
이 불상은 고려시대 만들어진 익산고도리석도여래입상으로 완전한 사다리꼴을 갖추고 있어 불상이라기보다는 마치 문관석인상의 모습처럼 보인다.
보물 제46호로 지정되어 있는 이 두 개의 불상은 특이하게도 200미터 정도 양쪽으로 떨어져 있는데,
해마다 음력 12월에 만나 회포를 풀고 새벽닭이 우는 소리에 제 자리로 돌아가는 남녀상이라는 애틋한 설화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익산고도리석조여래입상은 돌로 만들어진 불상으로 두 개의 불상이 동쪽과 서쪽으로 떨어져 서로 마주보고 있다.
멀리서 봐도 “아! 저기가 불상이 있는 곳이구나!”라고 느껴질 만큼 높이 424미터의 훌쩍하게 키가 큰 불상이다.
보관 위로는 사각형 천개를 얹었는데 보관에서 천개에 닿은 부분이 동쪽 불상은 팔각으로 홈을 파듯이 해 놓은 반면 서쪽 불상은 사각으로 해놓아 그 모습이 서로 다르다.
사각형의 얼굴에 가는 눈, 짧은 코, 작은 입을 그려 넣은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다.
동서로 떨어져 있는 익산고도리석조여래입상은 두 개의 불상이 200m 거리로 떨어져 있어 재미있는 전설이 담겨 있다.
매년 음력 12월이 되면 떨어져 있던 두 개의 불상이 서로 만나 지금까지 서로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하는 회포의 시간을 갖은 후 새벽닭 우는소리가 들리면,
다시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가는 남녀상이라는 전설이다.
익산고도리석조여래입상은 넓은 대좌에서부터 좁은 머리까지 완전히 사다리꼴을 이루고 있는 석불로
대좌와 옷 무늬, 손과 얼굴 등을 겨우 나타내고 있을 뿐 불상이라는 느낌보단 마을을 수호하는 무속적인 석상에 더 가까워 보인다.
고려시대 돌로 만든 불상의 경우 큰 돌을 이용해 만드는 편이었고,
불상의 몸 즉 신체를 단순하게 표현하는 방식을 주로 사용한 것으로 보아 이 불상은 고려시대 불상의 특징을 아주 잘 보여주고 있다.
단순해 보일지 몰라도 시대의 특징이 고스란히 잘 보전되어 내려오고 있어 문화재로써의 가치가 매우 높다.
200m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는 불상 주변의 마을 풍경은 평화로운 시골 마을의 모습을 하고 있다.
마치 익산고도리석조여래입상이 이 마을을 지켜주고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게 할 만큼 한적한 시골 마을 한 가운데 우뚝 서 있는
익산고도리석조여래입상의 모습이 마을의 수호신처럼 아주 든든해 보인다.
마을에는 익산고도리석조여래입상과 함께 조용하고 한적한 시골마을의 풍경을 감상하며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익산여행의 재미를 더해주는 익산스탬프투어를 즐길 수 있도록 스탬프 도장 찍는 장소가 마련되어 있어 익산 스탬프 투어를 하는 사람들이 빠뜨리지 않고 찾는 곳이기도 하다.
한적한 시골 마을에 동쪽과 서쪽으로 떨어져 있는 두 개의 불상을 만날 수 있는 익산고도리석조여래입상은
서로를 바라보는 애틋한 시선으로 서쪽 불상이 남자, 동쪽 불상이 여자라고도 전해지고 있다.
만약, 두 개의 불상이 진짜 남녀상이라고 한다면 우리가 알고 있는 ‘견우와 직녀’처럼 두 개의 불상 또한
음력 12월에만 만날 수 있는 애절한 사랑 이야기로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어 불상을 감상하는 색다른 재미를 더할 수 있다.
익산에서 한적하고 조용한 유적지를 찾아 나들이를 하고 싶다면 한번쯤 가볼 만한 곳으로 익산고도리석조여래입상과
더불어 인근에 있는 미륵사지(미륵사지석탑 국보 제11호)와 왕궁사지(오층석탑 국보 제289호)까지 함께 둘러보면 좋다.
익산고도리석조여래입상은 따로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마을 근처 가까운 곳에 주차를 해야 한다.
대중교통 이용 시 익산공용버스터미널 근처 평화동 정류장에서 일반65번 버스를 타고 천마동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4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